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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현존하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 아야소피아 성당

돌담* 2015. 6. 10. 21:58

 

현존하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 아야소피아 성당

 

이스탄불을 대표하고 있고 현존하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아야소피아 성당

이 성당의 위대한 가치는 모자이크 벽화. 대리석 기둥 그리고 거대한 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라고도 부르는 이 성당은 '신성한 지혜'라는 뜻으로

1520년에 스페인에서 세비아 대성당이 완성되기 전까지 약 1,00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었습니다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에 의해 처음 건립된 이 성당은 두차례의 화재로 두번째 교회까지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비잔틴 제국의 황제인 유스티니아우스 대제의 명으로 532년에 착공하여 537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그러나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한 후 성당은 첨탑(미나레)을 세우는 등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면서

비잔틴 문화의 극치인 모자이크 장식은 회반죽으로 덮이었고 종과 제단 등이 제거되었습니다

 

 

아야소피아 (Hagia Sophia) 성당 - 4개의 첨탑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면서 세워졌다

 

 

아야소피아 성당 입구

 

 

1층에 있는 황제의 문 (Imperial Gate)

 

 

황제의 문 상부에 있는 모자이크 성화

로마 황제 레온 6세가 무릅을 꿇고 예수에게 복종과 존경을 표하고 있는 성화로

예수가 든 책에 적힌 문구는 요한복음 20장 19절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와 8장 12절의 <나는 세상의 빛이다>이다

예수의 오른쪽은 '성모 마리아'이고 왼쪽은 대천사 '가브리엘'이다

 

 

1층에서 바라본 '아야소피아 성당' 내부

메인 돔 옆의 사이드 돔 천장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 성화가 보인다

 

 

2층에서 찍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 성화

회반죽으로 덮여 있었던 돔 천장에서 회반죽을 제거하고 원래의 바탕으로 복원시킨 모습이다

 

 

1층에서 바라 본 '아야소피아 성당' 천장의 모습

유스티니아우스 대제의 명으로 만들어진 이 아름다운 돔은 비잔틴 건축의 전형으로 여겨지며

<건축의 역사를 바꾸었다>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아야소피아 성당'은 완공된 후 553년과 557년의 지진으로 건물의 메인 돔과 동쪽 돔이 피해를 입은 후

558년의 추가적인 지진으로 메인 돔이 붕괴되었다

이에 황제는 즉각적인 복원을 지시하였고 이 일을 맡은 물리학자 '이시도르스'는 돔의 형태를 바꾸었다

그는 정방향의 평면 위에 돔을 설치할 때 돔 밑바닥에 쌓아 올리는 구면 삼각형 부분과 함께 늑골이 있는 돔을 만든 것이다

 

 

사이드 돔을 받치고 있는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들

 

 

성당 1층 바닥에 조각되어 있는 '옴팔리온'

옴팔리온은 그리스어로 <배꼽>이라는 뜻이고 세계의 중심을 상징한다

비잔틴 제국의 역대 황제가 이자리에서 대관식을 거행했다고 하며

12개의 원형 대리석은 예수의 12제자 또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의미한다고 한다

 

 

1층에 있는 '소원 기둥' (Wishing Column)

기둥 구멍에 엄지 손가락을 넣고 360도를 돌리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여

많은 여행객들이 엄지를 넣고 돌려 보지만 360도를 돌리기는 쉽지가 않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램프 - 바닥은 돌이 깔려 있었다

 

 

2층 전면쪽 홀

좌측에 서 있는 검은 색 대리석 기둥 사이로 성당의 내부 전경이 보이며 이 홀은 2층 좌,우측까지 연결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성당 내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하면서 설치한 직경 7.5m 크기의 검은색 원판 4개에 새겨진 강렬한 금색 글씨는

이슬람의 선지자 네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돔을 받치고 있는 검은 색 대리석 기둥의 모양

지진에 대비해서인지 기둥 상부와 하부에 두꺼운 두께의 구리판을 설치하였다

 

 

2층 홀 오른쪽에 있는 문 - '천국과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별칭이 있다

예전에는 이 문을 통해 종교 회의에 참석을 하였다고 하는데 모자이크 성화들이 이 안에 있었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를 중앙으로

왼쪽에 비잔틴 황제 요하네스 2세 (John∥)와 오른쪽에 이레인(Eirene) 황후를 그린 모자이크 성화

황제가 들고 있는 돈자루는 교회에 대한 황실의 기부를 뜻한다고 한다

 

 

아야소피아 성당에 있는 모든 모자이크 성화는

그림이 아니고 이렇게 정교하게 타일을 붙여 완성한 비잔틴 문화의 최고봉인 '모자이크 벽화'이다

 

 

옥좌에 앉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왼쪽에 콘스탄틴 9세(Constantine Ⅸ)와 오른쪽에 조이(Zoe) 황후를 그린 모자이크 성화

황제가 들고 있는 돈자루 역시 교회에 대한 황실의 기부를 뜻한다

 

 

'간청'이라는 제목의 모자이크 성화

심판자 예수 그리스도에게 죄인들의 벌을 가볍게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세례 요한의 모습이다

아직도 회반죽으로 덮여 있는 부분이 더 많은 벽화이다

 

 

벽화 바로 밑에

회반죽을 다 겉어냈을 때의 성화를 타일로 작게 만들어 놓았다

 

 

벽면 뿐이 아니라 아치부분에서도 회반죽을 일부 겉어낸 모습이 보였다

 

 

대리석 기둥 상부의 정교한 모습

 

 

십자가에 이슬람식 아라베스크 문양을 덧그려 놓은 이 같은 그림은 성당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성당을 떠나기 전 다시 올려다 본 화려한 대리석 벽면과 바닥

 

 

1층 출구 부분

 

 

아야소피아 성당 출구 뒤편에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들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에게

콘스탄티노플과 아야소피아 성당을 봉헌하는 모습을 나타낸 모자이크 성화도 있었다

 

이스탄불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아야소피아 성당'은

이 건물이 초기 기독교 건축 양식인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진 현존하는 최고의 비잔틴 건축물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한 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되거나 제거되어

희미하게 남아 있는 성당의 흔적들과 이슬람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묘한 아름다움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회반죽으로 덮여 있던 찬란한 모자이크 성화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기독교 신자들에겐 경탄 그 자체이기에... 터키가 이슬람 국가이지만 복원을 계속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