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랄드빛 바다 위에 떠있는 특급호텔 그랑블루요트
요트를 처음으로 본 것은 실물은 아니지만 푸른 바다 위에서 웃통을 벗은 알랭 드롱이
요트의 우드타륜을 잡고 있는 장면이 선전 포스터였던 오래전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였습니다
그 후 해외 관광지에서 미친듯이 쾌속으로 달리는 페라리급 작은 요트를 타 보고
몇해전에는 영화에서 처럼 선실이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요트도 타 보았지만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멋진 요트를 타고 기분 좋게 제주 근해를 돌았습니다
이 요트는 전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초특급 럭셔리 요트로
돛을 올리는 마스터의 높이가 24m이고 선체 길이 17.14m. 폭 9.5m 규모의 쌍동선형 요트였습니다
요트 내에는 50명이 동시에 파티를 할 수 있는 메인 살롱과 샤워실을 갖춘 침실 2개
그리고 휴게실 등이 있어.. 갑판에서 낚시도 하고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배안과 밖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신나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주 서귀포 대포항에 있는 '그랑블루' 요트투어 사무실
대포항 끝에서 주위의 색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는 붉은 등대
대포항 방조제 벽에 붙어있는 사진 자기타일 '테우와 해녀'
이런 사진 자기타일이 방조제 벽을 따라 계속 붙어 있어 이 사진들을 보는 재미만도 쏠쏠하다
대포항 선착장의 모습
우리 일행이 탈 그랑블루(Grande Bleu)요트
속도가 15노트인 40톤급 세일링요트로 승선정원은 53명이다 (승객 50명 선원 3명)
요트는 크게 동력(엔진)을 갖고 있는 파워요트와 돛을 갖추고 있는 세일링요트로 구분을 하는데
세일링 요트는 다시 크루저(Cruiser)와 딩기(Dinght)로 나뉜다
크루저는 선실이 있고 입출항과 비상시에 쓸수 있는 소형 보조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대양을 항해할 수 있으나 1~3명이 타는 딩기는 크루저보다 소형이며
동력없이 오직 바람의 힘으로만 갈 수 있어 바다 연안이나 강에서 쓰이고 있다
그랑블루요트는 안정성이 높은 쌍동형 요트이다
탑승하고 있는 승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는 선원
탑승한 승객에게 먼저 요트의 구조와 운항 중 주의사항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선장
플로어층에 있는 넓은 메인 살롱
메인 살롱에는 다과와 음료 그리고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플로어층에서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아담한 휴게실과...
천창이 있는 깔끔한 침실 2개가 요트의 양쪽에 있었다
배를 조정하는 우드타륜이 있는 요트의 상층부 모습
요트 양측면 갑판에는 바다 낚시를 위해 각각 10대의 낚시대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는데..
고기가 많아서인지 예쁜 자리돔이 두마리씩 낚여 올라오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주로 잡히는 물고기는 어랭이
잡은 물고기는 낚시가 끝나자 선원이 먹기 좋게 회를 떠 주었다
운항 중에 들린 특이한 모양의 돌기둥이 있는 '주상절리' 해안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의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으로 제주도 남부 해변에서만 볼 수 있다
때론 24m 높이까지 돛을 펴 풍력만을 이용하여 항해하는 그랑블루요트의 멋진 모습
멀리 구름 위로 눈에 덮여 있는 한라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늦은 오후에 요트를 타서인지 서서히 지고 있는 해
요트가 선착장에 도착할 때는 주위가 많이 어두워졌고...
사무실 옆 데크로 되돌아왔을 때는 박명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랑블루 요트투어는 운항시간 기준으로 60분. 90분. 120분의 코스가 있는데.. 시간과 계절에 따라
세일링 체험. 선상 다이빙. 돌고래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바다낚시를 즐기고 제주 남부 해변의 절경을 보면서
가족 또는 단체만의 용선투어도 가능하니 특별한 날이라면 색다른 방법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십시요
그랑블루요트 064.739.7776 www.grandebleuyac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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