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브루넨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슈타흐바흐 폭포와 트뤼멜바흐 폭포입니다
슈타흐바흐 폭포는 마을 내에 있지만 트뤼멜바흐 폭포는
라우터브루넨 마을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U자형 계곡이
있는 곳이기에 주위에 있는 모든 폭포들이 계곡 위에서부터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트뤼멜바흐 폭포만 산 속 바위 틈에서 쏟아지듯 떨어지는 폭포였습니다
이런 특이한 지리적 여건 때문인지 이 계곡에 있는 72개의 폭포들 중에 트뤼멜바흐 폭포만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산 속에 만들어 놓은 푸니쿨라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141번 버스를 타고 7~8분 가면 나오는 트뤼멜바흐 폭포 주차장
폭포 입장료는 10 스위스프랑이다 (1 스위스프랑 = 약 1,200원)
주차장에서 폭포 입구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트뤼멜바흐 폭포 Trümmelbach Falls 입구
이 폭포는 스위스 알프스 3대 봉우리인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의
눈과 빙하가 녹아 흐르는 빙하수 폭포로 10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폭포의 높이는 140m 이다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입구 근처에 있는
1913년에 건설된 푸니쿨라(레일 위를 움직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6번과 7번 폭포 사이까지 올라간 후에
10번 폭포를 보고 천천히 내려오면 1번 폭포까지 볼 수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바위 속 터널의 모습
푸니쿨라에서 내려 제일 처음 본 폭포
트뤼멜바흐 폭포는 상부의 24㎢ 집수면적에서
초당 최대 20,000리터의 빙하수를 바위 사이로 배수하고 있다고 한다
산 속 바위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폭포는 모두 10개이지만
이처럼 외부로 노출된 공간에 있는 폭포도 있다
때로는 동굴 통로를 지나고 돌계단도 올라가야 하지만
별로 위험하지는 않았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어찌나 힘차고 요란하게 쏟아져 내리는지
대화를 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바위 속에 만들어 놓은 돌계단
이제부터의 모습은
위에서부터 내려가면서 본 폭포들의 모습이다
트뤼멜바흐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하 폭포이면서
세계 유일의 빙하 폭포라고 한다
휘돌아 내려가는 바위 속 빙하 폭포의 힘찬 모습
폭포를 구경하면서 내려오다 보면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고
그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또 다른 출입구가 보인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폭포의 소리는 굉음에 가까워...
바위가 부서질 것 같다
트뤼멜바흐 폭포의 마지막 끝부분
이 빙하수가 라우터브루넨 마을을 지나는 강과 합류하는 것이다
라우터브루넨 마을에 있는 슈타흐바흐 폭포 Staubbach Falls
낙차 높이 297m 이다
폭포 오른쪽으로 절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언덕 길을 올라가면...
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지나 철계단을 오르면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슈타흐바흐 폭포의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절벽 뒤편이다
슈타흐바흐 폭포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증명되는 모습
조금 더 올라가니
폭포가 비산되어 물보라로 흩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느다란 물줄기와 물보라로만 보이는 슈타흐바흐 폭포
물보라 때문에 몸은 좀 젖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절벽에서 내려오다가 본 슈타흐바흐 폭포의 비산 모습
슈타흐바흐 폭포 밑 작은 공원에 있는 음수대
산 속 바위 틈으로 쏟아지듯 떨어지는 트뤼멜바흐 폭포와
계곡 상부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슈타흐바흐 폭포
이 두 멋진 폭포를 보았으니 이젠 스위스 알프스를 하이킹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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