자연속의 돌담

자연속의 돌담 576

시코쿠 여행 첫 날에 돌아본 다카마쓰 시내의 모습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7년에 잠시 다녀온 곳입니다 좀 긴 여행은 갈 수 없는 여건이면서 시간을 내기가 가능했기에 아내와 둘이서 7박8일 일정으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일본 시코쿠로 떠났습니다 이때가 11월 중순...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일본의 가을 모습도 볼 겸 조용한 여행을 하려고 남쪽에 있는 시코쿠를 택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의 분위기여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시코쿠 Shikoku 는 홋가이도. 혼슈. 규슈와 함께 일본 주요 4섬 중 하나이면서 제일 작은 섬으로 우동 맛집 투어와 88개의 사찰 순례가 유명하다 우리는 이 섬에서만 7박8일 머무르면서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고치현에 있는 명소들을 JR선과 버스 등을 이용하여 돌아보았다 인천 공항에서 시코쿠의 다카마쓰 Takamatsu ..

취리히 호수와 취리히 시내의 낮과 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취리히에 몇 번 들렸지만 시내에서만 시간을 보내 취리히 호수는 가보지 못했기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취리히에 2박3일 머물면서 첫날 오후에 호수를 찾았습니다 이튿날은 샤프하우젠을 찾았고 이날 저녁에 취리히의 야경을 즐기다가 취리히에서 제일 번화가로 알려져 있는 니더도르프 거리에 있는 예쁜 레스토랑에서 27일간의 알프스 하이킹 여행의 쫑파티를 가졌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취리히 역 오른쪽 리마트 강 건너에 있었기에 취리히 호수까지는 걸어서 갔다 호수의 물은 리마트 강 쪽으로 흐르고 있었고 취리히 호수는 콰이 다리 Quaibrücke 를 지나면 리미트 강이 된다 취리히 시내의 거리들은 언제나 편안하고 포근했다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있는 것에 비해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모두가 ..

해외여행/유럽 2021.12.27

샤프하우젠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무노트 요새

폭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샤프하우젠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는 샤프하우젠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16세기에 건설된 무노트 요새 Munot Fortress 입니다 이 요새는 지금도 관리인이 거주하고 있는 타워의 파수꾼의 방 이외에는 모든 부분이 돌로 지어졌기 때문에 벽체와 천장의 두께가 무려 4m나 되었으며 원형 요새이기에 돌로 아치 천장을 만들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 높이 433m의 언덕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무노트 요새'는 도시의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었다 무노트 요새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서 본 풍경 오른쪽 끝에 폭포가 있는 아름다운 라인 강이 눈에 들어온다 무노트 요새 Munot Fortress 1379년 이 자리에..

해외여행/유럽 2021.11.15

스위스 최북단에 있는 예쁜 도시 샤프하우젠

3개국 알프스 하이킹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취리히에 왔습니다 이젠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 끝나지만 취리히에 2박3일 기간을 할애한 이유는 스위스를 처음 여행할 때부터 들리고 싶었던 샤프하우젠이라는 스위스 최북단에 있는 예쁜 도시를 가기 위해서입니다 샤프하우젠은 유럽에서 가장 파워풀한 폭포인 라인 폭포로 유명하며 취리히에서 약 37km 떨어져 있으면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구시가지 전체가 스위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나는 발걸음이 더욱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샤프하우젠 Schaffhausen 역 인터라켄에서 취리히에 도착한 날은 취리히 호숫가와 시내에 있었고 이튿날 열차를 타고 샤프하우젠에 갔다 ( 소요시간은 약 36분, ..

해외여행/유럽 2021.10.24

물빛 고운 스위스의 툰 호수와 슈피츠 마을

여행 안내서나 인터넷 정보를 보면 아름다운 산을 보려면 스위스에 가고 아름다운 호수를 보려면 오스트리아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호수를 보아야 이 말에 수긍이 되려는지 여행을 다녀본 후 느낀 것은 오스트리아 호수보다 스위스 호수의 분위기가 더 예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위스의 호수에 매료되어 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예전에 스위스를 찾았을 때 들렸던 물빛 고운 브리엔츠 호수 바로 옆에 있으면서 브리엔츠 호수와 아름다운 분위기를 경쟁하고 있는 툰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고 고성이 있는 슈피츠 마을까지 들려보았습니다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서쪽에 툰 호수가 있고 동쪽에 브리엔츠 호수가 있다 스위스 알프스 여행의 시발 도시인 인터라켄 Interlaken 은 '호수 사이' 라는 뜻이고 호수의 이름..

해외여행/유럽 2021.10.01

융프라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길 Panorama Trail

왕실의 산책로를 기분좋게 걸은 후에 멘리헨으로 다시 내려와 어린이 놀이터 옆에서부터 시작하는 파노라마 산길 Panorama Trail 을 걸었습니다 이 길은 융프라우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길 중 하나로 멘리헨에서부터 클라이네 샤이텍까지의 아름다운 야생화 길입니다 이 길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전혀 없이 모든 연령대와 거동이 좀 불편한 사람들도 걸을 수 있는 고산 하이킹 길이라는 것과 알프스 3대 미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고 길을 따라가면서 수 없이 많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내려온 멘리헨 Männlichen 케이블카 탑승장 멘리헨 케이블카 탑승장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는데 이 놀이 기구의 이름은 '미친 암소 미끄럼틀'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여 암소의..

해외여행/유럽 2021.09.16

알프스 청정마을 벵엔과 Royal Walk가 있는 멘리헨

오늘 오전에는 조용한 분위기의 청정마을인 벵엔 Wengen 에 들렸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멘리헨 Männlichen 까지 올라간 후 멘리헨 산 정상까지 걸어보았습니다 정상까지라고 하지만 역에서 내려 약 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거리였고 이 짧은 하이킹 길에는 로열 워크 Royal Walk 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 로열 워크의 끝인 멘리헨 산 정상에는 왕관 모양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파노라마로 알프스의 고봉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곳에서 스위스 알프스의 3대 미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멘리헨에서 클라이네 샤이텍까지 하이킹을 하였고 이 길은 파노라마 트레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킹 루트였습니다 오늘의 일정 ① 라..

해외여행/유럽 2021.09.02

융프라우. 알파인 센세이션. 얼음 궁전. 플라토 전망대

융프라우요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3,454m에 있는 열차역의 이름이고 융프라우 Jungfrau 는 해발 4,158m 높이의 산 이름입니다 연평균 기온이 영하 7.9℃인 융프라우요흐 주위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여행객들은 융프라우 전망대인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보다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어 알레취 빙하 쪽에서 나와 알프스의 감동이라는 Alpine Sensation 공간을 지나 얼음 궁전에 들렸다가 Plateau 전망대에서 다시 알프스의 산들을 보고 Top of Europe 고유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매장과 레스토랑을 소개하겠습니다 알레취 빙하 쪽에서 바라본 융프라우 산과 전망대가 있는 스핑크스 봉우리 다시 스핑크스 봉우리에 들어가 Alpine Sen..

해외여행/유럽 2021.08.18

스핑크스 전망대와 융프라우 그리고 알레취 빙하

유럽여행 중에 스위스를 들린 분들은 대부분 융프라우 전망대에 오를 겁니다 3,571m 의 고산 지대이지만 만년설의 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고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인 알레취 빙하와 함께 눈부신 알프스의 풍광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융프라우를 2008년 처음 찾았을 때는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몰아쳐 융프라우 전망대인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건물 밖으로 나가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노트까지 날아갔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좋아 여유있게 돌아보았습니다 융프라우 Jungfrau 는 '처녀'라는 뜻으로 융프라우 산 아래의 인터라켄 마을에 예전에 있었던 수녀원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융프라우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라우터브루넨에서 열차를 타고 클라이네 샤이텍 Kleine Scheidegg 까지 간 다..

해외여행/유럽 2021.08.04

라우터브루넨을 유명하게 만든 트뤼멜바흐 폭포

라우터브루넨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슈타흐바흐 폭포와 트뤼멜바흐 폭포입니다 슈타흐바흐 폭포는 마을 내에 있지만 트뤼멜바흐 폭포는 라우터브루넨 마을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U자형 계곡이 있는 곳이기에 주위에 있는 모든 폭포들이 계곡 위에서부터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트뤼멜바흐 폭포만 산 속 바위 틈에서 쏟아지듯 떨어지는 폭포였습니다 이런 특이한 지리적 여건 때문인지 이 계곡에 있는 72개의 폭포들 중에 트뤼멜바흐 폭포만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산 속에 만들어 놓은 푸니쿨라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141번 버스를 타고 7~8분 가면 나오는 트뤼멜바흐 폭포 주차장 폭포 입장료는 10 스위스프랑이다 (1 스..

해외여행/유럽 2021.07.22

스위스 알프스 하이킹의 베이스 캠프 라우터브루넨

모르쥬를 떠나 스위스 알프스에서 하이킹을 하려고 라우터브루넨으로 갔습니다 폭포 마을로 불리고 있는 라우터브루넨은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8km 길이의 U자형 계곡이 있는 마을로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최대 1km 높이의 절벽에 72개의 폭포가 있어 시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마을을 2017년에 뮈렌 쪽을 여행하다가 잠시 들린 적이 있는데 그때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풍경에 매료되어 이번 4박 5일 스위스 알프스 쪽 하이킹 여행의 베이스 캠프로 정한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폭포의 소리를 느끼려고 숙소의 위치도 이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슈타우바흐 폭포가 보이는 곳에 정했습니다 모르쥬에서 열차를 타고 우선 인터라켄 동역으로 간 후에 그곳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 열차로..

해외여행/유럽 2021.07.08

모르쥬의 오드리 헵번이 살던 집과 무덤 그리고 레만 호

프랑스 샤모니를 떠나 스위스로 가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모르쥬였습니다 스위스의 알프스 마을로 가기 전에 모르쥬에 들린 이유는 레만 호로 불리는 제네바 호수 옆에서 하루 머물면서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오드리 헵번이 살았던 집과 무덤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1963년부터 1993년 사망할 때까지 모르쥬의 톨로체나츠 마을에 살았고 영화계에서 은퇴를 한 후에는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일을 하였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1954년부터 유니세프에 기부를 해오다가 1989년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임명되어 1992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제네바 Geneva 의 론 Rhône 강과 몽블랑 다리 프랑스 샤모니에서 스위스 모르쥬로 가기 위하..

해외여행/유럽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