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스위스 알프스 하이킹의 베이스 캠프 라우터브루넨

돌담* 2021. 7. 8. 06:23

모르쥬를 떠나 스위스 알프스에서 하이킹을 하려고 라우터브루넨으로 갔습니다

 폭포 마을로 불리고 있는 라우터브루넨은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8km 길이의 U자형 계곡이 있는 마을로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최대 1km 높이의 절벽에

72개의 폭포가 있어 시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마을을 2017년에 뮈렌 쪽을 여행하다가 잠시 들린 적이 있는데

그때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풍경에 매료되어 이번 4박 5일 스위스 알프스 쪽 하이킹 여행의

베이스 캠프로 정한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폭포의 소리를 느끼려고

숙소의 위치도 이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슈타우바흐 폭포가 보이는 곳에 정했습니다

 

 

 

모르쥬에서 열차를 타고 우선 인터라켄 동역으로 간 후에

그곳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보이는 호수는 인터라켄 서쪽에 있는 툰 호수 Lake Thun 이다

 

 

 

인터라켄 동역에 도착하니

벌써 '융프라우 지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는 안내글이 보였다

 

 

 

우리는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에 머물면서

융프라우를 비롯하여 주변의 명소들을 찾아보고 하이킹을 할 예정이다

( 도착일 2019. 7. 5 )

2017년에 머물렀던 곳은 그린델발트 Grindelwald 였다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에 있는 예쁜 벤치

 

 

 

중앙거리

라우터브루넨은 역에서 계곡까지 중앙거리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쌍둥이 지붕이 있는 건물의 2층이 우리의 숙소이다

Airbnb 를 통해 예약한 숙소이고

큰 방 2개, 넓은 거실, 주방과 식당, 화장실 겸 욕실 2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커다란 냉장고와 함께 집기들이 넉넉하게 잘 구비되어 있었고

전반적으로 깨끗하였다

 

 

 

중심거리를 따라 걸어보았다

중심거리에는 상점들과 호텔들이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고

대부분의 여행객이 열차를 이용하였기에 차가 별로 없어 조용하면서도 깨끗하였다

 

 

 

오른쪽에 있는 폭포가 이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슈타우바흐 폭포이고

전면으로 길이 8km 의 웅장한 U자형 계곡이 시작된다

 

 

 

스위스의 전력공사인 EWL Genossenschaft 건물 옆에 설치되어 있는 이 특이한 조형물은

작품 설명이 붙어 있지 않아 사진만 찍었다

 

 

 

예쁜 Angie's Apartments

스위스에서는 3층만 돼도 아파트라고 부르며 Airbnb 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Angie's Apartments 출입구 상부

 

 

 

마을 남쪽에 있는 U자형 계곡

Lauter (많은) Brunnen (분수대)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드시

절벽 높이가 최대 1km 나 되는 웅장한 U자형 계곡에는 폭포가 72개나 있다

폭포들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지면에 도착하기 전에

바람으로 인해 대부분이 물보라로 비산된다

 

 

 

절벽 사이의 폭은  1km 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슈타우바흐 폭포 밑에는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폭포수가 흐르고 있는 절벽 허리도 올라갈 수 있다

 

 

 

낙차 높이 297m 인 슈타우바흐 폭포 Staubbach Falls

 

 

 

수직으로 내려오던 물줄기는 바람에 의해 물보라로 비산되면서

지면에 닿는 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깨어 창문을 열어도 폭포 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았다

 

 

 

폭포 건너편 마을로 가는 길

 

 

 

소들의 부탁 말씀 ^^

 

 

 

융프라우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이 강의 이름은 Weisse Lütschine

폭포 소리보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더 요란하다

 

 

 

폭포 건너편 마을

 

 

 

라우터브루넨 역으로 들어가는 열차는 이 건너편 마을을 지난다

 

 

 

저녁 무렵의 마을 광장

이 광장에서는 금요일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Brass Band

관광객들을 위하여 스위스 민속 음악을 들려준다고 하는데

마침 우리가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한 날이 금요일이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광장 의자에 앉아 있는데

멀리서 묵직한 종소리가 들려 뒤돌아 보았더니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마을 청년들이 커다란 소방울을 울리면서

광장을 향해 오고 있었다

 

 

 

소방울을 가까이에서 보니 크기가 틀려 소리도 제각각이었는데

그래서 더 듣기좋은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Brass Band 와 소방울 합주단

 

 

 

잘 생긴 마을 청년이

환영 인사를 하고 오늘 공연할 내용을 소개한 후에...

 

 

 

제일 먼저 소방울 합주를 들었고

 

 

 

Brass Band 가 스위스 민속 음악을 연주하였다

 

 

 

얌전히 연주를 듣고 있는 꼬마들

 

 

 

요들송 합창 및 독창

홍일점인 이 할머니의 요들송 독창이 돋보였다. 나중에 함께 기념 사진

 

 

 

알프스에서 목동들이 사용하던 알프호른 Alphorn 연주

 

 

 

마지막으로 스위스 국기 돌리기

이분은 요들송 합창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광장 한쪽에서 공연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수공예를 하고 있던 할머니들

 

 

 

스위스 전통 방법으로 레이스를 짜고 있는 모습이다

 

 

 

도구들이 신기해서인지 관광객들이 자세히 보고 있다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는 라우터브루넨

 

 

 

그리고 슈타우바흐 폭포

 

 

라우터브루넨은 스위스에서 손꼽히는 자연보호구역입니다

그리고 슈타우바흐 폭포는 스위스에서 가장 낙차가 큰 자유낙하 폭포입니다

1779년 이곳을 다녀간 괴테는 포효하는 폭포수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위대한 시 '폭포 너머 영혼의 노래' Spirit Song Over the Waters 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