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국내여행/여행

[전북여행] 외국에서 더 높이 평가를 받고 있는 고창고인돌박물관

돌담* 2012. 11. 8. 06:30

 

  외국에서 더 높이 평가를 받고 있는 고창고인돌박물관

 

     청동기 시대는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시대로 그 시작 연대는 다양한 학설이 있어

     확정할 수가 없으나 지속된 시대는 철기 시대 이전인 기원전 4세기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대는 농업의 발달로 빈부의 격차가 나타나면서 청동무기를 통해 강력한 무기를 가진 계층이

     지배자로 군림하는 계급사회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였는데

     구하기가 어려웠던 청동기 중에서도 비파형동검 등의 무기는 권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사용한 석기는 신석기 시대보다 더 정교하고 다양하게 제작되어 사용되었고

     이 시대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현세와 같은 세상이 이어진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지배계층은 죽은 후의 삶을 위하여 거대한 무덤을 축조하고 다양한 물건을 함께 묻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고인돌이며.. 우리나라 고인돌은 밀집도가 높으면서 다양한 형식을 보이고 있어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고창고인돌박물관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죽음의 세계 등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에서만 447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고 파괴된 것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어

고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 여행은

우선 고인돌박물관이 있는 입구에서 탐방열차를 타고 고인돌들이 모여 있는 유적지로 가서

6개의 코스로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을 돌아본 후 다시 탐방열차를 타고 입구로 돌아와

박물관 옆에 있는 선사체험마을과 고인돌박물관을 관람하는 코스였다

 

 

고인돌유적지

고인돌은 지석묘라고 부르기도 하는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거석문화유산이다

고인돌은 주로 무덤으로 사용되었으며 기념물이나 제단 혹은 고인돌 묘역을 알리는 묘표석의 기능과 함께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고인돌은

집단 공동체 생활이 가능해진 청동기 시대에 만들 수 있었던 상징적 문화유산이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세계를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당시 사회구조와 문화 등을 파악하는 열쇠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고인돌이 3만여 기나 분포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분포 양상을 보여주고 잇다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들

 

 

 

 

 

 

 

 

우리나라 고인돌의 형식은 크게 4가지로 구분을 하는데

한강 이북에 주로 분포하여 북방식이라고도 불렀던 탁자식과 바둑판식. 개석식 그리고 지상석곽식이다

 

 

여러개의 굄돌을 놓고 바둑판 모양의 덮개돌을 얹은 구조인 바둑판식 거인돌

 

 

땅 속에 판돌이나 깬돌 등으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바로 덮개돌을 올려 놓은 구조인 개석식 고인돌

 

 

 

판돌 여러 장을 이용해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인 지상석곽식 고인돌

주로 고창 지역에 나타나 고창식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고인돌박물관 옆의 선사체험마을

이곳은 선사시대의 가옥과 생활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입구에 있는 '고창고인돌박물관' 내부

고인돌을 축조하고 있는 모습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

 

 

청동기 시대의 가옥을 만드는 모습

 

 

고인돌에 함께 묻었던 다양한 물건들

위로부터 비파형동검. 화살촉. 붉은 간토기. 원형점토대토기

 

 

고인돌에서 주로 사용한 장법은 사체를 놓는 방법에 따라

반듯하게 펴 눞히는 신장전. 웅크린 모습으로 묻는 굴장. 옆으로 눞히는 측와장

풍장이나 화장을 한 후 유골만 추려서 놓는 세골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인돌의 무덤방은 성인을 펴 묻을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기에

장법은 세골장(洗骨葬)과 같은 이차장(二次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웅크린 모습으로 묻는 굴장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뜻이고..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자궁에 있었던 모습이다

 

 

고인돌박물관에서 보았던 장법 모형

 

고인돌박물관은 2011년 5월 17일 관광지나 문화유적 중 가볼만한 곳을 별점으로 표시하는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인 프랑스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인 최고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한국판을 최초로 다룬 미슐랭 그린가이드의 버나드 델마스 동아시아 총괄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적인 것에 더 주목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인돌박물관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렇듯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는 국내 유일의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청동기 시대에 사용하였던 각종 유물과 생활 방식을 한눈에 살펴보고

유적지에서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도 보면서 그 당시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창고인돌박물관   063 560 8666   www.gcdolme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