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 중의 비경 파묵칼레의 하얀 언덕
히에라폴리스 유적지를 돌아본 후 파묵칼레를 상징하고 있는 하얀 석회층 언덕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쾌청하여 하얀 석회층이 옅은 터키색 온천수와 어울리면서 더욱 청아하게 빛나고 있었던 이 언덕은
따뜻한 온천수가 위쪽에서는 골을 따라서 아래쪽에서는 언덕 전체에 흘러 내리고 있어
바닥은 딱딱하게 굳은 석회층이었지만 발등과 발목에 젖어드는 감촉은 기분좋게 따뜻하였습니다
수천년 동안 사람들이 목욕을 하였다는 파묵칼레에는 산 쪽에 17곳의 용출구가 있다고 하는데
탄산칼슘이 다량 함유된 35℃~100℃의 온천수는 320m를 흘러 내려와 이 석회층 언덕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석회층 언덕의 전체 길이는 약 2,700m, 높이는 160m로 알려져 있고.. 계단식 다랭이논을 닮은
반원형의 물웅덩이들이 매혹적인 물빛을 띠고 있는 온천수를 품고 언덕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습니다
석회층 언덕을 걸으려면 신을 벗어야 하기에 혼자 온 여행객은 이렇게 신발을 들고 다닌다
언덕 표면으로도 온천수가 흐르지만 좌욕을 위하여 이렇게 도랑을 만들어 온천수를 내려 보내고 있다
언덕 밑까지 계속되는 물웅덩이 - 옅은 터키색 물빛이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석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온천수가 수 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덮어 언덕의 모습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케 하기에
파묵칼레(목화의 성)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 언덕은 서쪽에 위치해 있어
해 질 녘에는 하얀 언덕이 붉은 빛을 띠우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한다
딱딱한 석회층 언덕이지만.. 마치 눈 위에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석회층 언덕의 바닥 모양
도랑을 흐르고 있는 온천수의 온도는 35℃라고 하며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하여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는데 특히 로마 시대에는 황제들과 귀족들이 이곳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1988년 파묵칼레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목욕을 금지시켰으나
Antique pool의 입장료가 너무 비싼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언덕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다
도랑을 따라 언덕 아래로 흘러 내려가고 있는 온천수 - 마치 얼음물이 흐르는 것 같이 보인다
석회 성분 때문에 물웅덩이에 고여 있는 온천수의 물빛이 환상적이다
160m 높이의 석회층 언덕이 마치 만년 설산처럼 보인다
언덕 표면을 흐르고 있는 온천수 - 너무나 맑고 깨끗해 신기할 정도이다
물웅덩이 바닥에는 침전물이 깔려 있어 무척 미끄러웠는데
이 소녀는 침전물을 이마에 바르고 무척이나 즐거워하고 있었다
석회층 언덕 상부
점심을 먹었던 언덕 아래의 '자연 공원'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유 여행으로 파묵칼레에 가시는 분들에게 권하는 내용입니다
파묵칼레 여행은 하루 일정으로 넉넉히 잡으신 후 가급적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 입장 시간은 휴무일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와 박물관까지 여유 있게 돌아보신 후 Antique pool장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물 속에 있는 고대 유적들을 밟으며 수영도 해 보신 후 석회층 언덕 아래까지 내려 가셨다가
해 질 녘에 석회층 언덕이 붉게 변하는 모습까지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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