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헝가리여행]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온천과 언덕 그리고 중앙시장

돌담* 2017. 12. 7. 05:00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온천과 언덕 그리고 중앙시장


헝가리를 떠나기 전에 꼭 들리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헝가리가 자랑하는 온천과 중앙시장이었습니다

온천은 부다페스트에만 100여 개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여 헝가리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찾는다고 하며

중앙시장은 터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와 같이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모든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더구나 헝가리의 전통 음식과 함께 대표적인 간식거리를 2층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하여 궁금했던 곳입니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온천 중에 가장 유명한 온천은 세 곳인데 한 곳은 페스트 지역에 있는 '세체니 온천'이고

다른 곳은 부다 지역에 있는 '루다스 온천'과 겔레르트 언덕 바로 옆에 있으면서 다뉴브 강변에 있는 '겔레르트 온천'입니다

우선 아침에 중앙시장을 들려 필요한 물건들을 산 후에 '세체니 온천'은 이용객이 너무 많다고 하여

겔레르트 언덕도 올라가 볼 겸 실내 장식이 예술적으로 되어 있고 수영장이 있는 '겔레르트 온천'을 찾았습니다



외관이 너무도 예쁜 부다페스트의 '중앙시장' - 1896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Central Market Hall> 이라 불리는 '중앙시장'의 내부

부다페스트의 중앙시장은 런던의 포토벨로. 파리의 벼룩시장.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5대 시장>에 속하는 시장이다



1층의 모습

2층은 가장자리 외벽면 쪽만 점포가 설치되어 있다



2층에 있는 헝가리 대표 간식 '랑고쉬'(Langos)를 만들어 팔고 있는 가게



랑고쉬는 밀가루에 우유 등을 섞어 반죽을 한 다음 기름에 튀긴 넓적한 빵으로 크기가 커 두사람이 하나만 사도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빵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먹는데 빵 만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 헝가리 피자라고도 불린다

( 토핑 포함 랑고쉬 가격 1,400~2,800 포린트 - 1 포린트는 약 4.3원 )



랑고쉬. 팬케이크 그리고 여러가지 간식들



1층에는 과일. 채소. 향신료. 소시지. 육류 등의 점포가 있었고

2층에는 헝가리 자수와 레이스. 목각 공예품. 기념품 그리고 음식 등을 팔고 있었다



겔레르트 온천 <Gellert Baths>이 있는 겔레르트 호텔 - 온천 출입구는 오른쪽이다

이용료는 5,100 포린트이고 락카 키를 준다



1918년에 개장한 '겔레르트 온천'은

메인 홀의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으면서 아르누보 스타일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모자이크 아트 벽면 등 예술적인 장식들이 있어 실내를 둘러보는 재미가 괜찮았다



모자이크 아트 벽면 상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메인 홀 벽면 상부와 천장



온천 출입구



실내 수영장



겔레르트 온천은 13개의 탕과

찜질방. 사우나. 로마 스타일의 실내 수영장 그리고 실외에 파도 풀장을 갖추고 있다



실외 파도 풀장 - 전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호텔



파도 풀장 끝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



겔레르트 온천  옆에 있는 겔레르트 언덕 - Gellert Hill

겔레르트 언덕은 해발 고도 235m의 낮은 산으로 원래 이름은 '케렌 언덕'이었으나

이 언덕에서 1045년에 순교한 '성 겔레르트'를 기리기 위해 '겔레르트 언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성 겔레르트'는 본래 이탈리아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로 본명은 Girardo 이고

베네치아에 있던 성 조르지오 수도원의 원장을 역임하는 등 로마 가톨릭의 거물이었으나

헝가리의 이슈트반 왕을 도와 헝가리 원주민인 마쟈르인들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려는 목적으로 헝가리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1045년 이교도들에게 붙잡혀 못이 촘촘히 박힌 둥근 통 속에 넣어진 채로

이 언덕 위에서 다뉴브 강 쪽으로 굴려져 헝가리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언덕 중간 지점에서 본 조각상

초대 헝가리 국왕이자 기독교 성인으로 추대된 '성 이슈트반'이 교회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겔레르트 언덕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본 페스트 지역과 Liberty Bridge



정상에는 19세기에 쌓은 오스트리아 성터와 1945년 부다페스트 해방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상이 있다



나치 독일은 이 성터에서 최후의 방어전을 펼치다 소련군에게 항복을 하였고

이 '평화의 여신상'은 승리의 징표로 소련이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와 일몰을 보려고 <Libert Bridge>로 갔다



일몰을 바라보고 있는 부다페스트의 젊은이들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에 본 부다페스트의 일몰



그리고... 자유의 다리


동유럽 자유여행의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22일 동안 동유럽 3개국에서 한 자유여행은 다른 여행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작은 사고도 없었고 한국에서 예약해 놓은 숙소들도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경험으로 자유여행에 대한 노하우를 한단계 더 즐거운 방법으로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음부터의 포스트는 스위스 자유여행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