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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잠비아여행] 화원의 도시로 불리는 '루사카'의 원주민 시장

돌담* 2014. 3. 9. 06:30

 

화원의 도시로 불리는 '루사카'의 원주민 시장

 

광활한 사막. 밀림과 초원을 품고 있는 열대우림지대. 험한 산악지형. 빙하. 호수 그리고 깊은 계곡

아프리카는 다른 어떤 대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대자연의 모습을 지닌 아름답고 신비한 대륙이었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문명과는 멀리 떨어진채 자신들만의 전통을 지키면서

주어진 자연 환경에 순응하며 가난하지만 부족사회의 형태를 이루고 욕심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륙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 대륙은 철광분야에서 세계 생산량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고 수많은 원료들이 수출되고 있지만

세계 무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2% 정도.. 이 얼마 안되는 수입 중에서도 40%가

곧바로 부채상환과 이자 명목으로 빠져 나가고 아프리카 대부분의 상권을 서구인들이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토리아 폭포를 품고 있는 잠베지 강에서 선셋 크루즈를 하고

이튿날 아침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Lusaka)로 향하였다

루사카는 탄자니아로 가는 비행편이 있는 도시였고 잠비아의 도시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

 

 

루사카 외곽에 있는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펜션

 

 

펜션 내에는 망고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망고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는데

잘 익은 노란 망고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누구 하나 갖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이곳 사람들은 망고가 파란색일 때에 먹고 노란 망고는 잘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후 우리는 손에 닿는 곳에 있는 노란 망고는 묻지도 않고 따 먹었고

우리가 노란 망고를 좋아하는 것을 안 흑인 종업원은 장대를 갖고와 높이 달려 있는 망고까지 여러개 따 주었다

 

 

루사카에서 머무는 시간은 이날 하루.. 내일 아침 탄자니아로 떠나야 한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시내로 가지 않고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라는 '원주민 시장'을 찾았다

 

 

원주민 시장은 건물 내부와 외부에 걸쳐 넓게 형성이 되어 있었는데

외부에는 직접 재배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활용품 몇가지를 팔고 있었다

 

 

열악한 환경의 원주민 시장 외부 모습.. 외국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가방. 모자. 배낭 등이 눈에 보였고

 

 

옷가지들은 걸지도 않고 그냥 바닥에 쌓아놓은채로 팔고 있었다

 

 

건물 내부에서 팔고 있었던 구운 고기.. 모든 육류는 내부에서 팔고 있었다

 

 

시장 건물 한편에서 보았던 놀이판.. 말로는 패트병 뚜껑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발소

 

 

젊은 신기료장수

 

 

루사카 시내 모습 (Zambia Tourism에 게재된 사진)

 

 

루사카 시내에 있는 보행자 도로인 '카이로 로드' (Zambia Tourism에 게재된 사진)

 

 

탄자니아로 가기 위하여 '루사카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공항 벽면 - 아프리카 전체 지형에 표시되어 있는 잠비아의 위치

 

 

공항 출국장에서 본 어린 소녀

 

 

잠비아의 도시 문장들 - 리빙스턴과 루사카의 문장도 보인다

 

잠비아는 1888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964년에서야 독립을 얻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는 영국 성공회 잠비아 본부. 국립대학. 식물원을 포함 근대 건축물들이 있고

시가지에는 나무와 꽃이 많아 <화원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원주민들은 교외로 떠났고.. 이 시장도 <원주민 시장>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