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에서 2박3일 머물면서 첫날은 블레드 호수를.. 둘째 날은 류블랴나를..
그리고 오늘 셋째 날은 슬로베니아 자연의 랜드마크라는 보힌즈 호수와 보겔 산을 하이킹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줄리안 알프스에 포함되어 있는 지역이면서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Triglav National Park 의 일부분에 속해 있는 곳입니다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은 슬로베니아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해발 고도 2,864m 의 트리글라브 산이 국립공원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보겔 산 전망대에 오르면 줄리안 알프스 산맥의 전경과 함께 트리글라브 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킹은 산에서 보다 호수를 끼고 사비카 폭포까지 걸은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블레드에서 보힌즈 호수 쪽으로 가는 길
하이킹 동선도
1. 성 요한 침례 교회가 있는 보힌즈 호수 입구에서 탑승장까지 1시간 10분 하이킹
2. 보겔 산 전망대 부근에서 하이킹
3. 탑승장에서 사비카 폭포까지 1시간 20분 하이킹
버스 정류장이 있는 보힌즈 호수 Lake Bohinj 입구
보힌즈 호수는 '줄리안 알프스의 눈동자' 라고도 불리고 있다
호수 입구에서 예쁜 돌다리를 건너면 성 요한 침례 교회가 있다
성 요한 침례 교회 St. John the Baptist's Church
세례 요한에게 헌정된 지역 교회로 처음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5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된 교회이다
교회의 출입문
교회 내부 제단 부분
16세기 초 제단 부분이 아치형으로 바뀌면서 프레스코화가 그려졌다고 한다
하이킹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본 황금뿔의 샤모아 Chamois
샤모아는 알프스에 사는 산양의 한 종류이나
슬로베니아 전설 중에는 황금뿔을 가진 특별한 산양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일부 구간은 안전하게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었고
호수의 수온은
평균 0℃에서 24.6℃이기에 보트도 탈 수 있고 수영도 가능하다
호숫가에 있는 또 다른 교회 Holy Spirit Church
호숫가를 벗어나면 숲길이 나타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다시 호숫가로 나온다
보힌즈 호수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빙하 호수로
최대 길이 4.35km, 최대 폭 1km, 최대 수심 45m 이다
버스 정류장
사비카 폭포를 가려면 계속 직진을 하면 되고
왼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보겔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의 탑승장이 보인다
보겔 산 Vogel Mountain 케이블 카 탑승장
성 요한 침례 교회가 있는 보힌즈 호수 입구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A 지점이 케이블 카 탑승장이 있는 곳이고
B 지점은 케이블 카 종착지이자 Vogel ski center 가 있는 곳으로 하이킹의 시발 장소이다
이곳에서 C 지점인 the top of Orlove glave 까지는 걸어서 올라가도 되고 리프트를 이용해도 된다
B 지점에서 내려다 본 보힌즈 호수
C 지점으로는 걸어서 가도 되지만 왼쪽으로 내려가 리프트를 이용해도 된다
C 지점인 the top of Orlove glave 로 가는 길
C 지점에서 바라본 줄리안 알프스 Julian Alps
줄리안 알프스와 함께 보힌즈 호수. 보겔 산. 트리글라브 산 그리고 사비카 폭포까지 모두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트리글라브 공원의 면적은 880㎢ 이고 슬로베니아 유일의 국립공원이다
슬로베니아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트리글라브 산 Triglav Mountain
해발 고도 2,864m 이고 줄리안 알프스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높은 봉우리에는 거의 세워져 있는 십자가
웃는 모습으로 자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양
C 지점에서 내려다 본 보힌즈 호수
다시 호수 옆에 있는 탑승장으로 내려온 후에
사비카 폭포 쪽으로 걸어가다가 폭포 주차장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비카 폭포 주차장 부근의 안내판
탑승장에서 이곳까지는 4km 이고 이곳에서 폭포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이다
사비카 폭포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
사비카 폭포 입장 티켓 매표소 - 2.5유로/인
탑승장에서 이곳까지는 걸어서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폭포로 가는 길
폭포 입구
사비카 폭포 Savica Waterfall - 높이 80m
사비카 폭포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폭포로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공원에서 가장 많은 전설을 갖고 있는 곳이다
슬로베니아의 국민 시인 프란체 프레셰렌은
<사비카에서의 세례> 라는 논문에서 슬로베니아의 민족주의를 찬양하고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여 이 폭포가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폭포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
아침에 보힌즈 호수 입구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 이후
사비카 폭포까지 본 후에 시간을 재어보니 6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블레드로 돌아가면 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으나 버스 시간표에 있는 시간에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고 20분을 더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아
다음 정류장까지는 너무 먼 거리였고 피로가 몰려와 걸어가면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였습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한지 열 몇 번만에 고맙게 차 한 대가 멈추었습니다
우리를 태워준 사람은 네덜란드에서 온 노부부였고 덕분에 정류장까지 편히 갈 수 있었습니다
이 히치하이킹은 난생 처음으로 해본 히치하이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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