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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여행] 치유의 예수상이 있는 성모 발현지 '메주고리예'

돌담* 2012. 2. 8. 06:00

 

치유의 예수상이 있는 성모 발현지 '메주고리예'

 

1981년 6월 24일 유고슬라비아 치하에 있던 '메주고리예'라는 마을의 크리니카 산 기슭에서

6명의 아이들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는데

이후 순례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이적 현상이 일어났고 이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교황청은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지만.. 이미 이곳은

전 세계의 가톨릭 신도들로 부터 프랑스의 '루르드 성지'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성모 발현 성지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메주고리예는 슬라브 어원에 기원을 둔 말로 '산과 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이고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일어난 발현 역사 중 발현이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포함하여 마을 사람들과 순례자들에게 발현한 횟수로도 벌써 5,000회가 넘고 있으며

설명을 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인류를 향한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앞으로 있을 경고와 기적의 표징을 포함한 여러가지의 발현 흔적 때문에

1981년 이후 세계 각지에서 2,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메주고리예를 다녀 갔다고 합니다

 

 

<치유의 예수상>으로 유명한 '성 야고보 성당'

메주고리예에 성 야고보 성당이 처음 설립된 것은 1892년이고 성전 건물은 1897년에 완공되었는데

 지반이 약해 점차 내려앉기 시작하여 1969년 1월 19일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봉헌되었다

 

 

봉헌 당시에는 주위 신도들에도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다가

1981년 성모발현 이후 전 세계의 신도들이 함께 기도하는 순례 성지가 되었다

 

 

성당 앞에 있는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 조형물'

이 조형물에는 성모 발현과 관련된 그림이 돌아가면서 그려져 있다

 

 

무척 소박한 '성 야고보 성당'의 내부

 

 

성당의 제단 부분

 

 

제단 우측 별도의 공간에 있는 성모상

 

 

성당 앞뜰에 세워져 있는 성모상

 

 

이 성모상은 이탈리아 조각가 디노 펠리치(Dino Felici)의 작품으로

'평화의 성모상'이라 불리우고 있다

 

 

성당 뒤에 순례자들을 위해 설치된 대규모 야외 예배 장소

 

 

야외 예배 장소 뒤쪽에 있는 '치유의 예수상'으로 가는 길

길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예수님이 일생 중에 경험한 5가지 신비를 모자이크로 조각해 놓은 성소이다

 

 

각 성소마다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성소마다 색깔이 있는 작은 돌들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기법으로 제작한 성화

 

 

청동으로 만든 '치유의 예수상'

예수님의 무릎 아래 두 곳에는 바늘구멍보다도 작은 구멍에서 성수가 나오고 있었다

나오는 양이 극히 적어 식별이 힘들 정도였으나 신기하게도 조금씩 성수가 나오고 있었다

 

 

이 성수를 수건 등에 묻혀 아픈 부위에 대고 기도하면 치유된다는 소문이 있어

이곳을 찾는 신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주 작은 구멍에서 물방울이 맺히는 모습

 

 

'치유의 예수상'을 둘러싸고 있는 십자가의 길 '14처' 중 '3처'

 

 

성당 뒤에서 보면 멀리 왼쪽으로 <십자가산>이라는 '크리자밧산'이 보이고

안내판에서 성모 발현 언덕(PODBRDO) - 크리자밧산(KRIZEVAC) - 야고보성당의 위치를 알 수 있다

* 산 정상의 흰 부분(화살표)이 아래 우측 사진의 흰 십자가이다

 

 

 

성모 발현 언덕 (왼쪽) - 성모가 처음 발현한 크리니카산의 언덕을 성모 발현 언덕이라 부르고 있으며

발현 언덕에 있는 이 성모상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한국의 한 순례자가 봉헌한 것이다

날카로운 돌들이 있는 이 발현 언덕을 순례자들은 맨발로 또는 무릎으로 오른다고 한다 

 

크리자밧산 정상 (오른쪽) - 산 정상의 흰 십자가는 예수 수난 1900년을 기념하여 1934년에 세워졌는데

이 산이 많은 순례자를 끄는 이유는 산의 아름다움이나 정상에 있는 십자가 때문이 아니고

메주고리예에서 성모 발현이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흰 십자가 위에서

빛과 다른 징표들을 보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해발 520m 크리자밧산에서 내려다본 메주고리예 마을

 

가톨릭계의 공식 입장은 <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이 거짓으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그곳에 갈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나 원한다면 갈 수 있다 > 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전 세계 가톨릭 신도들은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 언덕'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