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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여행] 니케 여신상이 있었던 로도스 섬의 아크로폴리스

돌담* 2013. 5. 8. 06:30

 

  니케 여신상이 있었던 로도스 섬의 아크로폴리스

 

    그리스에서 섬 여행을 하는 도중에.. 그리스 남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를 합한 것 같은 분위기의 '로도스'라는 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섬은 나바론. 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디즈니랜드 영화의 촬영지였고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처럼 절벽위에 신전을 세운 아크로폴리스가 있었으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조각상이 실제 있었던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섬의 이름인 로도스(Rhodes)는 장미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무궁화 같이 생겼다고 하며

    아크로폴리스는 이 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린도스'라는 도시에 있었습니다

    기원 전 4세기 후반에 건립된 아크로폴리스는 터키에서 불과 18km 떨어져 있었기에

    전쟁으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파괴되어 지금은 성벽과 건물의 일부 잔해만 남아 있었지만

    에게해의 눈부신 푸른 바다와 어울리며 지금도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린도스(Lindos)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마을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 아크로폴리스에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바위투성이인 비탈길을 한참 올라가니

 

 

첫번째 성벽이 보였고 아치형태의 입구가 있었다

아크로폴리스 밑에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는 이 성벽은 십자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성벽 안에는 기사단의 예배처소였던 교회당과 기사들의 주거지 터가 남아 있었다

 

 

마을에서 입구까지는 이곳의 당나귀인 귀여운 '동키'를 타고 오갈 수도 있다

 

 

첫번째 성벽 입구를 지나 또 다른 성벽의 계단에 오르자

 

 

바위 벽면에 조각되어 있는 Rhodian Trireme(로도스섬 사람들의 3단 노를 갖춘 갤리선)이 보였다

갤리선은 노를 주로 사용하고 돛을 보조로 쓰는 반갑판. 단갑판의 군용선이다

이 조각은 로도스섬 사람들이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3세에 대한 전승을 기념하여 만든 것인데

배 위에 날개가 달린 승리의 여신 '니케'를 대리석으로 조각하여 세워 놓았었다

 

 

실제 Rhodian Trireme의 모습과 배 위의 조각들

이 중에 니케 여신상은 목과 날개의 일부가 없는 모습으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파르테논 신전의 주요 조각들이 모두 런던 대영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드시....

 

 

Rhodian Trireme 조각벽을 지나 또 다른 성벽문을 지나고

 

 

컴컴한 건물 내부를 통과하면

 

 

아테나 린디아 신전의 입구 문인 프로필라이어와 주랑인 스토아가 보인다

( 오른쪽에 보이는 중세 건물이 요한 기사단 교회당 )

 

 

프로필라이어와 주랑의 원래 모습과 복원 중인 모습 그림

아래 그림에서 노란색이 원형 부분이고 녹색이 현재까지 복원한 부분이다

 

 

프로필라이어와 주랑의 왼쪽 부분

 

 

신전의 기둥과 바다의 어울림이 아름다워 누구나 한번씩은 이곳에서 포즈를 취하게 된다

 

 

더위에 지쳤는지 프로필라이어 계단 그늘에서 졸고 있는 어린아이

 

 

프로필라이어 광장 끝에서 바라본 에게해

 

 

프로필라이어 계단을 올라 도착한 '아테나 린디아 신전'

 

 

아테나 린디아 신전의 원래 모습과 복원한 부분(녹색) 그림 - 신전의 크기 8m x 22m

 

 

 신전이 있는 성벽에서 에게해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들

 

 

아테나 린디아 신전에서 바라본 에게해

이런 멋진 풍광 때문에 나바론.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되었나 보다

 

 

신전 터에서 내려다 본 프로필라이어 광장의 한쪽 끝부분

 

 

린도스의 아크로폴리스 전경 그림 (린도스 마을 상점에서 찍음) 

 

아크로는 '높은'이라는 뜻이고 폴리스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도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아크로폴리스에

도시의 수호신 등을 모시는 여러개의 신전을 세워 도시국가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리스에는 온전하게 남아 있는 아크로폴리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힘이 약한 나라의 문화재는 지키기가 힘들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