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프스 3대 봉우리 중에 하나인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해발 높이 3,842m의 에귀 뒤 미디 Aiguille du Midi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는 날입니다
Aiguille du Midi 는 '정오의 바늘' 이라는 뜻으로
낮 12시가 되면 해가 에귀뒤미디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뾰죽한 철기둥 위에 머무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해가 바늘에 찔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귀뒤미디에는 몽블랑과 몽블랑 주변에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알프스의
고봉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 Terrace 가 세 곳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높은 곳인 산 정상에 있는
Summit Terrace 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알프스 3대 봉우리는 융프라우(4,158m) 마터호른(4,478m) 몽블랑(4,807m)입니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걸어서 에귀뒤미디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
케이블카는 7시 10분부터 운행을 했는데 지금은 14번 대기자가 탑승을 하고 있었다
( 우리의 대기번호는 18번 )
케이블카는 15분 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었고 한번에 60명을 태웠다
에귀뒤미디까지는 케이블카를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첫 번째 케이블카는 해발 2,317m 높이에 있는 플랑드레귀 역까지 약 10분을
흔들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올라갔지만
플랑드레귀 역에서 갈아 탄 두 번째 케이블카는
해발 3,777m에 있는 에귀뒤미디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면서 몇 번을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 처럼 출렁거려
케이블카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그때마다 가벼운 비명을 질렀다
두 번째 케이블카도 약 10분을 올라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곳은 북쪽 봉우리 North Peak 였다
이 모습은 에귀뒤미디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리자마자 있었던 Terrace ①에서 본 모습
멀리 몽블랑 등반을 위해 눈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Terrace ①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내려오면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중앙 봉우리 Central Peak 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Terrace ①과 계단실을 밖에서 본 모습
건물 밖으로 나온 후에
오른쪽에 있는 철계단을 이용하여 Chamonix Terrace에 올랐다가 내려와
연결다리를 건너 (노란 화살표) 중앙 봉우리 쪽으로 갔다
이 사진은 중앙 봉우리 정상에서 찍은 북쪽 봉우리 North Peak 의 모습
Chamonix Terrace에서 본 몽블랑 - 가운데 있는 하얀 산이 몽블랑이다
오늘의 오전 일정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북쪽 봉우리에 오른 후에 Chamonix Terrace에서 몽블랑을 보고
연결다리를 건너 중앙 봉우리 속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Summit Terrace에서 몽블랑을 제일 가깝게 보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알프스를 360도 파노라마로 본 후에 유리 전망대에 들렸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남쪽 봉우리 쪽으로 가 봉우리 앞에 있는 Mont Blanc Terrace에서
마지막으로 몽블랑을 보고 북쪽 봉우리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였다
몽블랑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Terrace는 이렇게 3 곳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모두 돌아보는데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연결다리에서 본 중앙 봉우리 Central Peak 의 모습
정상에 있는 뾰죽한 철기둥이 Pipe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높이 32m '정오의 바늘' 이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 중앙 봉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중앙 봉우리 내부
이쪽 통로는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로이다
암벽 등반을 위한 장비를 갖춘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이 봉우리가 남쪽 봉우리이고
Piton Sud 라고 부른다
이 사진은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Mont Blanc Gallery 를 구경하였다
동굴 벽을 이용하여 만든 이 Gallery 에는
알피니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물과 함께 산악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그리고 전망대에 관한 전설이 기록, 전시되어 있었다
알피니즘이란 해발 4,000m가 넘는
얼음과 만년설에 덮인 험준한 산을 오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고
그런 산을 오르는 등반가를 '알피니스트' 라고 부른다
각 나라의 산악회를 '알파인 클럽' 등산학교를 '알파인 스쿨' 이라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두대이고 운행거리는 65m, 5~6명이 탈 수 있는 소형 엘리베이터였다
동굴 내에는 Gallery 이외에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기념품 매장이 있었다
에귀뒤미디 Aiguille du Midi 산 정상이자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인 Summit Terrace가 있는 곳이다
해발 3,842m 높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Summit Terrace 에서 바라본 몽블랑 Mont Blanc
유럽 최고봉이라는 명성 때문에 그동안 갖고 있었던 몽블랑의 모습을
지금 제일 가까이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고 있다
4,807m 높이의 산 몽블랑은 웅장한 자태로 높이 솟아 있는 산이 아니라
비슷하게 높은 산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자태로 봉긋 솟아 있는 하얀 산인 것이다
지금 서 있는 곳보다 965m 더 높은 곳에 있지만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느낌으로 몽블랑은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이곳 정상 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알프스의 고봉들을 볼 수 있는데...
몽블랑만 쳐다보느라 어느 나라의 산들인지 구분하여 보지 못했다
에귀뒤미디 Aiguille du Midi 산 정상의 모습
Summit Terrace에서 전경을 본 후에 유리 전망대로 갔다
유리 전망대는 에귀뒤미디의 명소이기에 통제를 하는 직원이 있었으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유리 전망대는 5면이 유리로 된 1,000m 상공에 있는 스릴있는 전망대이다
바닥 유리 보호를 위해 덧신이 준비되어 있었다
유리 전망대의 이름은 Step in the Void 이다
다시 한번 몽블랑을 바라보고 밑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후
Mont Blanc Terrace 가 있는 남쪽 봉우리 쪽으로 갔다
공중에 걸려 있는 원형 공간을 지나고...
전망용 유리창이 있는 통로를 지나니...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이곳이 Mont Blanc Terrace 이다
Piton Sud 라는 이름의 남쪽 봉우리가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이곳에서도 몽블랑을 보았는데
정상에서 본 모습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몽블랑 주위에 있는 산들의 이름과 높이가 적혀 있는 안내판
이런 안내판은 Terrace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Mont Blanc Terrace 에서 본 '정오의 바늘'
하산을 하려고 케이블카가 있는 북쪽 봉우리 쪽으로 가다가 만난 사람들
정상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사람들이다
연결다리에 비치되어 있는 한글 안내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일어 그리고 한국어 안내서
중국어 안내서는 없었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잠시 들렸던 4D 영화 체험관
알프스와 에귀뒤미디 관련 영상을 보여준다
멀리 샤모니가 보인다. 샤모니 뒤로 보이는 산의 이름은 브레방 Brevent
많은 사람들이 브레방 산 전망대에서 몽블랑을 보기도 한다
올라갈 때 케이블카를 갈아 탔던 플랑드레귀
우리는 해발 2,317m 높이에 있는 플랑드레귀 Plan de l'Aiguille 역에서 내린 후
점심을 먹고 프랑스 알프스에서의 하이킹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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