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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탄자니아여행] 다르에스살람 해변과 아름다운 휴양지 잔지바르 섬

돌담* 2014. 3. 14. 06:30

 

다르에스살람 해변과 아름다운 휴양지 잔지바르 섬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를 떠나 비행기로 탄자니아의 옛 수도였던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키 포인트는 토착 원주민 마을. 나미브 사막. 국립공원 사파리. 빅토리아 폭포. 킬리만자로 등정.

이렇게 5가지인데.. 탄자니아는 킬리만자로 이외에 TV에 자주 등장하는 세링게티 국립공원과

응고롱고로 분화구. 아름다운 휴양지 잔지바르 섬 그리고 유목부족인 마사이족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탄자니아에서의 일정 중 킬리만자로 등반이 4박5일이나 소요가 되고 탄자니아에서 들려야할 곳이 여러 곳이기에

다르에스살람에서 하룻밤만 묵은 후 배를 타고 <잔지바르 섬>에 가서 킬리만자로를 등반하지 않는 사람은

잔지바르에 남아 있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잔지바르에서 하루만 있다가 킬리만자로 등반의

출발지인 <모시>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등반이 끝나는 날 일행 모두 모시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였기에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숙소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로 가서 저녁거리도 살겸 해변 수산시장을 들렸다

 

 

아프리카의 물고기들은 왜 이리도 크고 징그러운지 처음보는 것들은 제외하고

눈에 익은 물고기들과 소라 등 해산물만 잔뜩 샀다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인도양에 면한 무역항이 있는 항구도시이며

다르에스살람은 아랍어로 <평화로운 안식처>라는 뜻이라고 한다

 

 

수산시장에 면해 있는 바다에는 원주민들의 고기잡이 배가 모여 있었고

 

 

해변에는 라디오를 갖고 산책을 나온 마사이족이 있었다

 

 

이튿날 아침 잔지바르 섬으로 가기 위하여 유람선에 올랐다

잔지바르는 다르에스살람 항구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크기는 제주도의 1.4배가 조금 넘는다

 

 

이 섬에 처음 이주한 사람은 아프리카인이었고 그 다음이 페르시아인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이슬람교로 개종을 하였고 페르시아의 많은 전통을 수용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잔지바르의 아프리카계 주민 대다수는 자신들을 <시라즈인>으로 자처하는데

이는 최초로 섬에 온 페르시아인들의 고국인 고대 페르시아의 시라즈 공국 사람이라는 뜻이다

 

 

잔지바르는 오만의 지배를 받아오다 1832년에는 오만의 수도까지 되었으나

1861년 오만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된 술탄국이 되었고 그후 독일과 영국에 점령당해 경제적 지배권을 빼았겼다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되찾은 후 1964년 공화국을 수립하였고.. 그해 4월

잔지바르와 탕가니카 대통령이 두나라의 통합안에 서명함으로서 <탄자니아>라는 새이름의 나라가 생기게 된 것이다

 

 

잔지바르의 Stone Town에는 술탄이 다스리던 시대의 낡은 이슬람 건축물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Stone Town을 벗어나면 원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밀림과 아름다운 해변이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잔지바르가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것 같았다

 

 

킬리만자로 등반을 하지 않고 잔지바르 섬에만 4박5일 있었던 일행 2명은 섬 일주를 하면서 낚시도 하여

킬리만자로 등반을 하고 지쳐서 온 일행에게 맛있는 생선구이를 푸짐하게 해 주었다

 

 

Stone Town에서 이슬람교인들이 쓰는 모자를 손뜨게질하고 있는 남자

 

 

그림을 파는 작은 화랑들이 있는 골목에서 본 마사이족 여인

 

 

탄자니아의 독특한 <팅가팅가> 화법으로 그린 그림에는 동물과 마사이족이 들어 있다

 

 

팅가팅가 그림의 특징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물감을 뜰 때 사용하는 나이프로 한번에 그려진다는 점과

원색의 에나멜과 고광택 도료의 사용으로 번쩍이는 광택과 질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르에스살람을 떠나 킬리만자로 등반의 출발지인 <모시>로 가다가 본 길가의 모습들

 

 

비옥한 땅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파파야나무

 

 

원주민 마을 (1)

 

 

원주민 마을 (2)

 

 

차창 밖으로 보였던 탄자니아의 들판

 

탄자니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잔지바르에서의 시간을 좀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킬리만자로 등반을 염두에 두고 가셨더라도 아름다운 잔지바르에 며칠 머물면서

옛 술탄 왕조의 건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냄새도 맡아보고 저렴하면서 맛 좋은 음식도 먹어 보며

깨끗한 원시의 자연속에 몸과 마음을 내려 놓는 시간을 갖는 것도 꽤 괜찮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