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붉은색의 힘바족
이날은 아프리카 여행 중 내륙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토착부족인 '힘바족'을 만났던 날입니다
힘바족은 나미비아 북쪽에서 소와 염소를 기르며 유목생활을 하고 있는 부족으로
아주 개방적인 옷차림에 전통 생활방식을 지켜나가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고
일부다처제이지만 성에 대해서는 매우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있는 부족이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니 통나무에 짚을 얹거나 흙을 바른 움집 모양의 집들이 여러채 흩어져 있었고
붉은 돌가루를 온몸에 바른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마을 한편에 가축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고기와 우유,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한곳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다 물이 부족해지면
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반 유목부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내륙에서의 해돋이
문명의 혜택이 전혀 없는 아프리카 내륙이기에
평소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어 사막과 국립공원 투어 중에는 거의 매일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찾은 힘바족 (Himba People) 마을
제일 먼저.. 몸 아랫부분만 가죽으로 가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붉은 여자들이 눈에 보였고
건강한 몸매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움집처럼 생긴 집안에는 질그릇만 몇개 있었고 음식은 밖에서 만들고 있었다
염소 젖을 짜고 있는 힘바족 여자
이들의 몸에 바른 것은 붉은 돌을 곱게 빻아 우유지방과 섞어 만든 진흙같은 것이었는데
이는 햇빛 등 사막의 거친 기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힘바족은 일부다처제이고 가축 몇마리로 청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어린 아이일 때도 결혼을 할 수 있는 힘바족 풍습 때문에 결혼을 한 아이들이 많지만
16세가 되기 전까지는 남자가 아내로 부양만 할 뿐 잠자리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혼을 한 힘바족 소녀 - 머리 위에 장식을 하고 있으면 결혼을 하였다는 표시이다
힘바족 여자들은 일찍 결혼을 하고 남편은 한명이지만 남자 친구를 여러명 두고 사는 매우 개방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소녀의 머리
머리카락까지 붉은 진흙으로 치장을 한 모습
남자아이의 머리 모습
수줍은 듯 나무 사이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던 남자아이
치타 가죽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자아이
땔감을 해오고 있었던 남자아이들
아프리카 내륙에서 본 해넘이
힘바족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미리 방문 사실을 알리고 밀가루와 설탕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힘바족은 아니지만 일부 힘바족은 현대 문명과 연결되어 있었기에
힘바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인근 도시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하여 도시까지 온 힘바족 여인을 볼 수 있었는데
자신들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서인지 마을에서 본 모습 그대로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해외여행 > 아프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국경지역으로 가다 들렸던 나미비아의 작은 원주민 마을 (0) | 2014.02.12 |
---|---|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야생동물의 낙원 '에토샤국립공원'에서의 사파리 투어 (0) | 2014.02.07 |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사막과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미비아 최고의 휴양도시 스와콥문트 (0) | 2014.01.27 |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여행자들이 사막투어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게 된 나미브 사막 (0) | 2014.01.22 |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대금 연주의 추억이 있는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 (0) | 201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