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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국경지역으로 가다 들렸던 나미비아의 작은 원주민 마을

돌담* 2014. 2. 12. 06:30

 

국경지역으로 가다 들렸던 나미비아의 작은 원주민 마을

 

나미비아의 에토샤국립공원을 떠나 세계 3대 폭포 중에 하나인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를 보려고

국경지역 쪽으로 가다가 길 옆으로 작은 원주민 마을이 보이기에 잠시 차에서 내렸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힘바족과 마사이족 등 원시의 방법으로 살고 있는 부족들의 마을 방문은 계획에 들어가 있었으나

일반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방문은 계획에 없었기에 한번 들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서 알고 있던 아프리카 일반 원주민들의 삶은.. 일부 국가와 지역에 해당되겠지만

극도의 가난과 기아를 견디지 못하여 참담한 상황 속에 놓여 있는 모습들.. 특히 어린아이들의 처절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지역은 지금도 아프리카 곳곳에 있을 것이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겠지만

이날 방문한 마을은 가난의 모습이 여실히 보였지만 다행히 먹는 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습니다

 

 

에토샤국립공원을 떠나 국경지역으로 가는 길은 지나는 차 한대 보이지 않는 한가한 길이었다

 

 

이런 길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있는 곳에 있었던 작은 원주민 마을

 

 

마을로 들어서니 어린아이들과 함께 촌장인 여자가 있기에 방문을 허락받고 마을을 구경하였는데 

성인 남자와 여자들은 밖으로 일을 하러 나갔는지 볼 수가 없었다

 

 

갑자기 방문하였기에 아이들이 처음에는 경계심을 보이더니..

 

 

갖고 있었던 사탕. 과자. 볼펜 등을 나누어 주자 이내 표정이 밝아졌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

나무와 흙으로 만든 벽에는 커다란 틈새가 나 있었고 집밖에 삽과 나무로 만든 절구와 공이가 보였다

 

 

유일한 가재도구인 주방용품

 

 

아이들이 갖고 놀았던 헝겁으로 만든 축구공

 

 

조금 나이가 들어보이는 이 아가씨는 아이들과 떨어져 혼자 집밖에 앉아 있었다

 

 

이 마을에서 사용하는 악기인 듯한 북을 두드려 보이고 있는 소년

 

 

놀다 온 것인지.. 일을 하다 온 것인지.. 옷에 흙을 잔뜩 묻히고 나타난 아이들

 

 

한 아이의 발과 반바지

 

 

마을을 떠나기 전 촌장인 여자에게

방문 허용 감사의 표시로 일행이 모은 약간의 돈과 여분으로 갖고 있었던 티셔츠 등을 건넸다

 

 

마을에서 나와 길가의 풀밭에서 준비해 갖고 간 점심을 먹고 있는데

길 반대편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쳐다보고 있기에 밥과 반찬을 나누어 주었으나 이상하게 먹지 않고 갖고만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떠나면 이 음식을 마을로 갖고 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국경지역까지 가는 동안에는 식당이 없다고 하여 아침에 간단하게 준비한 점심이었다)

 

 

국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룬두'로 가기 위하여 다시 차에 올랐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 특히 내륙 쪽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입지 않는 옷들이 있으면 (연령대. 계절옷에 상관없이) 갖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그 옷이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무척 귀한 옷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