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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불리는 루체른의 첫 날

돌담* 2018. 1. 20. 09:28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불리는 루체른의 첫 날


취리히에서 2박을 한 후 본격적인 열차여행의 시작으로 스위스 국철인 (SBB)를 타고

루체른으로 향하였습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불리는 루체른베른.취리히.인터라켄 등

스위스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면서 유람선을 이용해

호수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리기 산. 필라투스 산. 티틀리스 산 같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있어

푸른 초원에서 또는 하얀 눈길에서 알프스를 하이킹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루체른 중앙역에서 내려 시내를 가로 지르며 흐르는 로이스 강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루체른의 상징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가 팔각 워터 타워와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카펠교에서 보이는 호프 교회를 지나 뢰벤 거리를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공원이 나옵니다. 이 공원 안에는 연못에 면하여 회색 절벽이 보이는데

이곳에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는 위령비인 '빈사의 사자상' 조각이 있고

언덕에는 루체른을 감싸고 있는 '무제크 성벽'이 있어 이것들을 한번에 돌아 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가려고 탄 스위스 국철 (SBB)

이 날부터 스위스 패스를 사용하였고 루체른까지 소요 시간은 40분이었다



루체른 (Luzern) 중앙역

이 중앙역 근처에 버스 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중앙역에서 걸어서 갈 정도의 거리에 있는 호텔을 예약한 우리는 루체른에서 무척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중앙역과 호텔 사이에 있는 KKL 건물

KKL은 kultur und kongresszentrum luzern 의 약자로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이다 

현대 미술관과 콘서트 홀, 다양한 이벤트와 회의를 열 수 있는 회의장 그리고 다목적 공간 등이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린다



KKL 건물 앞에 있는 분수대 - 호수 건너편으로 '호프 교회'가 보인다



KKL 건물 옆에 있는 공원의 모습



카펠교 (kapellbrücke : Chapel Bridge)와 워터 타워 (wasserturm)

카펠교는 1333년에 완공된 유럽 최고의 목조 다리로 전체 길이가 204.7m이고

35m 높이의 팔각 워터 타워는 정확한 건립년도는 알 수 없으나

지붕 트러스가 1339년에 만들어 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워터 타워는 감옥. 문서 보관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으로 이용하고 있다



카펠교의 남단 출입구 쪽

카펠교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 때는

다리 난간에 설치해 놓은 화단의 제라늄 꽃이 활짝 피는 봄이라고 한다



카펠교를 덮고 있는 지붕의 목조 들보에는 목판화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목판화는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그림도 있으며

목판화의 대부분은 스위스 건국 신화와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그림이라고 한다



카펠교에서 바라본 '예수회 교회'



카펠교 바로 옆에 있는 Rathaus-steg (Girder Bridge)



Rathaus-steg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다리로 1961년에 개통된 다리이다






카펠교의 북단 출입구 쪽



북단 출입구 쪽은 구시가 쪽이다



구시가 쪽 강변에서는 마침 토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벼룩시장 옆 건물은 수산시장이었는데 7시부터 12시까지만 문을 연다



수산시장 외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 - 이런 벽화는 구시가에 있는 건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구시가지 모습












구시가에서 본 예쁜 음수대



물론 이 음수대의 물도 마실 수 있는 물이다






시청사 시계탑의 지붕 부분



빈사의 사자상 (Löwendenkmal)

사자상은 창에 찔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자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인 1792년 파리 튀일리 궁에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비이다

( 600여 명이 전사했거나 학살 당했고 200여 명이 감옥에서 죽었다고 한다 )




이러한 용병들의 의로움으로 지금도 스위스 용병들은

로마 중심에 있는 바티칸의 교황을 지키는 근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자상은 덴마크 조각가 베르텔 토르발센이 설계하고 1821년 독일 출신의 루카스 아혼이 완성하였다



무제크 성벽 (Museggmauer)

이 성벽은 루체른 시의 도시 요새화를 목적으로 세워진 성벽으로

1386년에 착공하여 1406년에 완공되었다



성벽의 평균 두께는 1.5m, 높이 약 9m, 전체 길이는 약 870m이다


지금은 스위스 최고의 관광. 휴양지가 되었지만 루체른은 작은 어촌 마을에서 시작해

8세기 경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루체른'이라는 이름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트를 비롯하여 괴테. 실러. 바이런 등이 즐겨 찾았던 곳이고

16세기 초부터 시작된 종교개혁 때에는 반 종교개혁 도시로 남아

로마 교황의 사절이 머물면서 가톨릭의 본거지 역할을 한 특별한 도시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