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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가을비 속에 걸어 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돌담* 2012. 10. 30. 12:07

 

  가을비 속에 걸어 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모두 특색이 있어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지마는

      가을은 겨울로 가기 전 마지막 색으로 곱게 변한 나뭇잎들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러한 가을에는 겹겹이 낙엽이 쌓여 있는 산길을 걸으며 단풍을 보려고 산을 찾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산이 아닌 전북 고창에 있는 문수사를 찾아 절 입구에서부터

      문수산 중턱까지의 단풍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수령 100년에서부터 400년까지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길 좌우측 숲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나무의 높이가 10~15m 정도였습니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넓은 숲 속에는 단풍나무 이외에도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어 나무들이 서로 어울리며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아침부터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기에 단풍은 더욱 고운 색으로 자태를 뽑내고 있었습니다

 

 

문수사 입구인 일주문에서 경내로 올라가는 길

 

 

아름드리 고목과 낙엽이 가을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하였다

 

 

가을비를 맞아 더욱 붉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단풍잎

 

 

 

 

 

길가의 숲 속은 단풍나무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계곡 물가에 떨어져 있는 다양한 색깔의 단풍잎들

 

 

낙엽이 겹겹이 쌓여 있는 숲 속

 

 

많은 나무들이 아직은 가지의 끝 부분에만 단풍이 들었다

 

 

붉은 단풍잎 사이로 문수사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높은 돌담 옆에도 붉은 단풍이 가득하다

 

 

문수사 돌담 밑의 또 다른 모습

 

 

경내로 가는 길에 쌓여 있는 낙엽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범응각의 단풍

 

 

문수사 대웅전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이 대웅전은 석가여래를 모신 문수사의 본전이다

잘 다듬은 자연석 위에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로 단정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기둥 위에 장식이 많은 형태인데도 불구하고 맛배지붕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문수사는 신라 때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를 깨닫고 귀국한 후 도량으로 삼고자 세운 절이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허물어진 것을 영조40년(1764)에 크게 수리하였고

지금의 대웅전 건물은 순조34년(1834) 문수사 주지로 있던 우홍스님이 지은 것이다

 

 

문수사 문수전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2호

이 문수전은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모신 곳으로

신라 때 자장스님이 대웅전과 함께 지었다고 하나 그 보다는 시기가 조금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물내에 있는 석불은 자장스님이 문수사 윗쪽에 있는 자장굴에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어느 곳을 파 보아라'는 소리를 듣고 찾아 낸 것으로 문수전은 이 석불을 모시기 위해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을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는 문수사

 

 

 

 

 

붉게 변하고 있는 나무들 사이로

 

 

주렁주렁 감이 달려 있는 감나무도 가을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지금은 많은 나무가 줄기의 끝자락에서만 붉은 색을 보이지만

11월 초순이 되면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온통 붉은 색을 보이며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가장 아름답게 느끼게 해주는 단풍을

올해는 산 길이 아닌 산사의 길에서 편하게 걸으면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