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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여행] 아주 작은 사랑의 동굴인 구트마니스 동굴

돌담* 2012. 12. 2. 06:30

 

   아주 작은 사랑의 동굴인 구트마니스 동굴

 

      라트비아를 여행하던 중 '시굴다'라는 도시에서 투라이다 성을 구경하다가

      정원사인 빅토르와 투라이다의 장미라고 불렸던 마야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전설이지만 이 전설에 등장하는 동굴이 빅토르가 사랑의 도피처로 판 것이고

      이 동굴이 발트 3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하여 산책하듯이 가보았습니다

 

      발트 3국은 발트 해 연안에 면해 있는 평지이기에 제일 높은 산의 높이가 해발 317m에 불과하여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동굴에 도착해 보니 상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작았습니다

      그러나 붉은 사암인 구트마니스 동굴의 벽은 온통 글과 그림이 새겨져 있었는데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맹세를 하기도 한 이러한 행위는 16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구트마니스 동굴 (Gutmanis Cave)로 가는 길 

 

 

가는 길가에 예쁜 건물이 있어 다가가보니

 

 

가족이 모여서 갖고 온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건물은 매점이나 안내소 같았는데 주말이어서인지 셔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구트마니스 동굴 입구

 

 

붉은 사암인 구트마니스 동굴 - 높이 10m. 너비 12m. 깊이 19m 규모

이 동굴이 발트 3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굴입니다

 

 

 

 

 

동굴 상부

 

 

동굴 벽면

 

 

대부분 이름을 새겨 놓은 것이지만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새겨 놓은 글과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구트마니스'라는 동굴의 이름은

이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했다는 치료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산책하듯이 다녀온 구트마니스 동굴은 동굴이라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았지만

이곳 라트비아인들에게는 신화와 전설이 가득히 깃들어 있는 사랑의 동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