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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여행] 흑해의 진주라 불리는 3천년 전 유적지 네세바르

돌담* 2012. 2. 14. 06:00

 

흑해의 진주라 불리는 3천년 전 유적지 네세바르

 

유럽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곳은 대체로 몇천년 전의 유적들이 수백년된 주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불가리아의 흑해 로키반도에 위치한 초기 트라키아인들의 정착지인 '네세바르 구도시'도

비잔틴 건축양식의 아름다운 성당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플로브디프 주택양식이 어우러져 있는

3천년 전의 유적지로 '흑해의 진주'라고 불리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네세바르 구도시는 길이 800m 폭 400m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해안을 끼고 있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의 요새는 비잔틴제국의 가장 중요한 요새 중 하나였고

응회암과 붉은 벽돌로 지은 성당들은 정면에 푸른색 자기질감의 장식을 박아 넣은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 발견된 일부 유적들의 연대는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아폴로신전을 포함한 헬레니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합니다

 

 

네세바르 신도시와 구도시를 이어주는 도로의 중앙에 있는 중세 목조 풍차

 

 

구도시 입구 해안에 있는 청동 여인상 - 한손에는 비둘기를 다른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다

 

 

네세바르 구도시 입구에 있는 요새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구도시 입구

 

 

church of the Holy Mother of God Eleusa

흔히 '해변의 성당'이라고 불리는 엘레우사 수도원의 주 성당으로

지금은 지진 때문에 아치와 외벽만 남아 있고 원래의 유적들 대부분은 바닷속에 잠겨 있다고 한다

왼쪽에 있는 커다란 원통형 구조물은 풍차의 몸통이다

 

 

콜라를 팔고 있는 조그만 상점의 입구 부분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Church of the Holy Archangels Michael and Gabriel

 

 

네겹으로 처리한 아치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자기질감의 푸른색 장식들이 응회암과 붉은 벽돌과 어울리며 그 당시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Church of Saint John the Baptist - 무척 단순한 형태의 성당

 

 

Church of Saint Stephen

 

 

1층은 석조로 2층은 목조로 지은 플로브디프 건축양식의 주택들

특이한 것은 모든 주택이 불규칙한 형태로 2층이 1층보다 크게 지어진 점이다

 

 

그리고 도로는 물론 골목까지도 돌로 포장이 되어 있어

중세 불가리아의 화려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박물관 같은 도시였다

 

 

기념품 가게에 있는 그릇의 무늬도 건물의 아치를 닮은 곡선이다 

 

 

Church of Christ Pantocrator

보존상태가 매우 좋았던 성당으로 4층 이상 규모의 건물에

층마다 장식을 곁드린 각기 다른 형태의 아치를 설치하여 아치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다

 

 

반대쪽에서 본 최상층 부분의 아름다운 아치 형태

 

 

어느 레스토랑의 입구 부분

 

 

최초의 정착민인 트라키아인은 상인이기도 했지만 해적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레스토랑 입구를 폐선이나 녹쓴 닻으로 장식하여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곳들이 있었다

 

 

흑해를 끼고 있는 네세바르 구도시

 

 

해변에 있는 작은 상점

 

 

지진 때 무너진 요새 성벽의 일부

 

 

네세바르 구도시쪽 항구

 

 

구도시의 해변에서 바라본 네세바르 신도시

 

관광객도 별로 없고 대중교통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고대 도시 네세바르

 그러나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운 아치(Arch)를 간직하고 있는 고대의 성당들이

독특한 형태의 주택들과 어울리며 해변가 언덕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