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자연속의 돌담 576

[오스트리아] 해발 3,029m 빙하지대에 있는 Top of Salzburg

오늘은 6월 30일.. 이런 시기에 겨울 복장을 하고 만년설산 키츠슈타인호른에 올랐습니다 키츠슈타인호른은 빙하를 품고 있는 산으로 해발 높이가 3,203m 인데 3,029m 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해 놓고 Top of Salzburg 라고 불리는 전망대와 함께 스키장과 시네마 3000 영상실. 국립공원 갤러리 그리고 레스토랑까지 만들어 놓은 빙하지대의 완벽한 관광지였습니다 Top of Salzburg 전망대에 오르려면 첼암제에서 660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Gletscherjet 1 곤돌라 탑승장으로 가서 Gipfelwelt 3000 까지 올라가는 곤돌라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이 곤돌라 코스는 중간에서 3,029m에 있는 전망대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코스와 스키어들을 위해 돌아서 가는 코스..

해외여행/유럽 2020.01.06

[오스트리아]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와 호숫가 마을 첼암제

잘츠부르크를 떠나 남쪽으로 약 86km 떨어져 있는 첼암제 Zell am See 로 갔습니다 첼암제는 카프룬 Kaprun 과 함께 잘츠부르크주의 유서 깊은 휴양지로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 옆에 머물면서 여름에도 알프스의 설산에 둘러싸인 잘츠부르크 유일의 빙하인 키츠슈타인호른 Kitzsteinhorn 에 오를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가족이 살았던 첼암제는 수백만 년 동안 흘러 내리고 있는 빙하수가 만들어낸 첼 호수 Lake Zell 에 면해 있는 수채화 같은 마을입니다 길이 4km 의 맑고 푸른 호수 둘레에는 예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고 그리 크지 않은 마을 광장 주변에는 파스텔톤 색깔의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었습니다 잘츠부..

해외여행/유럽 2019.12.23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명소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명소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2박3일 머물면서 구시가지의 많은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숙소 인근에 있는 미라벨 궁전과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는 찾지 않았어도 28유로를 주고 구입한 잘츠부르크 카드 때문에 열심히 다닌 것입니다 심지어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하여 비가 내려 물빛이 변해 있는 잘차흐 강에서 유람선까지 타 보았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북쪽의 로마' 라고도 불리는 잘츠부르크의 명소들은 헬브룬 궁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시가지에 모여 있었는데 구시가지 중에서도 Kapitelplatz, Mozartplatz, Residenzplatz 이 세 광장 주변에 궁전, 성당, 박물관,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체력과 열정만 지니고 있..

해외여행/유럽 2019.12.09

[오스트리아] 물의 정원이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헬브룬 궁전

물의 정원이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헬브룬 궁전 블레드에서 열차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가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헬브룬 궁전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미라벨 궁전, 헬브룬 궁전, 모차르트 박물관, 게트라이데 거리 호엔잘츠부르크 성 등이 있지만 헬브룬 궁전을 제외하고는 10 여년 전 유럽자동차여행을 할 때에 들렸던 곳들이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헬브룬 궁전과 시내 중심가를 돌아보고 유람선만 타볼 예정입니다 헬브룬 궁전은 잘츠부르크의 대주교 마르쿠스 지티쿠스의 여름 별궁으로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약 2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궁전과 조경 공원 그리고 물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궁전은 대주교가 낮에만 이곳에서 지내다가 저녁에는 잘츠부르크로 돌아갔기 때문에 침실조차 없었..

해외여행/유럽 2019.11.25

[슬로베니아] 보힌즈 호숫가와 보겔 산에서의 하이킹

슬로베니아에서 2박3일 머물면서 첫날은 블레드 호수를.. 둘째 날은 류블랴나를.. 그리고 오늘 셋째 날은 슬로베니아 자연의 랜드마크라는 보힌즈 호수와 보겔 산을 하이킹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줄리안 알프스에 포함되어 있는 지역이면서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Triglav National Park 의 일부분에 속해 있는 곳입니다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은 슬로베니아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해발 고도 2,864m 의 트리글라브 산이 국립공원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보겔 산 전망대에 오르면 줄리안 알프스 산맥의 전경과 함께 트리글라브 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킹은 산에서 보다 호수를 끼고 사비카 폭포까지 걸은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블레드에서 보힌..

해외여행/유럽 2019.11.11

[슬로베니아] 신화와 예술 그리고 사랑의 도시 류블랴나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Ljubljana 는 블레드에서 버스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있으며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류블랴니카 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신시가지 남쪽은 구시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류블랴나 도심은 1511년 발생한 대지진 후에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세워졌으나 1895년 발생한 또 한번의 대지진 후에는 비엔나 분리파 양식의 건물들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인근 늪지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바퀴와 선사시대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는 류블랴나의 주요 유적으로는 도심 언덕에 있는 류블랴나 성과 중앙 광장 역할을 하고 있는 프레셰렌 광장이 있고 저마다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다리들 중에 The Butchers' Bridge 라는 이름의 다리 주위에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성서에 나..

해외여행/유럽 2019.10.28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의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와 소망의 종

블레드 호수의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와 소망의 종 일반적인 일정이라면 할슈타트 쪽을 여행한 후에는 같은 지역에 있는 잘츠부르크로 가야 하지만 먼저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블레드 Bled 로 향하였습니다 블레드는 숙소가 있는 오버트라운에서 열차를 타고 6시간 정도 가야 되지만 오스트리아 국경 가까이에 있었고 블레드 호수 Lake Bled 는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다녀온 것입니다 원래 이 여행은 오스트리아만 돌아보고 오려고 계획하였는데 블레드를 일정에 넣은 후 나중에 별도로 가기가 힘들 것 같아 블레드에서 가까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슬로베니아는 오래전 발칸여행을 할 때에 포스토이나 동굴에 들어가 본 적이 있어 처음 찾는 나라는 아니었지만 그때부터 블레드..

해외여행/유럽 2019.10.14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에서의 얼음 동굴 투어와 명소 하이킹

다흐슈타인에서의 얼음 동굴 투어와 명소 하이킹 오버트라운에 머물면서 다녀온 곳은 호숫가 마을 할슈타트와 다흐슈타인 Dachstein 산이었습니다 타흐슈타인 산은 북쪽 석회암 알프스에 있는 산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빙하 하이킹, 설원 하이킹 등 전문 산악인들이 할 수 있는 고난도 하이킹에서부터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명소들만 찾아 보는 저난도 하이킹까지 다양한 종류의 하이킹 코스를 갖고 있는 산이었습니다 이런 다흐슈타인 산에서 난이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다흐슈타인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장소를 몇 개 선택하여 걸어 보았는데.. 제일 먼저 찾은 곳이 Dachstein Ice Cave 였고 다음으로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가능한 World Heritage Spiral 과 할슈타트, 오버트라..

해외여행/유럽 2019.09.30

[오스트리아] 오버트라운에서 다녀온 호숫가 마을 할슈타트

오버트라운에서 다녀온 호숫가 마을 할슈타트 장크트 볼프강을 떠나 '잘츠카머구트의 진주' 라고 불리는 할슈타트 Hallstatt 로 갔습니다 장크트 볼프강에서는 직접 가는 열차가 없어 볼프강에서 바트이슐까지는 546번 버스(약 30분 소요)를 이용하였고 바트이슐에서 숙소가 있는 오버트라운 Overtraun 까지는 열차(25분 소요)를 이용하였습니다 오버트라운은 할슈타트에서 열차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할슈테터 호수 Hallstätter See 를 사이에 두고 할슈타트 건너편에 있는 마을로 할슈타트보다 조용한 분위기에 숙박비가 훨씬 저렴하였고 근처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2,995m 의 다흐슈타인 산을 오르기에 편할 것 같아 선택한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오버트라운은 할슈타트와 다흐슈타인 케이블카..

해외여행/유럽 2019.09.16

[오스트리아] 샤프베르크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전경과 하이킹

순례자의 마을인 장크트 볼프강에 머물면 세가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쁜 볼프강 마을이나 길겐 마을의 모습을 제외하고라도 첫 번째는 물빛 고운 볼프강 호수에 취해보고 두 번째는 힐링이 절로되는 순례자의 길을 그리고 세 번째는 증기기관 열차를 타고 1,783m 샤프베르크 산에 올라 7개의 파란 빙하 호수를 360도 파노라마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샤프베르크 정상에는 1862년에 지어진 호텔 Schafbergspitze 와 레스토랑 Schutzhaus Himmelspforte 가 깍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호텔과 레스토랑은 봉우리 정상에 위치해 있어 어느 방향을 선택하더라도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의 조망은 물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

해외여행/유럽 2019.08.30

[오스트리아] 장크트 볼프강에서의 '순례자의 길' 하이킹

볼프강 호숫가에는 장크트 볼프강에서 장크트 길겐까지 이어져 있는 '순례자의 길' 이 있습니다 이 길은 8.9 km 길이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성 볼프강의 기독교 사역 흔적과 24개의 흥미로운 기념비가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종교적인 순례길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걸어보니 볼프강 호수와 숲길이 너무나 아름다워 신앙인이 아니라도 하이킹 코스로 최고였습니다 장크트 볼프강에서 시작하면 예쁜 주택들이 보이는 아담한 동네를 지나 물빛 고운 볼프강 호수가 보였고 숲길 언덕으로 들어서면 수도사들이 기거했던 동굴들이 있는 작은 예배당이 보입니다 그리고 예배 처소들과 함께 여러 형태의 기념비가 울창한 숲길가에 서 있어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 아름다운 장크트 길겐까지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순례자의 길 Th..

해외여행/유럽 2019.08.05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알프스 하이킹 프롤로그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에서의 알프스 하이킹을 즐겁게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다소 힘든 일정이었으나 앞으로는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오랜 시간 조사해 놓았던 알프스에서 들리고 싶었던 곳, 걷고 싶었던 곳을 모두 찾아 걸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항공편은 좀 저렴하면서도 의자 간격이 넓다고 알려져 있는 터키항공을 숙소는 산악 마을에 머물 때는 Airbnb를 이용하였고 시내에 머물 때는 Hotel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동은 차를 렌터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는데 대도시간의 이동은 저렴하고 편안한 Flix 버스를 이용하였고 간혹 열차도 이용하였습니다 알프스에서의 하이킹을 위하여 다양한 산악 운송시설을 많이 이용하였는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지역에서 발행하는 Vips 카드나 Pas..

해외여행/유럽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