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한 곳에 다시 착지하는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올 여름 처음으로 캐노피에 몸을 맡기고 짜릿하게 하늘을 날아보았던 패러글라이딩
그 때는 산 위에서 이륙한 후 서서히 회전을 하면서 내려가 산 밑에 있는 벌판에 착지를 하였는데
지난 달에 갔었던 전북 완주의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산 위에서 이륙한 후 비행을 하다가 다시 이륙한 산 위에 착지하는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패러글라이더들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높이 올라갔고
이륙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하늘만 쳐다보아야 했습니다
바람이 알맞게 부는 지형이기에 가능했겠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패러글라이더들은
새처럼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면 얼마든지 하늘에서 비행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
경각산은 전북 완주군과 임실군 경계에 있는 높이 659m의 산인데
정상에 있는 두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鯨)의 등에서 솟아난 뿔(角)의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 다른 곳과 비교하여 이륙장의 폭은 넓지 않았다
멀리 구이저수지와 덕전리 논이 보인다
활공장 끝에 있는 풍향과 풍속을 측정하는 원추형 모양의 바람주머니 (에어로캐디)
체험자가 교관과 함께 2인1조가 되는 '탠덤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체험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촬영용 스마트폰이다
활공장에서 이륙한 직후에는
잠시 밑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위로 올라가 한참을 하늘에서 떠돌며 비행을 하였다
비행을 하고 이륙하였던 활공장으로 다시 내려오기 시작하는 모습
착지를 하기 위하여 발을 곧게 뻗은 체험자 - 등에 매고 있는 하네스가 충격을 흡수해 준다
안전하게 착지를 한 모습
다른 활공장과는 다르게 패러글라이더는 다시 이륙을 하기 위하여 밑에서부터 힘들게 올라올 필요가 없다
장시간 비행을 하고 있던 어느 패러글라이더
이런 비행을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며 밑에서 보니 쳐다보니 마치 카누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탠덤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
구름을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좋다
어느덧 활공장에도 해가 지기 시작하였고
지는 해를 배경으로 오늘의 마지막 패러글라이더의 모습이 보였다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안내판
이곳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기류도 좋고 바람의 세기도 적당하여
일반 체험자들도 교관과 함께 하늘을 비행하다가 이륙한 곳으로 다시 착지할 수 있지만
몸무게가 있는 체험자는 산 밑에 있는 벌판에 착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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