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감각적인 여행을 하였던 비엘바이크파크
자전거를 탈 줄 알고 차를 운전 할 줄 아는 사람이 할리 데이비슨 같은 바이크를 본다면
한번쯤은 가죽옷을 입고 신나게 달려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댈 겁니다
해외 여행을 하다가 간혹 오지에서 검은 가죽옷을 입은 중년의 남녀들이 폼나는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다니는 나와 비교가 되면서
특별한 짐도 없고 얼굴은 검게 탔지만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유롭게 다니는 그들에게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여행의 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주 '비엘바이크파크'가 자연스럽게 나의 발길을 끌었는데
바이크 박물관인 이곳에는 세계적인 명품 바이크들이 위풍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5개로 나뉘어진 전시관에는 193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바이크의 역사가
그 시대의 바이크들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고 배우 최민수의 애마 '록산'을 비롯하여
순수 대한민국 기술진이 만든 명품 수제 바이크들이 번쩍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이크와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작품으로 전시관의 품격도 올려 놓았습니다
비엘바이크파크 ( BL BIKE PARK ) 입구 - BL은 Beautiful Life의 약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모토뱅깡 AV2'
1939년 최소한의 자동차 부품을 이용하여 프랑스에서 제작한 배기량 82cc 바이크
자전거식 페달과 엔진이 함께 장착되어 편리성과 실용성이 높았고 가격이 저렴하여 경제적이었다
바이크는 영어 바이시클(Bicycle)의 줄인 말로 엔진의 유무와 관계없이 바퀴가 앞뒤로 두 개 있는 교통수단을 말한다
할리 데이비슨 - 1964년 미국에서 제작
배기량이 1,200cc이고 냉각에 신경을 써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 엔진이 장착된 바이크이다
( 할리 데이비슨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바이크 제작업체 )
제1 전시관에 본 예쁜 나무조각
세상에서 오직 한대뿐인 수제품 챠퍼 전시관 - 챠퍼(chopper)는 속어로 특별히 맞춘 개조 바이크를 뜻한다
BL 918 뷰티플 오렌지 - 배기량 1,803cc
심플한 외관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순수함이 매력인 커스텀 바이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바이크의 음유시인'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BL 518 화이트 스쿨 - 배기량 1,803cc
라이더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순수'란 이미지를 조화롭게 표현해낸 바이크
매혹적인 곡선이 강조된 독특한 외관으로 아메리칸 챠퍼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바이크로 인정받고 있다
씨클로 - 2009년 베트남에서 제작
자전거와 인력거의 장점이 합쳐진 운송수단인데 현재는 관광객들의 이동수단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씨티 크루저 - 일본 1970년대 제작
도심형 자전거로 운전 조작이 간편하고 승하차가 수월해 여성들이 타기 쉬웠던 바이크
영화 포스터와 바이크의 만남을 주제로한 전시관
1952년 프랑스에서 제작한 '모빌렛'
최소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바이크로 운전이 간편해 여성이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모빌렛
BL 918 록산 커스텀 - 대한민국 2009년 제작
호가 록산(錄山)인 배우 최민수가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된 빈티지 챠퍼이다
배우 자신의 강한 카리스마를 모티브로 삼고 파워와 안정성이 가미된 까다로운 공정을 걸쳐 만들어졌다
혼다 CBR 125R
30년 전 한국모터사이클 역사상 최초로 17명의 선수가 일본에서 열린 국제경기에 출전하면서
혼다 CBR 125R 4대를 구입하여 시합에 참가한 후 국내에 반입하려 하였으나
그 당시는 2륜차가 수입통제품목으로 되어 있어 반입하지 못하고 일본 모터사이클협회에 보관하였다
세월이 지나 2010년 일본 모터사이클 나고야협회장이 반환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
30년이 지난 2011년 7월 26일 모터사이클 반환 기증식을 거쳐 4대 모두가 돌아온 역사적인 바이크
바이크 부품을 이용하여 만든 정크아트 형식의 작품
정크아트 작품을 회화화한 작품
너트(nut)만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
제5전시관 토이월드에서 본 예쁜 작품
RED HORSE - 가격 1억 2천만원
대한민국의 정식인증을 받고 당당히 우리나라 땅을 질주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빨간 적토마
비엘바이크파크 잎뜰에 있는 정크아트 작품 '공작'
바이크 부품을 이용한 정크아트 작품 '소'
1870년 영국 스탈리가 제작한 자전거를 모델로 만든 조형물
이곳은 바이크의 흐름을 실물 전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교육적인 면을 부각하면서
박물관이라면 갖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깨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콘셉트로 강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독특한 가족유락박물관이었습니다
비엘바이크파크 064.787.7667 www.bike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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