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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무가 마을 가쿠노다테의 문화재 아오야키 저택

돌담* 2015. 2. 6. 14:53

 

무가 마을 가쿠노다테의 문화재 아오야키 저택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어느 도시에 들리더라도 에도시대에 형성된 사무라이들이 살던 무가 마을이 있는데

아키타에도 1620년에 만들어진 <가쿠노다테>라는 그리 크지 않은 무가 마을이 있었습니다

가쿠노다테는 깊은 숲속에 있기 때문인지.. 평화롭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하였고

겨울이지만 붉은 단풍들이 많이 남아 있어 마치 가을의 끝자락인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일반사람들이 사는 곳과 사무라이들이 사는 곳이 나누어져 있었고 사무라이 집이 모여 있는

우치마치에는 200년 이상된 사무라이 집 수십채가 잘 보존이 되어 있어 <아키타의 작은 교토>라고 불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집들은 대부분 들어가 볼 수가 있었는데 이 중에서 아키타현에서 문화재로 지정한 건물이자

1985년까지 아오야키가 후손들이 생활을 하며 살고 있었던 '아오야키 저택'(靑柳家)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쿠노다테에 있는 무가 마을

 

 

거리와 저택의 정원에 남아 있는 붉은 단풍이 흰눈과 보기좋게 어울려 있는 모습

 

 

사무라이 저택의 정원

 

 

도로변에 있는 단풍

 

 

아오야키 저택 (靑柳家)

다른 무가 저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규모인 정문과 사무라이의 집임을 나타내는 검은색 담장이 특이했다

 

 

아오야키 저택 안내도

 

 

입구쪽 정원

 

 

정원에서 보았던 샘물 - 우물은 별도로 있었다

 

 

아오야키 저택은 본채를 비롯하여

무기 창고. 아오야키암. 아키타향토관. 무기도구관. 사진관 그리고 하이칼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종류의 작은 화로들

 

 

생활용품들

 

 

본채에서 보았던 화로

 

 

생활용품들

 

 

이 저택에는 무사의 부인이 혼례시에만 입었다는 식물로 염색한 기모노도 있었다

 

 

저택 중앙에 있는 정원

 

 

정원 내에 있는 작은 연못

 

 

정원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단풍잎들

 

 

식물원과 같은 이 정원에는

약 600여 종의 식물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소화기구

 

 

15세기~19세기까지의 도검류. 갑옷. 투구. 총 등이 전시되어 있는 무기 창고

 

 

일본에서 유일하게 에도시대 말기의 사진만을  전시하고 있다는 사진관

 

 

하이칼라관에 전시해 놓은 특별한 수집품들

 

 

상점으로 개조된 길가의 어느 사무라이 집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홍시

 

 이 사무라이 집은 아마도 사무라이 중에서도 직급이 높은 사무라이가 살았던 집인 것 같았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3개 있었고 각각의 출입구가 특정 장소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유는 건물에 들어가려는 사람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출입구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저택을 한국의 전통 고택과 잠시 비교하여 보니 사랑채와 안채가 나눠져 있고 시원한 대청이 있는

한국의 고택이 훨씬 개방적이면서도 공간적으로 짜임새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