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알프스 하이킹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취리히에 왔습니다
이젠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 끝나지만
취리히에 2박3일 기간을 할애한 이유는 스위스를 처음 여행할 때부터 들리고 싶었던
샤프하우젠이라는 스위스 최북단에 있는 예쁜 도시를 가기 위해서입니다
샤프하우젠은 유럽에서 가장 파워풀한 폭포인 라인 폭포로 유명하며
취리히에서 약 37km 떨어져 있으면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구시가지 전체가 스위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나는 발걸음이 더욱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샤프하우젠 Schaffhausen 역
인터라켄에서 취리히에 도착한 날은 취리히 호숫가와 시내에 있었고
이튿날 열차를 타고 샤프하우젠에 갔다
( 소요시간은 약 36분, 요금은 2등석으로 왕복 약 28,000원 )
샤프하우젠의 중앙 광장인 Fronwagplatz
광장에 있는 이 분수가 샤프하우젠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수이고
분수의 이름은 란츠크네히트 Landsknechtbrunnen 이다
( brunnen 은 분수 )
란츠크네히트는 '땅의 종' 이라는 뜻으로 스위스 용병을 의미하며
분수 기둥의 중무장한 용병의 형상은 견고하게 요새화 된 샤프하우젠을 상징한다
Fronwagplatz 에 있는 또 다른 분수의 이름은
무어인의 분수 Mohrenbrunnen 이다
샤프하우젠 구시가지의 모습
도시가 그리 크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주민들 모두가 맑은 공기를 위하여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도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는 카페
동네 사람들이 즐겨찾는 선술집같은 분위기라 사진 한 장
출입구가 너무 우아한 운동화와 슬리퍼를 파는 가게
샤프하우젠의 아름다운 돌출형 창문
샤프하우젠은 이와같이 아름다운 형태의 돌출형 창문이 300여 개나 있어
오리엘 Oriel 마을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 Oriel : 벽에서 튀어나온 창문 )
프레스코화로 화려하게 치장된 기사의 집 Haus zum Ritter 외벽
화가이자 나무꾼인 Tobias Stimmer 의 작품이다
또 다른 건물의 프레스코화
Fronwagplatz 에 면해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
지금은 관공서로 사용되고 있는 예전 무기고 Old Arsenal
시계탑이 있는 이 예쁜 건물 1층에
Gretener Blumen 이라는 꽃집이 있었다
거리를 걷다가 본 분수 조각 (1)
거리를 걷다가 본 분수 조각 (2)
너무나 보기 좋은 노출콘크리트 건물의 관상목
1361년에 세워진 탑 Schwabentor -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였다
'이리와, 내 옆에 앉아' 라는 글이 예쁘게 보이는
어느 가게의 야외 테이블
샤프하우젠의 특별한 길거리 벤치
디자인이 모두 다른 이 벤치들은
샤프하우젠 메인 도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거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기분좋게 쉴 수 있었다
샤프하우젠의 예쁜 벤치들 (1)
샤프하우젠의 예쁜 벤치들 (2)
성 요한 교회 Reformierte Kirche St. Johann
1261년에 요한에게 봉헌된 교회이다
교회 내부
설교단 상부 벽면의 부조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 이라는 글이 라틴어로 적혀 있다
설교단 후면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외벽에 설치되어 있는 해시계 - 지금 시간은 12시
묀스터 교회와 글로스터 수도원 Münsterkirche and Kloster Allerheiligen
샤프하우젠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수도원이 1064년 완공되었다
교회 내부
설교단 후면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성화
설교단 쪽에서 본 교회 내부
교회 내부에서 본 오래된 성경책
성화
글로스터 수도원 - 지금은 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스터 수도원 내부
수도원에 있는 종
프리드리히 쉴러의 유명한 시 '종의 노래' 중 일부 구절이
새겨져 있는 종이다
라인 강 - 샤프하우젠 구시가지는 이 라인 강 북쪽에 면해 있다
샤프하우젠에서 점심으로 먹은 피자
라인 폭포를 본 후에 시내 구경만 잠시 하려고 했는데
샤프하우젠은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예쁜 도시이면서 볼거리가 많아
샤프하우젠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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