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곶감 인심을 생각하며 주문한 반건시 곶감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다는 상주를 12월에 갔었습니다
곶감 때문에 간 것은 아니지만 마을을 지나다 보니 거의 모든 집이 감을 말리고 있었는데
처마에서..지붕만 있는 창고에서..심지어 툇마루에서도 감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양이 보기 좋아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툇마루에서 말리고 있는 감 중에
몇개를 건네며 먹어 보라고 하여 반건시가 되고 있는 꿀맛 같은 감을 먹어 보았습니다
마을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커다란 곶감 건조 창고가 있었습니다
채광과 통풍이 잘 되고 있는 이곳에서 곶감이 만들어지면 마을 고유의 상표를 부착하여
포장을 한 후 전국으로 판매를 하는데 수령이 무려 750년된 감나무에서 열린 감으로 만든 곶감은
사전에 예약주문이 되어 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깊어가는 이 겨울에 상주에서의 곶감 인심을 생각하면서 곶감을 주문해 봅니다
집집마다 보기 좋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곶감
허름한 창고에도 잔뜩 매달려 있었다
수령 750년된 감나무의 주인인 모자
수령이 오래된 감나무의 감이 당도가 더 높다고 한다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
연시가 되어 일부는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있었는데 손이 닿는 곳에 있는 감은 따서 먹어도 된다고 하였다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곶감 건조 창고
반건시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
감을 말리면 떫은 성분이 사라지고 단맛이 배어나오며 시설(枾雪)이라고 부르는 하얀 가루가 생기면서 곶감이 된다
요즘은 완전 건시보다는 반건시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너무 달아 정말 설탕을 뿌린 것 같았던 상주 반건시
여러가지 포장형태가 있었으나 갯수가 제일 많은 실속형으로 주문을 하였다
선물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먹기에는 좋은 실속형
알맞게 말린 반건시 곶감
곶감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여 건강보조식품으로 손색이 없고
숙취해소에 좋으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고 한다
또한 기관지 강화와 기관지 치료에 쓰이며 각종 질병 및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건시 곶감의 속살
귀한 손님이 오면 광속에 고이고이 보관하던 곶감을 나무소반에 담아 대접하였던 그 곶감이
이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겨울철 간식이 되었습니다
상주 명문곶감농원 070.8234.9658 http://sog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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