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 해변과 블루라군이라 불리는 윌뤼데니즈
안탈리아 주를 떠나 파묵칼레로 가기 전에 들린 곳은 터키 남서쪽 해안에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자
지난 10년 동안 영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양지였다는 '페티예'(Fethiye)였습니다
페티예는 2007년에 타임지와 가디언지에 의해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된 곳이지만 이곳에 들린 가장 큰 이유는
유적지 관광보다는 터키 여행 중에 한번쯤은 지중해에서 여유있게 수영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본 내용에 의하면 '페티예'에는 터키의 블루라군이라 불리는 <욀뤼데니즈>와
일몰이 아름답다는 <칼리스 해변> 그리고 영국인 마을이라는 <히사로누> 등이 인기 관광지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칼리스 해변 인근에 있는 호텔에 머물면서 도착한 날 저녁은 칼리스 해변을 돌아 보았고
이튿날은 물빛이 아름다운 '욀뤼데니즈'에서 바다 수영을 즐긴 후 페티예 시내 중심지를 구경하였습니다
페티예에 도착하여 저녁을 일찍 먹고 걸어서 칼리스 해변(Calis Beach)으로 향하였는데
이 때의 날씨는 간간히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다
터키는 한국보다 평균 기온이 높아 5월 말이라고 하여도 물에 들어갈 수 있지만
비가 내리고 있고 저녁 시간이어서인지 '칼리스 해변'은 한산하였다
해변에 만들어 놓은 쉼터에는
'칼리스에서 일몰을 보지 않았으면 페티예를 떠나지 말라'는 글까지 적혀 있었지만
짙은 구름 때문에 일몰은 볼 수 없었고...
음료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일몰을 감상하라고 설치해 놓은 탁자와 의자는 비에 젖어 있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칼리스 해변 - 해변의 길이는 4km라고 한다
밤이 되자 해변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이튿날 찾은 블루라군이라 불리는 <윌뤼데니즈 자연 공원>
이곳에서 해수욕은 물론 보트 투어와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히사로누'옆에 있는 '오버첵' 언덕에 있고 이곳 윌뤼데니즈 해변에 착지한다
'윌뤼데니즈 자연 공원' 입구에서 블루라군으로 들어가는 길
공원의 끝부분에 해수욕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블루라군'이다
오전 11시 경인데 벌써 수영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영화에서 처럼 아름다운 색깔의 산호초는 없었지만 물빛만은 블루라군을 연상케 하였다
줄 안쪽이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고 줄 밖이 보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발로 움직이는 보트를 타고 블루라군 주위를 돌다 수영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라도 줄이 있는 곳은 수심이 한길 정도는 되었다
윌뤼데니즈 자연 공원에서 나와 페티예 시내 중심지로 갔다
길가에는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었는데 큰 길 뒤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해변 도시답게 규모가 큰 수산물 코너가 레스토랑들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페티예 근해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들 - 이곳에서 생선 등 해산물을 사서...
주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갖고 가면 요리를 해 주었다
생선요리는 안탈리아에서 맛보았기에 이곳에서 늦은 점심으로 먹은 요리는 양고기 구이였다
그리고 들린 곳이 과일과 야채 시장
한국사람에게 제일 인기 있는 과일은 체리
체리는 터키 어느 도시에서도 많이 보였고 가격도 저렴하였는데 크기와 색깔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었다
( 1kg에 3리라 ~ 8리라 : 1리라는 520원 )
치즈는 이렇게 분말로도 팔았다
매년 여름이면 '페티예'에 약 60만 명의 영국 관광객들이 머물다 간다고 하는데
이는 지중해성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저렴한 생필품 가격 그리고 지역 주민의 환대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인 마을이라 불리는 <히사로누>에는 작은 호텔과 개인 별장이 많이 세워져 있었고
페티예 도심에 면해 있는 해안 선착장에는 요트들이 빼곡하게 정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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