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가는 길에 들린 소금 호수
카파도키아(Cappadocia)는 도시 이름이 아니라 터키 중부에 있는 도시 네브세히르와
카이세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신비로우면서도 경외로운 모습의 광활한 기암지대를 일컫는 이름입니다
원래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의미인 '카파투카'라는 이름이었으나 발음하기가 쉽게
카파도키아로 바꾸어 불렀다고 하며.. 앙카라에서부터 약 300km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전 7시30분 앙카라의 호텔을 출발하여 카파도키아를 향해 2시간 정도를 달리니
차창 밖으로 넓은 호수가 보였는데 호수의 가장자리에 일정한 폭의 하얀 띠가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터키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자.. 소금의 품질이 뛰어나고
터키에서 소비되는 소금의 63%를 공급하고 있다는 TUZ GÖLÜ (소금 호수)였습니다
앙카라 남쪽 150km 지점에 있는 '소금 호수'
하얀 띠가 소금이고 호수는 바닷물처럼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TUZ(소금) GÖLÜ(호수) 입구
원래는 바다였던 이 곳이 심한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바닷물을 담고 있는 거대한 호수가 되었는데
오랜기간 비가 내리지 않자 바닷물이 말라 이렇게 '소금 호수'로 변했다고 한다
호수의 염분 때문에 땅에 소금이 섞여 있는 모습
이 호수의 표면 넓이는 1,665㎢로 무척 넓은 면적이다
( 참고로 제주도 총면적은 1,849.2㎢ )
호수의 평균 깊이는 약 50cm이고 제일 깊은 곳이라야 1.5m인데
7월과 8월에는 물이 말라 호수가 하얗게 변하면서 소금층의 두께가 30cm 정도까지 두꺼워진다고 한다
소금 호수 위를 걸어보는 관광객들.. 발 밑은 모두 소금이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촉도 좋겠지만.. 물에 비치는 사람들의 반영이 아름답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소금을 모아놓은 모습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소금은 품질이 좋아
식용은 물론 진흙과 황금비율로 섞어 만든 항아리는 강한 태양열에도 안에 있는 물이 얼음물처럼 차갑고 변질이 쉽게 되지 않아
상인들은 이 호수에서 나온 소금으로 만든 항아리를 최고의 제품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소금 호수를 떠나 차를 타고 가다가 본 또 다른 모습 - 호숫가가 마치 바닷가 같은 모습이다
네브세히르에 도착하기 전 차창 밖에 펼쳐진 눈에 익은 풍경
낮은 돌담들이 구획을 이루며 이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제주 올레길을 걷다 본 풍경 같았다
소금 호수를 떠나 3시간만에 도착한 네브세히르(Nevsehir) 시내
시계탑이 보이는 이 도로가 Atatürk Blv (아타튀르크 가로수 길)이다
본격적인 카파도키아 여행을 하기 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케밥을 만드는 곳을 찾다가
공원 건너편 길가에서 이 케밥집을 발견하였다
이곳에서는 닭고기 케밥 한 종류만 만들고 있었는데
샌드위치 닭고기 케밥 가격이 터키를 여행하면서 사 먹은 케밥 중에 제일 싼 가격인 1.5리라(780원)였고 맛도 좋았다
케밥 등을 갖고 점심을 먹으려고 들린 공원
깨끗하고 도로 폭에 비해 넓은 편이었던 이 공원의 이름은 gülbahçe Parkı 였다
공원 내에 있는 예쁜 모양의 원목 야외 테이블
한 낮이기에 빈 테이블이 없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자 우리를 본 할아버지들이 자신들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내어 주었다
(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터키사람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
공원 내에 있는 석상
앞에 있는 도로의 이름이 '아타튀르크 가로수 길'이니 이 석상도 아타튀르크 대통령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머물 호텔에서 만난 수학여행 온 터키 초등학생들
신비한 소금 호수를 처음으로 본 곳은 볼리비아의 <우유니>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우유니에 있는 것은 <소금 호수>라고 부르지 않고 <소금 사막>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소금 호수'가 마치 하얀 사막 같았고 바다처럼 넓었기 때문입니다
터키의 소금 호수와 비교도 할 겸 남미로 여행가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우유니를 소개합니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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