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는 마하발리푸람의 해안 사원
남인도 마하발리푸람 기념군 중에 하나인 해안 사원은 벵골만의 바닷가에 세워진
남인도 최초의 사원으로 700~728년에 나라스마바르만 2세에 의해 세워진 힌두교 사원입니다
지금은 작은 바닷가 마을이지만 7~8세기 팔라비 왕조 때에는 활발한 무역 항구였고
해안 사원을 비롯하여 동굴 사원과 조각품 등 이 근처에 있는 모든 유적들은
마하발리푸람 기념군으로 묶어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해안 사원은 힌두교의 최고 신인 창조와 파괴의 신 시바를 모신 사원이며
사원마다 별도의 이름이 있지만 인도 전체를 통틀어 바닷가에 세워진 유일한 사원이기에
이제는 해안 사원 (Shore Temple) 또는 해변 사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사원의 일부는 아직도 바닷물 속에 잠겨 있고
최근에는 해안 모래 밑에서도 새로운 구조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해안 사원 (Shore Temple) 입구
해안 사원은 두개의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 있는 큰 사원을 KSHATRIYA SIMHESVARA 라고 부르고
서쪽의 작은 사원을 RAJASIMHESVARA 라고 부르면서 힌두 최고의 신인 시바가 모셔져 있는데
사원 사이의 작은 공간에 힌두 3대 신 중에 하나인 평화의 신 비슈누가 모셔져 있다
사원은 석축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 담장 위에는
시바가 타고 다닌다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소가 웅쿠린 모양으로 조각되어 줄지어 놓여 있었다
해안 사원은 석굴 사원에서 석조 사원으로 옮겨가던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기에
이 사원은 두가지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또한 사원이 외형상으로는 두개의 건물로 보이나 하부 외벽이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건물인데
이렇게 건축한 이유는 하나의 신성을 가진 개별적인 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원의 높이는 18m이고 밑면은 가로. 세로가 각 15m인 정방형이다
돌은 이지역의 화강암을 사용하였기에 바닷가에서 오랜 풍파에 시달렸어도 이렇게 남아 있었다
큰 사원인 KSHATRIYA SIMHESVARA 사원의 상부 탑 부분
사원 둘레의 조각 모습
외부는 이렇게 다듬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커다란 하나의 돌을 다듬어 만든 벽체들이 여러 곳에서 보였다
사원 안에 있는 좁은 통로로 들어가는 모습
이곳으로 들어가야 사원과 사원 사이에 있는 제단 내부를 볼 수 있다
사원 안에 있는 좁은 통로
커다란 하나의 돌에 새겨져 있는 힌두 신과 사람들의 조각
사원과 사원 사이의 좁은 공간에 누워 있는 평화의 신 비슈누
힌두교의 최고 신인 창조와 파괴의 신 시바의 '링거'
링거는 시바 신을 상징하는 남근상이다
해안 사원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
파도가 좀 높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남자들은 간혹 웃옷을 벗고 물놀이를 하였지만
여자들은 모두 평상시의 옷차림 그대로 물놀이를 즐겼다
해안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손수레 위에 달려 있는 것이 고추인데 튀긴 고추의 맛이 정말 좋았고
길거리에 있는 그림에서는 검은 인어도 보였다
마하발리푸람 거리에는 규모가 작은 많은 조각 공방들이 있어
조각가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끌을 들고 돌을 조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조각 미술관에는 3천 점이 넘는 이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화강암으로 만든 조각품은 물론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작품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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