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이스탄불의 톱카프 궁전과 예레바탄 지하 궁전

 

이스탄불의 톱카프 궁전과 예레바탄 지하 궁전

 

이스탄불 제1의 명소 아야소피아 성당을 소개하였으니 이번에는 아야소피아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이슬람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톱카프 궁전'과 웅장한 지하 저수지인 '예레바탄 지하 궁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유럽의 궁전들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은 것이 특색인 '톱카프 궁전'은 1467년에 완공되었기에

1858년 '돌마바흐체 궁전'이 완공될 때까지 400여 년간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한 궁전인 것입니다

 

또한 '톱카프 궁전'은 단순한 왕족의 거처가 아니라 술탄과 중신들이 회의를 열어 국가 정치를 논하던 장소였기에

궁전에 거주하는 시종과 군사 그리고 관료의 수만도 5만 명이 넘었다고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대리석 기둥들 때문에 '지하 궁전'이라고 불리게 된 지하 저수지는

8만 톤의 물을 저수할 수 있는 규모이고 9m 높이의 기둥이 336개가 늘어선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였습니다

 

 

톱카프 궁전의 내원인 제 2정원으로 들어가는 문

일명 '경의의 문'(Gate of Salutation)이라고 부르는 문이고 이 문이 톱카프 궁전의 입구이다

 

제 1정원은 궁전 입구까지의 정원을 말하며 매표소와 우체국 그리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있다

제 2정원 둘레에는 야외 기도 장소. 곡물 창고. 부엌 등이 있으며 한쪽에 여성들만의 공간인 '할렘'이 자리잡고 있다

제 3정원에 면해 있는 보물관은 제일 인기 있는 장소로 오스만 제국 시대의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 4정원은 궁전 건물밖 야외에 있는 정원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톱카프 궁전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 중이나

4개의 정원과 부속 건물들로 이루어진 총 면적 700,000㎡ 규모에 벽 길이만도 5km인 거대한 궁전이고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드가 1453년 건설을 시작하여 1467년 메흐메드 2세 때에 완공되었다

 

 

제 3정원에 위치한 보물관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 있는 여행객들

보물관은 톱카프 궁전 관람의 하이라이트이다

 

 

투구와 갑옷

 

 

손 씻는 곳

 

 

술탄의 욕실

 

 

황금.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톱카프의 단검'

 

 

보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소품 및 장신구

 

 

술탄의 투구와 물병

 

 

86캐럿 다이아몬드와 주전자

 

 

귀걸이 등 각종 장신구

 

 

보물관 뒷편 휴게공간에서 바라본 보스포러스 해협

 

 

무늬 타일로 화려하게 마감된 내부

 

 

제 3정원에 있는 알현실 (Throne Room)

 

 

제 3정원에 있는 분수 주위

 

 

예레바탄 지하 궁전 앞에서 만난 꽃파는 아저씨

 

 

예레바탄 지하 궁전은 지하 150m에 위치해 있고

6세기에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건설한 저수지이다

저수지의 크기는 138m x 64.6m 이고 9m 길이의 기둥이 336개 서 있으며 기둥의 간격은 4.9m 이다

 

 

이 저수지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스탄불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하여 세워졌으며

저수지의 물은 이스탄불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오그라드 숲에서 끌어온 것이다

그리고 저수지가 지하 궁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저수지에 서 있는 기둥들의 화려한 문양 때문이라고 한다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저수지 기둥

 

 

어떤 기둥에는 구멍이 있어

일부 관람객들은 아야소피아 성당에 있는 소원 기둥의 구멍에서와 같이 손가락을 넣고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

 

 

두개의 특이한 기둥

기둥 하나의 받침대에는 이와같이 메두사의 머리가 옆으로 눞여 있고

 

 

또 하나의 기둥 받침대에는 메두사의 머리가 꺼꾸로 놓여 있다

이유는 메두사와 눈과 마주치면 돌이 되어 버린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하는데

메두사의 머리는 지하 저수조의 가장 안쪽에 있었다

 

 

지하 저수지 천장의 모습

 

 

화려함보다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기둥

 

 

저수지는 1885년 보수공사를 거쳐 조명과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위한 보도가 조성되었다

 

 

저수지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들... 저수지 물이 오염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톱카프 궁전 내에 있는 '하렘'은 금지된 장소라는 뜻을 지닌 아랍어 Harim 이 터키어로 변한 것입니다

하렘은 아침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 30분 마다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는데

하렘을 볼 계획이라면 제 2정원에 면해 있는 부엌과 도자기 전시실을 돌아본 후 정원을 가로질러 하렘으로 이동해

투어에 참여하면 되는데 궁전 입장료와는 별도로 입장료를 받고 있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