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돌아본 바스 시내의 기념비적 건물들
로마제국이 영국의 남서부지역을 점령하고 점령한 지역마다 요새 등 군사시설을 건설하면서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바스'에는 전쟁으로 심신이 지친 로마 군인들에게 즐거움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군사시설이 아닌 온천휴양시설인 루커스 바스. 로만 하우스. 로만 바스 등을 건축하였는데
이 중에서 가장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이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로만 바스'입니다
이후 16세기 말부터 시작된 해외식민지 건설로 인해 영국이 부의 축적을 이루게 되면서
온천에 기반을 둔 휴양레저문화가 크게 발달하였고 이 시기에 바스도 외연적으로 넓게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바스를 대표하고 있는 건물들 대부분이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재임시에 건설된 건물이고
조지 왕은 도시미관을 위하여 도시 전체를 건축.예술가를 동원해 재설계하고 리모델링하였다고 합니다
로만 바스 측면에 있는 광장의 모습
로만 바스 바로 옆에 있는 바스 애비 (Bath Abbey)
바스 애비는 993년에 역사상 최초의 통일 잉글랜드 왕이었던 에드가 왕의 대관식을 거행했던 대수도원이고
현재의 건물은 1499년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 직전에 지어진 귀중한 건축물이다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문의 규모를 보니 수도원 내부의 모습이 짐작이 되었다
로만 바스 근처에 있었던 크로스 바스 (Cross Bath)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왕과 귀족들의 전용 목욕탕이다
에이번 강 (RIVER AVON)
유람선 운행을 고려하여 만들어 놓은 것 같은 계단식 물흐름 처리가 특이하였다
에이번 강에 세워져 있는 펄트니 다리 (Pulteney Bridge)
로버트 아담이 디자인하여 1769년에 착공 1774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다리 위에 상점이 있는 형태로는
세계 4대 교량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바스 시내 중심부의 모습
제인 오스틴 센터 (Jane Austen Centre)
<오만과 편견>의 저자인 영국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기념관이다
제인 오스틴은 1801년부터 5년간 바스에 머물렀는데 이 기념관에는 바스에서 지낸 그녀의 생활과
바스가 그녀에게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의 전시물이 진열되어 있다
더 서커스 (The Circus)
서커스는 서양에서 원형광장을 둘러싸고 둥그런 모양으로 지은 공동주택을 일컫는 말인데
전체 길이가 300m인 '더 서커스'는 존 우드가 디자인하였고 1754년에 착공하여 1768년에 완공이 되었다
더 서커스를 공중에서 찍은 사진
로열 빅토리아 파크 (Royal Victoria Park)
로열 빅토리아 파크에서 올려다 본 로열 크레센트 (Royal Crescent)
로열 크레센트는 온천을 이용하는 왕과 귀족들의 숙박시설로 존 우드의 아들이 디자인한 공동주택이며
전체 가구수가 30가구 밖에 안되고 1767년에 착공하여 1774년에 완공이 되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1번 주택(오른쪽) 방향에서 찍은 전경
서쪽인 왼쪽 방향에서 찍은 전경
전면에 보이는 기둥의 수는 114개이며 기둥 하나의 직경은 76cm이다
바스 시내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산재해 있었다
로마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기념품 상점 앞에도 로마병사 모습의 인형이 서 있었다
바스에서 걸어서 돌아본 유적지들
바스의 주요 유적지를 돌아보니 17~18세기에 세워진 건축물들은
당시의 온천문화가 얼마나 귀족 중심이었는지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건축물들이 집의 모양을 좌우대칭이 되도록 만들고 벽에는 그리스. 로마식의 기둥 모양을 넣고
문이나 창 둘레에 지붕 모양의 페디먼트라는 장식을 넣으며 일관되게 고전적인 것을 추구하는
<조지안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건축 양식을 유산으로 남기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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