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아프리카

[아프리카/나미비아여행] 사막과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미비아 최고의 휴양도시 스와콥문트

돌담* 2014. 1. 27. 06:30

 

사막과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미비아 최고의 휴양도시 스와콥문트

 

좀 긴 여행을 하다보면, 그것도.. 먹는 것이나 잠자리 등이 만족스럽지가 않은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이름 있는 휴양지에서 쉼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한데 나미비아의 '스와콥문트'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대서양 연안의 해변 휴양도시인 '스와콥문트'는 방대한 자연유산을 갖고 있는 나미비아에서

매우 특이하게도 도시 전체가 현대화된 독일풍 유럽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갖주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1900년대 초 독일 식민지 시절에 독일인이 만든 도시이기에 아프리카에 이런 현대식 도시가 존재할 수 있었고

거대한 나미브 사막과 대서양을 접하고 있어 유럽사람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휴양지가 된 것입니다

더구나 사막 위로 떨어지는 스카이다이빙과 모래 언덕에서 즐기는 샌드보딩과 쿼드바이킹 등 액티비티가 유명하여

나미브 사막을 찾았던 여행객들이 내륙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들려 쉬어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스와콥문트를 약 30km정도 남겨놓고 잠시 차에서 내린 곳은 대서양 연안의 '웰비스 베이' (Walvis Bay)

해안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바다에 있는 수만마리의 플라밍고 떼였다

이제까지는 호수에서만 본 플라밍고를 처음으로 바다에서 보았다

 

 

유난히도 진한 분홍색 날개를 갖고 있었는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플라밍고 떼

 

 

웰비스 베이 해안가에는 고급 리조트가 즐비하였다

이 중에 '버닝 쇼어 로지'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머물던 곳이었고, 스와콥문트에서 딸을 낳았다고 한다

 

 

스와콥문트에 도착하여 해변 근처에 있는 야영장에 텐트를 쳤다 - 텐트는 모두 2인용 크기이다

 

 

야영장 내에 있는 공동 샤워장 및 화장실 건물

 

 

건물 내에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야영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변의 방파제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

The Tug (예인선) 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며 이름 그대로 도로쪽에서 보면 배모양이다

2층 레스토랑에 있으면 방파제 기둥에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기분좋게 들린다 

 

 

바다에서 레스토랑쪽을 바라본 모습

방파제 위에 목재로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양방향으로 만들었으며

간간히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여서인지 파도가 거칠었고 바람도 다소 세게 부는 날이었다

 

 

방파제 끝에 모여 있는 바닷새들 - 제비갈매기들 사이로 가마우지도 보였다

 

 

방파제에서 만난 수질 검사원

바닷물의 오염 상태를 체크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나와 바닷물을 채취해 간다고 하였다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산책로 좌우에는 야자수와 파인애플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었고

여러 종류의 아프리카 야생화가 싱싱한 모습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산책길에서 본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야생화

 

 

물을 머금고 있어 더 싱싱하게 보였다

 

 

스와콥문트 (Swakopmund) 시내의 모습

스와콥문트는 대서양을 따라 만들어진 해변 휴양도시로 독일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넓은 도로와 바로크 양식의 건물과 주택 등 모든 것이 독일풍이다

 

 

이처럼 현대화된 유럽도시가 아프리카의 드넓은 사막과 바다와 어우러져 있기에

유럽인들이 스와콥문트를 나미비아 최고의 휴양도시로 손꼽는 것 같았다

 

 

스와콥문트와 웰비스 베이 사이에 있는 모래언덕에서 즐긴 샌드보딩과 쿼드바이킹

우선 샌드보딩을 하려고 사막의 언덕 위를 오르고 있는 모습이고, 멀리 보이는 것이 4륜 오토바이인 쿼드바이크이다

 

 

100m 가까운 높이의 모래 언덕을 날 듯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놀이인 샌드보딩

출발하기 전에 간단하게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4륜 오토바이인 쿼드바이크(Quad Bike)

자동 또는 수동기어 오토바이를 선택한 후 사용설명과 안전수칙을 교육받고 출발한다

 

 

쿼드바이킹은 높고 낮은 모래 언덕을 수없이 지나면서 2시간 동안 30~55km가량 이동을 하는데

모래 언덕을 질주하며 느끼는 짜릿한 쾌감도 잊지 못하겠지만

사막을 질주하다 언덕 위에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던 검푸른 대서양의 모습이 묘한 감동을 주었다

 

 

스와콥문트를 떠나 힘바족을 만나려고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서 텐트를 친 모습

 

잠은 텐트에서 잤지만 주위의 모든 분위기가 유럽의 어느 소도시 같았던 스와콥문트,

우리는 아프리카에서의 모든 일정을 배낭여행으로 잡고 가급적 자연 속에서 유목생활을 하듯이 돌아다녔지만

유럽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로지나 호텔에서 머물면서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즐겼습니다

간혹, 텐트 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함 때문에 로지에서 머물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비용도 저렴하게 들면서 안전하고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배낭여행이 아프리카에서는 제격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