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프랑스 알프스인 꼴 드 발므 산길에서의 하이킹

돌담* 2021. 6. 10. 06:39

오늘은 프랑스 알프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자 좀 긴 하이킹을 하는 날입니다

이탈리아 알프스에는 팔자레고 패스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높은 산길이 있는데

프랑스 알프스에도 꼴 드 발므 Col de Balme 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산길이 있었습니다

 

이 산길은 샤모니 계곡의 마지막 마을이라는 발로신에서 곤돌라를 타고 산에 오른 후

세계적인 산악 자전거 구간인 Posettes 를 거쳐 발므 산장과 발므 정상까지를 포함하고 있는 산길로

발므 산장 옆을 지나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에 경계석이 세워져 있어

국경을 넘나들며 가슴속까지 청량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샤모니 몽블랑 역에서 발로신 Vallorcine 행 열차를 탔다

 

 

 

오늘의 일정

①발로신 Vallorcine 에서 곤돌라를 타고 ②Vallorcine TCD 8 까지 올라간다

②에서부터 Posettes 를 거쳐 ③발므 산장까지 하이킹

발므 산장에서 ④발므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산장으로 내려와 ⑤Les Autannes 까지 하이킹

※ ②~⑤까지 걸은 시간 약 4시간 (휴식시간 포함)

Les Autannes 에서 리프트를 타고 ⑥Charamillon 으로 내려간 후에 곤돌라를 타고

⑦Le Tour 까지 내려간 다음 2번 버스를 타고 샤모니로 돌아감

 

 

 

발로신 Vallorcine 곤돌라 탑승장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Vallorcine TCD 8 에서 내린 후에

Col de Balme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산과 초록 벌판이 펼쳐져 있는 이런 곳이...

 

 

 

진정한 평화의 안식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 야생화가 눈길을 이끌었던 길

 

 

 

이런 경관이기에

세계적인 산악자전거 대회의 일부 구간이 이 부근을 지나나 보다

 

 

 

이탈리아의 고산 목초지와는 다른 모습의 프랑스 고원 목초지

 

 

 

발므 산길로 올라가는 길

 

 

 

이 길에는 건강한 달팽이들이 많이 있었다

 

 

 

꼴 드 발므 산장 Refuge du Col de Balme - 해발 2,190m

 

 

 

산장 근처에 세워져 있는 국경 경계석

경계석에 FRANCE 라고 새겨 있으니 보이는 쪽이 스위스이다

 

 

 

경계석 뒷면 - SUISSE 라는 글이 있으니 보이는 쪽이 프랑스이다

우리가 걸어서 올라온 길이 보인다

 

 

 

국경 지대인 아름다운 꼴 드 발므 Col de Balme 산길의 야생화 언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

 

 

 

그리고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악자전거

 

 

 

이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산악자전거 루트 Mountain Bike route 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는 안내판

 

 

 

야생화 언덕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발므 정상 Tete de Balme 을 향하여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눈길

 

 

 

경사가 급했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

 

 

 

 

 

 

 

 

 

발므 정상 Tete de Balme - 해발 2,250m

 

 

 

걸어서 조심스럽게 지나온 눈길을

이들은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 젊음이 부럽다

 

 

 

발므 산길에서 본 작은 십자가

 

 

 

되돌아온 꼴 드 발므 산장

 

 

 

산장에서 리프트 탑승장인 Les Autannes 를 향해 걸었다

 

 

 

언제 다시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을까....

 

 

 

Les Autannes 리프트 탑승장 - 해발 2,195m

 

 

 

겨울철에는 이곳에서부터 스키를 타고 내려가기에

탑승장 근처에 스키 슬로프의 위치와 경사 그리고 날씨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었다

 

 

 

겨울에는 스키어들이 타는 리프트를 여름에는 여행객들이 탄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서 본 붉은 야생화 군락지

이 구간도 걸어서 내려갈 걸, 하면서 살짝 후회를 하였다

 

 

 

Charamillon 탑승장 - 해발 1,850m

여기까지는 리프트로 내려왔지만 이곳에서 Le Tour 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내려간다

 

 

 

Charamillon 탑승장 야외 테이블에 앉아 프랑스 맥주인 1664를 마셨다

프랑스 알프스를 떠나기 전날이기에 저녁엔 샤모니 중심거리에서 술 한 잔을 할 예정이지만

이곳의 모습을 좀 더 마음에 담으려고 경치를 보면서 맥주 한 잔을 마신 것이다

Le Tour 에서는 2번 버스를 타고 샤모니로 갔다

 

 

이상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알프스에서의 하이킹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스위스로 가서 2017년 스위스 여행 때에 못 들렸던 장소들을 찾아보고

융프라우 부근 등 스위스에서의 하이킹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