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아시아

시코쿠 여행 첫 날에 돌아본 다카마쓰 시내의 모습

돌담* 2022. 1. 12. 19:10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7년에 잠시 다녀온 곳입니다

좀 긴 여행은 갈 수 없는 여건이면서 시간을 내기가 가능했기에 아내와 둘이서

7박8일 일정으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일본 시코쿠로 떠났습니다

 

이때가 11월 중순...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일본의 가을 모습도 볼 겸 조용한 여행을 하려고 남쪽에 있는 시코쿠를 택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의 분위기여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시코쿠 Shikoku

홋가이도. 혼슈. 규슈와 함께 일본 주요 4섬 중 하나이면서 제일 작은 섬으로

우동 맛집 투어88개의 사찰 순례가 유명하다

우리는 이 섬에서만 7박8일 머무르면서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고치현에 있는 명소들을 JR선과 버스 등을 이용하여 돌아보았다

 

 

 

인천 공항에서 시코쿠의 다카마쓰 Takamatsu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고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다카마쓰 시내까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였다

( 버스 내의 안내 전광판에서 본 한글. 영어. 중국어 자막 )

 

 

 

다카마쓰 시내 곳곳에 세워져 있는 환영 조형물

여기에도 한글이...

( 나는 이곳을 처음 왔는데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All Shikoku Rail Pass 를 찾기 위하여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카마쓰역으로 갔다

 

 

 

시내를 관통하며 지나고 있는 JR선 열차

이번 여행에서 제일 편리하게 이용하였던 교통수단이다

 

 

 

다카마쓰역으로 가다가 본 석조

작품명이 - 친절한 아오오니 青鬼(푸른 도깨비) - 이라고 적혀 있고

아오오니는 일본에서 옛부터 전해지는 요괴의 이름이다

 

 

 

다카마쓰 Takamatsu

다카마쓰역은 시코쿠 스마일역이라는 별칭이 있고

JR선 열차와 고속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All Shikoku Rail Pass

선택한 기간 동안 시코쿠 내에서 열차. 유람선. 전차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케이블카는 제외이다. 요금은 5일 Pass 가 10,000엔

 

 

 

다카마쓰역에서 바라본 선포트 다카마쓰 단지

 

 

 

선포트 다카마쓰 Sunport Takamatsu 단지

고층 건물이 30층의 Takamatsu Symbol Tower 이고 오른쪽 건물은 Sunport Hall Takamatsu 이다

다카마쓰 심볼 타워는 다카마쓰의 랜드마크이다

 

 

 

선포트 다카마쓰 단지 오른쪽 건물은 클레멘트 호텔인데

호텔 인근에 공항버스의 출발역이 있다

 

 

 

선포트 다카마쓰 단지 옆에 있는 다카마쓰 항

항구에 설치되어 있는 한쌍의 조각은 일본 조각가 Omaki Shinji 의 2010년 작품으로

작품명은 Liminal Air-Core- 이고 높이는 8m 이다

 

 

 

다카마쓰 항의 유람선 선착장

 

 

 

시내 중심부에 있는 효고마치 아케이드 상점가 입구

숙소에서 가까워 자주 들렸던 곳이다

 

 

 

보이는 통로의 가로 방향으로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미나미신마치 상점가, 타마치 상점가가 연결되어 있어

무척 길게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던 곳이다

 

 

 

효고마치 상점가의 세로 방향 끝 부분

 

 

 

시코쿠 여행에서 제일 처음 들린 음식점은

효고마치 상점가 입구에 있는 돈가스집 '히가사' とんかつひがさ 였다

 

이 음식점은 다카마쓰 소개 책자에

한 번쯤은 찾아가보고 싶은 가게로 손꼽히는 오랜 역사의 돈가스 전문점으로

두꺼운 고기에 육즙 가득한 돈가스를 달콤 혹은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게임 끝!

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던 곳이다

 

 

 

가게 내부

이 돈가스 전문점은 주인 혼자 운영하는 가게이기에

규모가 작았으며 테이블도 주방을 향해 일렬로 설치되어 있었다

 

 

 

소스와 곁들이 반찬

 

 

 

가격표

우리는 히레가스 정식을 주문하였다

 

 

 

크고 두툼했던 히레가스

 

 

 

돈가스를 제외한 모든 음식은 리필이 가능하였다

 

 

 

책자에 소개된대로 고기가 두툼했던 히가사의 돈가스

* 개인적으로 이 돈가스는 이제까지 먹어본 돈가스 중에 최고의 맛이었다

 

 

 

거리를 걷다가 본 특이한 조형물

 

 

 

이튿날 유람선을 타려고 항구 쪽으로 가다가 타마모 공원에서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4개의 조형물을 보았는데

이 작품들은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 Julian Opie 의 2015년 작품으로

작품명은 위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Detective, Lawyer, Banker, Nurse 이다

 

Julian Opie 는 2021.10.7부터 11.28까지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한국에도 Julian Opie 의 작품이 영구 설치된 프로젝트가 있다

 

 

 

시코쿠의 주요 음식 중 하나는 우동이다

 

이 우동 중에 가가와현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동이 사누키 우동인데

가가와현이 예전엔 일본 사누키국이었기에 1960년 대부터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누키 우동은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일본 제일을 자랑하고 있어서

현내 어느 곳을 거닐어도 바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우동가게가 있었다

 

 

 

사누키 우동

 

사누키 우동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 가가와 현내에서 제조된 것

· 수타로 제조된 것

· 가수량은 소맥분 중량 대비 40% 이상이어야 한다

· 식염은 소맥분 중량 대비 3% 이상이어야 한다

· 숙성 시간은 2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 삶는 경우에는 삶는 시간이 약 15분간으로 충분히 알파화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