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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이스탄불의 히포드롬과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

돌담* 2015. 7. 19. 22:02

 

이스탄불의 히포드롬과 술탄 아흐멧 모스크

 

술탄 아흐멧 지구에는 이스탄불의 심장이라고 불릴만큼 기념비적인 건물과 명소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 건물들 중에 터키와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 건축물이라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또한 술탄 아흐멧 모스크 바로 앞에 있는 기다란 광장으로 로마 시대 대경기장의 유적지이자

거대한 오벨리스크 2개와 큰 뱀들이 서로 엉켜 있는 모습의 청동 기둥이 서 있는 '히포드롬'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이스탄불 시민들이 '블루 모스크'라고 부르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는 옆에 있는 아야소피아 성당에 대항하여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세워진 사원으로 아야소피아 성당의 건축양식을 모방하고 발전시킨 건물입니다

터키에서 유일하게 6 개의 첨탑을 지니고 있으며 사원 내부의 벽면이 중국풍 청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 불리며 회당 내부는 260 개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술탄 아흐멧 지구에 있는 명소들

1. 톱카프 궁전   2. 고고학 박물관   3. 아야소피아 성당   4. 예레바탄 지하궁전

5. 히포드롬   6. 술탄 아흐멧 모스크   7. 보스포러스 해협

 

 

히포드롬 (전차 경주에 사용되던 경기장)

서기 3세기 로마 황제가 지방 도시인 비잔티움에 세운 '히포드롬'은 동로마 제국의 스포츠와 사교생활의 중심지였다

경기장은 450m x 130m 넓이에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콘스탄티누스와 그의 후계자들은

제국 곳곳에서 가져온 작품들로 이곳의 중요성을 높였으며 그 일부가 아직도 남아 있고 현재는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히포드롬 제일 남쪽에 서 있는 'Walled Obelisk'

10세기에 콘스탄티누스 7세가 세워 '콘스탄티누스 오벨리스크'라고도 불리는 32m 높이의 이 오벨리스크는

처음에는 금박을 입힌 청동으로 뒤집어 씌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내부 구조물민 남아 있는 형태이다

 

 

전면에 보이는 것이 'Obelisk of Theodosius'

뒤에 서 있는 것이 'Walled Obelisk' 그리고 그 사이에 뱀 모양 기둥인 'Serpent Column'이 서 있다

 

 

'Obelisk of Theodosius'

이집트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에서 가져와 '이집트 오벨리스크'라고도 불리는 이 오벨리스크는 19.6m 높이이고

기원전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인데 서기 390년에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오벨리스크는 네면의 끝을 쇠로 받치고 그 밑에 기둥을 두었는데 그 받침 기둥의 양쪽 면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비문이 새겨져 있고 다른 두면에는 전차경기장에서의 경기를 보는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

 

 

오밸리스크 사이에 있는 큰 뱀들이 서로 엉켜 있는 형태의 이 청동 기둥은 'Serpent Column' 이라 불리며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그리스인들이 제작한 전승기념비이다

이 기둥은 원래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있었는데 콘스탄티누스의 명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고고학 박물관에 있는 'Serpent Column' 의 머리 부분

기둥의 본래 형상은 거대한 뺌 기둥 위의 세 개의 뱀 머리가 황금으로 된 가마솥을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가마솥은 1204년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사라졌고 짧은 '뱀 모양 기둥'만 남아 있다

 

 

히포드롬 북쪽의 모습

멀리 보이는 것은 '분수대'로 1898년 터키를 방문했던 독일 황제 빌 헬름 2세가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 하미드에게 1901년 선물한 것이다

 

 

점심 식사를 하였던 히포드롬 인근 레스토랑

 

 

히포드롬 바로 옆에 있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은 Ahmed 1세에 의해 1609년 착공하여 1616년 완공된 이슬람 사원이다

 

 

건설 당시 번역상의 오류로 황금 미나렛 하나를 세워야 하는데 여섯개의 미나렛을 세웠다고 한다 

여섯(altı)과 황금(altin)을 혼동한 것이다

다행히 술탄이 여섯개의 미나렛을 마음에 들어하여 미나렛과 건축가가 모두 살아 남게 되었고

이 모스크는 터키에서 유일하게 여섯개의 미나렛을 자랑하는 모스크가 된 것이다

 

 

길이 73m. 폭 65m인 '술탄 아흐멧 모스크'의 회당 내부 - 수용인원 10,000명

 

 

회당 내부는 260개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벽과 천장에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어

 

 

전혀 어둡지가 않았다

돔 높이는 43m(외부)이고 돔의 내부 직경은 23.5m이다

 

 

돔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기둥

아야소피아 성당을 모방해 지어서인지 천장의 형태에서 아야소피아 성당의 느낌이 들었다

 

 

거대한 기둥의 기단부

 

 

푸른색 타일을 많이 사용한 '술탄 아흐멧 모스크'의 내부

 

 

이즈닉(Iznik)에서 가져온 20,000여 개의 푸른색 타일로 치장하였다고 한다

 

 

'술탄 아흐멧 모스크'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회랑

미나렛은 본당 건물 네 모서리에 하나씩 4 개 그리고 회랑 끝에 2 개 도합 6 개를 설치하였다

 

 

높이 64m 미나렛(첨탑)의 하단부 조각 모습

 

이제 이스탄불에 있는 명소들 중에 소개할 곳은 '고고학 박물관'과 '그랜드 바자르'만 남아 있습니다

100만 점이 넘는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는 고고학 박물관 옆에는 타일 박물관도 있어

터키 색이라고 불리는 신비감마저 드는 푸른색의 다양한 타일을 유물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고

출국하기 전날 탔던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투어'는 그랜드 바자르와 함께 마지막으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