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아시아

[남인도여행] 해안도시 마하발리푸람에서의 아침 산책

돌담* 2012. 8. 27. 06:30

 

   남인도 해안도시 마하발리푸람에서의 아침 산책

 

      인도 남부 벵골만에 인접해 있는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마하발리푸람' 또는 '마말라푸람'이라고 부르는 해안도시가 있습니다

      7세기 무렵에 동서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는 이곳은 7~8세기에 팔라비 왕조가 건축한

      힌두교 사원들 때문에 건축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마하발리푸람 기념물군이라고 불리는 이곳 유적들은 바위를 파고 깎아서 만든 힌두 사원인

      수레 모양의 사원 '라타(ratha)'와 동굴 사원 '만다파(mandapa)' 외에

      하나의 거대한 바위에 힌두신과 사람을 새긴 조각 작품 '아르주나의 고행'

      그리고 바닷가 백사장에 있는 돌로 쌓아 건축한 '해안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머문 기간이 1박 2일이었고 남인도 여행 중에는 일출을 못 보았기에

      유적지를 소개하기 전에 새벽에 나가서 본 마하발리푸람의 바닷가 풍경을 올려 봅니다

 

 

해변에 도착한 시간이 6시 경..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려는 배들이 몇척 있었다

 

 

이곳 어부들은 배에서 모터를 분리하여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가 출어 때 장착을 하였다

 

 

배에 모터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

 

 

모터가 장착되면 배를 바다로 밀고 나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헤치면서 먼 바다로 나아갔다

 

 

아주 가난한 어부들이 타는 1인용 쪽나무배

6개의 굵은 사각나무를 묶어서 만든 이 배는 모터가 없이 손으로 노를 젓는 배이다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어느 커플

겉옷을 벗어 여자에게 입혀준 남자가 추워하자 여자가 남자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짙은 바다 안개 때문에 해는 수평선에서 떠오르지 않고

 

 

안개 위에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 7시 경

 

 

솟아 오르는 해의 정기를 받으려고 <용감한 녀석들> 자세를 취하고 있는 어느 외국인 여행객

 

 

일출을 보러 나온 또 다른 여행객들

 

 

해가 떠오르자 주위의 물건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일찍 바다에 나갔는지 해가 뜨자마자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어온 쪽나무배

 

 

이 배를 타고 파도치는 바다로 나아가 고기를 잡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물에는 그리 크지 않은 물고기들이 잡혀 있었는데

다행히 어부들이 잡아온 물고기는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그날로 다 소비를 한다고 한다 

 

 

그물에서 물고기를 떼어내고 있는 어부

 

 

물고기를 사가려는 사람들인지.. 구경꾼인지.. 그물에서 고기를 떼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는 이곳 주민들

 

 

해변 끝에 펼쳐져 있는 그물과 어구들

 

 

그물의 모습이 초록빛 구름처럼 너무 매혹적이다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과 숙소들

 

 

이 지역 고유의 형태로 만든 지붕이 원색의 벽과 잘 어울린다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주방은 보잘 것 없어도 옷과 장신구는 다소 화려하다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도인

 

북인도 여행이 유적지에서 유적지로 이어지는 바쁜 문화 여행이라면

남인도 여행은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유적지를 돌아보는 쉼이 있는 여유로운 문화 여행입니다

특히 이곳 마하발리푸람은 7세기에서 8세기에 세워진 독특한 건물들이

높은 파도가 있는 바다에 근접해 있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