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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스위스] 스위스 자유여행의 첫 날을 '취리히'에서 보내다

돌담* 2017. 12. 30. 08:25



스위스 자유여행의 첫 날을 '취리히'에서 보내다


스위스의 그림같은 전원 풍경을 못 잊어 설경을 보면서 산 봉우리에서부터 들판까지 하이킹을 하려고

스위스 여행 기간을 5월 중순에서부터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까지로 정하였습니다

대도시보다는 자연을 품고 있는 도시 위주로 코스를 잡다보니 박물관과 미술관은 어느 여행지보다 적게 방문하였지만

야생화가 만발한 언덕과 눈 속을 걸으며 하루에도 여러번 계절의 변화를 느꼈던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특별한 여행을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문화 수도로 불리는 '취리히'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지만.. 취리히는 다른 도시와의 교통이 잘 연계되어 있어 여행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호수 위에 집을 짓고 살았기 때문에 '물 위의 마을'이라는 뜻의 '취리히'라는 이름을 갖게 된

수도보다 더 유명한 이 도시에서 가슴 설레이는 스위스 자유여행의 첫 날에 본 명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취리히 중앙역

공항에서 취리히 중앙역까지는 열차와 트램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데 우리는 열차를 이용하였다

공항에서 수화물을 찾은 후 밖으로 나가지 말고 'Bahn Train' 이라고 쓰인 천장 안내판을 따라가다 보면

공항 내부에서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쉽게 열차 매표소를 찾을 수 있다

( 중앙역까지는 10여 분 정도 소요되며 Bahn은 독일어로 열차라는 뜻이다 )



취리히 중앙역에서는 대합실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Niki de Saint Phalle The Guardian Angel 이 제일 먼저 여행객을 반긴다

취리히 중앙역은 스위스 철도 최초 개통시기에 생긴 역으로 스위스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는 408m이고 1871년에 완공되었다



취리히 시내는 이와 같은 트램이 도시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데

중앙역 전면에서 시작하여 취리히 호수까지 뻗어 있는 쇼핑가인 '반호프 거리' (Bahnhof-strasse)와

강 건너 '니더도르프 거리' (Niederdorf-strasse)가 제일 번화하면서 유명하다

( strasse는 거리. 도로라는 뜻이다 )



취리히 중앙역에서 가까이 있는 '글로부스 백화점'과 '페스탈로치 공원'

이 공원에 '페스탈로치 동상'이 서 있다



1746년 취리히에서 태어난 '페스탈로치'의 동상



글루부스 백화점 5층에 있는 레스토랑

과일. 음료를 비롯하여 갖가지 음식들이 있는데 먹고 싶은 것만 골라서 담은 후 계산하면 된다



샐러드. 연어. 감자 그리고 망고 스무디



반호프 거리 주변의 골목 모습



골목마다 걸려 있는 붉은색과 흰색의 스위스 국기들이 인상적이다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분수에는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스위스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볼 수 있는 이런 음수대의 물은 정수된 물이라 그냥 마셔도 된다



우리도 여행기간 동안 가끔 거리의 음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음수대



반호프 거리 주변의 모습



트램 정류장 - 트램은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그냥 타도 된다



정류장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란색 우체통



반 호프 거리 언덕에 있는 '성 피터 교회' (St. Peter Kirche) - Kirche는 Church

A.D.1000년 경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로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탑으로 유명하다

( 시계의 직경이 8.7m이다 )



취리히 시내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리마트 강' 언덕의 Lindenhof Platz

( Platz는 Place. Square : 광장이라는 뜻도 있다 )



Lindenhof Platz에서 내려다 본 '리마트 강'과 '니더도르프 거리' 쪽 모습



취리히 호수 쪽 방향으로 '그로스뮌스터 교회'의 모습도 보인다



언덕 위 광장에서 내려와 강 가를 걸어 보았다



강 건너편 모습이 언덕 위에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이다









반호프 거리 끝 쪽에 있는 고딕 양식의 '프라우뮌스터 교회' (Fraumünster Church)

이곳은 853년 동프랑크 왕국의 루트비히 2세가 딸을 위해 세운 여자 수도원을 교회로 바꾼 곳으로

13세기 경에 재건되었다



'프라우뮌스터 교회' 내부 제단 부분

특히 제단 위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유명한데 인상파 화가인 '마크 샤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단 위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푸른색. 초록색. 노랑색.. 3색으로 구분된 창문에 샤갈 특유의 화법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왼쪽 창문



가운데 창문



오른쪽 창문



프라우뮌스터 교회에서 강 건너 바로 맞은편에 있는 '그로스뮌스터 교회' (Grossmünster Church)

'그로스뮌스터 대사원'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위엄이 있다

이 교회는 1,100년 경에 착공하여 1,220년 완공된 스위스 최대 규모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로

스위스 종교개혁가 '울리히 츠빙글리'가 임종 때까지 이곳에서 설교를 하였다 하여

'종교 개혁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그로스뮌스터 교회' 내부 제단 부분



귀금속 상점들이 많이 보이는 '니더도르프 거리' (Niederdorf-strasse)



강 가를 걷기도 하고...



쇼핑가를 걷기도 하면서...



취리히 중앙역 쪽으로 돌아왔다



중앙역 옆에 있는 스위스의 대형 마트 'COOP'

한국의 대형 마트점과 같은 COOP은 스위스 여행 내내 참 많이도 이용하였다 



이번 여행에서는 취사가 가능한 펜션에서도 머물렀기에 이틀이 멀다하고 COOP을 이용하였다



편리하고 요긴하게 사용했던 '스위스 트레블 패스' (Swiss Travel Pass)


스위스 패스는 3일. 4일. 8일. 15일권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패스는 연속으로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Swiss Travel Pass'였는데

이 Pass만 지니고 있으면 열차. 트램. 유람선 등 스위스 전 지역의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 명소 등을 무료로 (극히 일부는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스위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