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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바스여행] 온천수가 흐르는 2,000년 된 대중 목욕탕 로만 바스

돌담* 2013. 10. 22. 06:30

 

온천수가 흐르는 2,000년 된 대중 목욕탕 로만 바스

 

런던에서 서쪽으로 156km 떨어진 곳에 있는 에이번 강 계곡의 언덕 안에 위치한 온천도시 '바스'는

약 1세기 중반에 로마인에 의하여 <로만 바스>와 사원이 세워지면서 조성된 도시입니다

로만 바스는 로마인들이 세계 각국에 만든 공중 목욕탕 중에서 내부에 유일하게 풀까지 갖춘 대형 목욕탕으로 

목욕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Bath(바스.배스)도 이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바스는 변치 않는 수질을 자랑하는 46℃의 자연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 지금도 스파가 운영되고 있지만

14세기에 발생한 지진으로 거의 모든 대형 목욕탕이 파손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들렸던 <로만 바스>도 일부 재건되었지만 목욕탕. 사원과 함께 당시의 구조물들이 지하층에 남아 있어

현재는 '2,000년 된 대중 목욕탕'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스 시내 중심에 있는 로만 바스(Roman Baths) 입구

입장료가 13.25파운드로 비싼 편이었지만 줄을 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입장을 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CD를 팔고 있는 여가수의 노래가 기다림을 해소시켜 주었다

 

 

바스는 시 전체가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대형 목욕탕을 볼 수 있는 테라스로 통하는 회랑

 

 

로만 바스를 설계한 스코틀랜드 건축가 John Mckean Brydon's와

조각가 George Anderson Lawson (위)

 

 

테라스에 남아 있는 조각상들과 지하층의 대형 목욕탕

 

 

당시의 모형을 보니 이 목욕탕에는 아치형 지붕이 설치되어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기둥 앞에도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며

이 대형 목욕탕의 바닥은 온천수가 식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석판으로 마감하였다고 한다

 

 

로만 바스 1층 통로

 

 

1층과 지하층에는 곳곳에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금도 지하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46℃의 자연 온천수

 

 

수로를 통하여 각 수조로 연결되는 온천수 - 넘치는 물은 에이번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지진으로 파손되었을 때의 잔재들

 

 

그 당시의 벽돌과 벽돌로 만든 아치 (원래의 모습)

 

 

대형 목욕탕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 - 생활상의 모습은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신성한 샘(Sacred Spring)이라 불리는 원형 탕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이곳에 사람들은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있었다 

 

 

지하에 남아 있는 당시의 구조물들

 

 

눈여겨 본 찜질방의 하부 모습

불길이 들어오는 구멍과 불길이 나가는 구멍이 보인다 

 

 

우리의 구들과 같은 형태로 바닥을 만든 '로만 바스'의 찜질방

아궁이에서 나무로 불을 때어 발생한 열기가 구들을 지나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똑같은 방법이다

 

 

측면 광장에서 본 로만 바스

 

역사상 최초의 통일 잉글랜드 왕이었던 에드가 왕의 대관식을 거행했던 사원이 있는 바스는

18세기에는 상류 계급이 모이는 고급 리조트 지역으로 번성하여 수많은 저명인사가 방문했다고 합니다

로만 바스가 있는 시내 중심에서 북쪽 언덕으로 걸어 올라가면

초승달과 같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서 있는 팔라디안 양식의 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