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자연속의 돌담 576

프랑스 알프스인 꼴 드 발므 산길에서의 하이킹

오늘은 프랑스 알프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자 좀 긴 하이킹을 하는 날입니다 이탈리아 알프스에는 팔자레고 패스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높은 산길이 있는데 프랑스 알프스에도 꼴 드 발므 Col de Balme 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산길이 있었습니다 이 산길은 샤모니 계곡의 마지막 마을이라는 발로신에서 곤돌라를 타고 산에 오른 후 세계적인 산악 자전거 구간인 Posettes 를 거쳐 발므 산장과 발므 정상까지를 포함하고 있는 산길로 발므 산장 옆을 지나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에 경계석이 세워져 있어 국경을 넘나들며 가슴속까지 청량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샤모니 몽블랑 역에서 발로신 Vallorcine 행 열차를 탔다 오늘의 일정 ①발로신 Vallorcine..

해외여행/유럽 2021.06.10

Col de Voza 에서의 하이킹 그리고 비오나세이 빙하

몽블랑 기슭에는 니데글 Nid d'Aigle 이라고 부르는 역이 있습니다 이 역은 해발 2,372m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열차역으로 몽블랑 등반을 하려는 산악인들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역에서 몽블랑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비오나세이 Bionnassay 빙하가 보이는데 Nid d'Aigle 산장에서 보는 빙하의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었습니다 빙하로 가기 전에는 몽블랑을 쳐다보며 걷는 하이킹을 하였습니다 이 여행이 알프스에서의 하이킹이 목적이기에 일부러 돌아서 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하이킹을 한 후 빙하를 보는 정적이면서 동적인 분위기에 젖어보았습니다 샤모니에서 버스를 타고 레 우슈 Les Houches 마을에 도착 오늘의 경로 1. 샤모니 시내에서 레 우슈 Les Houches ..

해외여행/유럽 2021.05.27

샤모니 최고의 전망대라는 브레방에서의 눈길 산책

오전에 빙하 속 얼음 동굴에 들어갔다 나온 후 오후에는 브레방 산을 올랐습니다 브레방 산은 해발 2,525m의 비교적 낮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몽블랑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샤모니에 머무는 기간이 길지 않은 여행객들이 즐겨 오르는 곳입니다. 알프스 최고의 전망대가 에귀 뒤 미디라면 샤모니 최고의 전망대는 브레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는 3,842m 높이의 에귀 뒤 미디보다는 낮지만 바라보는 각도 때문에 에귀 뒤 미디에서 볼 때보다 몽블랑과 몽블랑 주변의 봉우리들이 더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고 메르 드 글라스 빙하의 전체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브레방은 샤모니에서 가장 가깝게 스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샤모니 몽블랑 역에서 브레방 곤돌라 탑승장 쪽으로..

해외여행/유럽 2021.05.12

몽블랑에 있는 메르 드 글라스 빙하 속의 얼음 동굴

몽블랑 근처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크고 긴 빙하가 흐르고 있는데 빙하의 이름은 메르 드 글라스 '얼음의 바다' 이고 길이는 약 7km 입니다 이 빙하도 다른 빙하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빙하로 1년에 약 90m 를 움직인다고 하며 빙하의 깊이는 위쪽 부분은 약 200m, 아래쪽 부분은 약 80m 라고 합니다 이런 빙하 속에 인공적으로 얼음 동굴 Ice Cave 를 만들어 놓았는데 빙하가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매년 일정한 기간에만 공개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새로운 입구를 가진 새 얼음 동굴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늘은 전망대에서 빙하를 보고 얼음 동굴까지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시 찾은 몽탕베르 Montenvers 왼쪽이 얼음동굴로 내려가는 곤돌라 탑승장이고 오른쪽 건물은 몽탕베르 역사 역사 건물을 지나 조금..

해외여행/유럽 2021.04.23

샤모니의 몽블랑 하이킹 길 Grand Balcon Nord

프랑스 쪽 알프스에도 다양한 형태의 하이킹 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에귀뒤미디에서 내려오다 중간역에서 내린 후 걸었던 샤모니 계곡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고 있고 걷기에도 쉬운 길이라고 알려져 있는 길이 5.8 km의 Grand Balcon Nord '거대한 북쪽 발코니'를 소개하겠습니다 길의 이름에 '거대한' 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이 길은 해발 2,100m 정도 높이에 있는 가족이 함께 걸을 수도 있는 아름다운 길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걷는다면 몽블랑 쪽을 바라보면서 걷게 되고 경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얼음의 바다' 라고 불리는 Mer de Glace 빙하가 보이는 인기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플랑드레귀 Plan de l'Aiguille 역에서 내린 후 야외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었다 만들어 ..

해외여행/유럽 2021.04.09

정오의 바늘 '에귀 뒤 미디' 에서 바라본 몽블랑

오늘은 알프스 3대 봉우리 중에 하나인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해발 높이 3,842m의 에귀 뒤 미디 Aiguille du Midi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는 날입니다 Aiguille du Midi 는 '정오의 바늘' 이라는 뜻으로 낮 12시가 되면 해가 에귀뒤미디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뾰죽한 철기둥 위에 머무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해가 바늘에 찔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귀뒤미디에는 몽블랑과 몽블랑 주변에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알프스의 고봉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 Terrace 가 세 곳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높은 곳인 산 정상에 있는 Summit Terrace 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알프스 3대 봉우리는 융..

해외여행/유럽 2021.03.26

몽블랑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산악 휴양지 샤모니

해발높이 1,035m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 국경도시 샤모니 Chamonix 는 유럽 최고봉이라 불리는 높이 4,807m의 몽블랑 Mont Blanc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고 정식 명칭은 샤모니 몽블랑 입니다 몽블랑을 오르려면 또는 몽블랑 부근을 트레킹하고 싶으면 머물러야 하는 도시이기에 도시의 정식 명칭이 샤모니 몽블랑이 된 것 같습니다 샤모니는 1924년 첫 번째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고 세계 최초의 산악 휴양지입니다 언제나 웅장한 알프스의 만년설산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여름에는 트레킹으로 겨울에는 스키관광으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또한 프랑스 최대의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스 샤모니까지도 Flixbus를 이용하였다. (20.5유로/인) 샤모니로 가는 날은 ..

해외여행/유럽 2021.03.12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에서 본 오페라 아이다

이탈리아에서의 알프스 하이킹을 끝내고 프랑스 쪽에 있는 알프스로 가기 전에 잠시 머물다 갈 도시로 정한 곳은 베로나 Verona 였습니다 베로나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아레나 로마 원형극장에서 오페라를 한편 보고 싶어서였고 다른 하나는 일행 중에 줄리엣의 집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로나는 중세 요새 도시로서의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구도시 전체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 곳입니다 더구나 도시의 상징인 아레나 원형극장이 있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곳이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입니다 오르티세이에서 베로나로 가는 직행버스가 없어 오르티세이에서 볼차노까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였고 볼차노에서 베로나까지는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Flix..

해외여행/유럽 2021.02.12

그림 같은 하이킹 코스가 있는 돌로미티의 세체다

오늘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그림 같은 하이킹 코스가 있는 세체다 Seceda에 올랐습니다 오르티세이 북동쪽에 있고 Puez Odle Nature Park의 중심부에 있는 세체다는 돌로미티 산맥에서 가장 상징적인 능선으로 스위스 맥가이버 칼처럼 생긴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하늘을 자를 듯한 형상으로 솟아 있는 모습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치 중에 하나였습니다 더구나 이런 경치와 함께 초록색 바탕에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세체다 언덕의 모습은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편안하면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이었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길을 걷다 보니 자연에서 발산되는 또 다른 종류의 기운이 느껴져 원색의 환경 속에서 주어지는 자유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 들었..

해외여행/유럽 2021.01.29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목초지 알페 디 시우시 2

오르티세이에 머물면서 황홀하게 걸었던 알페 디 시우시에서의 하이킹 중 이번에는 오후에 걸었던 남서쪽의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한 편으로 소개하려 했으나 알페 디 시우시가 오르티세이의 남쪽과 남서쪽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어 지도와 곁들여 소개를 하다 보니 두 편이 되었습니다 오전 하이킹이 윌리암스 산장이 있는 남쪽으로만 걸었던 하이킹이라고 하면 오후는 윌리암스 산장에서 서쪽에 있는 콤파치 마을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남쪽으로 가 South Tyrol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라는 슐레른 산을 만난 후 시발점인 Almgasthof Mont Seuc 곤돌라 탑승장까지 걷는 하이킹이었습니다 알페 디 시우시에서의 오후 하이킹 트레일 S 산장을 출발하여 오전 시발점인 F 탑승장으로 돌아옴 파란색 실선은 리프트나 곤돌라를..

해외여행/유럽 2021.01.15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목초지 알페 디 시우시 1

이탈리아 알프스인 돌로미티 서쪽에는 발 가르데나 Val Gardena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오르티세이는 물론 우리가 하이킹을 할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와 세체다 Seceda도 포함되어 있는 넓은 지역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목초지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라는 알페 디 시우시를 하이킹하였습니다. 해발 높이 1,680~2,350m에 분포되어 있고 전체 면적이 57㎢ 인 알페 디 시우시에는 80km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 트랙과 60km의 스키 슬로프 그리고 길이 6.4km 에서부터 32.3km 까지의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이 있었습니다 오르티세이에서 알페 디 시우시를 운행하는 곤돌라 탑승장 중심 거리 언덕에 있는 오르티세이 ..

해외여행/유럽 2021.01.01

돌로미티의 정기가 스며 있는 예쁜 도시 오르티세이

이탈리아 알프스인 돌로미티 하이킹 중 코르티나 담페초 부근의 하이킹을 마치고 유럽에서 가장 넓은 산악 목초지가 있는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와 가장 그림 같은 하이킹 코스라는 세체다 Seceda에 가기 위하여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서쪽으로 약 35.9km 떨어져 있는 오르티세이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오르티세이 Ortisei는 해발 1,230m 높이에 있는 도시로 발가르데나 지역에서는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이고 코르티나 담페초보다 큰 도시였습니다 주요 경제원이 여름 하이킹 관광과 겨울 스키 관광 그리고 목각이라고 하는 이 도시에서 예쁘게 단장되어 있는 중심 거리는 여행객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Google로 이동수단을 검색해 보니 코르티나 담페초 → S. Cassi..

해외여행/유럽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