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캐러반 숙사 '술탄 한'
카파도키아를 출발하여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를 이끌었고 끊임없이 빙빙도는 명상 춤인
세마의 창시자로 알려진 <메블라나>의 박물관이 있는 도시 콘야로 가는 길에 Sultanhani 마을에 잠시 들렸습니다
이 마을에는 사막을 건너는 대상인 '캐러반'들이 낙타와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사가 있는데
술탄 한 (Sultan Han)이라고 불리는 이 숙사는 터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숙사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숙사는 아나톨리안 셀주크 건축물 중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고
건물 안뜰 한가운데에 있는 사각형의 작은 모스크는 터키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였습니다
이슬람 건축물답게 우아하게 반복되는 기하학적인 패턴. 출입구 천장에 새겨 놓은 현란한 조각들. 지금도 훌륭하게
응용할 수 있는 벽체의 아름다운 문양들.. 이런 요소들도 역사적인 이 숙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캐러반의 숙사인 '술탄 한' (Sultan Han)
'술탄 한'은 중앙 아나톨리아에 있는 도시인 Akasaray 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Sultanhani 마을에 있다
50m 길이의 동쪽 벽면에 있는 출입구
13m 높이의 이 대리석 출입구는 현란한 기하학적 무늬와 장식 조각이 있는 전형적인 이슬람 양식의 출입구이다
출입구 천장의 조각
뾰죽한 아치 형태의 천장에는 <이슬람 건축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장식 조각이 있는데
각 부분마다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출입구 천장 조각은 볼 때마다 이들의 창조성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출입구 오른쪽 벽면의 장식 조각
출입구 왼쪽 벽면의 장식 조각
출입구 쪽에서 찍은 안뜰 주위 사진
안뜰 한가운데에 있는 건물이 모스크이고 오른쪽은 낙타나 말을 손질하던 곳. 왼쪽은 관리실. 객실. 부엌. 목욕탕 등이다
Hypostyle Hall은 다주식 홀이라는 뜻인데 24개의 기둥이 있는 이 넓은 홀에서
대상들이 짐을 내려 놓고 낙타와 함께 잠을 잤다고 한다
회랑으로 되어 있는 낙타나 말을 손질하던 오른쪽 부분
오른쪽 부분은 개방된 공간이기에 주로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객실. 목욕탕 등이 있는 왼쪽 부분
객실 내부 - 구획된 공간마다 출입구가 있다
안뜰에 있는 작은 모스크
4면에 말굽형 아치가 있는 이 건물이 <터키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라고 하며 모스크는 2층 부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복원된 부분이 원형과는 너무나 다른 재료와 형태로 되어 있었다
두께가 2m나 된다는 외벽의 상단으로 올라가는 돌 계단
캔틸레버식으로 벽에서 뽑아내서인지 계단이 간결하면서도 튼튼해 보였다
다주식 홀 (Hypostyle Hall)의 출입구
24개의 기둥이 있는 다주식 홀
이 넓은 홀에서 대상들이 짐을 내려 놓고 낙타와 함께 잠을 잤다고 한다
다주식 홀 중앙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Dome
안뜰과 낙타를 손질하는 회랑에 놓여 있었던 도구와 집기들
작은 모스크 벽면에서 본 아름다운 문양
요새와도 같았던 캐러반의 숙사 (Saravanserai) - 술탄 한
매우 견고하게 지어진 이 캐러반의 숙사는 셀죽 술탄 Kayqubad 1세 통치 기간인 1229년에
시리아 건축가 Mohamed Bin Havlan El Dimaski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페르시아로 이끄는 무역 경로인 콘야로 가는 길가에 세워진 이 건물은 건립 후 화재로 일부분이 파괴되었으나
1278년 복구를 하면서 지금과 같은 규모로 확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이슬람 건물이지만 건축적으로 흥미를 느껴 잠시 들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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