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예쁜 요괴들이 서 있는 미즈키 시게루 거리
일본 돗토리현에 가려고 배를 타고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하니
항구에서 멀지않은 곳에 '요괴동상 거리'(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있었습니다
이 거리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요괴 만화의 1인자 '미즈키 시게루'의
만화에 등장하는 요괴들의 작은 동상들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이 동상들은.. 사카이미나토시 출신의 미즈키 시게루를 기념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현지 기업체에서 동상 1점당 100만엔씩을 협찬하여 거리 양쪽에 130개를 세운 것입니다
'미즈키 시게루'는 태평양전쟁 당시 소집되어 왼팔에 중상을 입게 되었는데
치료가 불가능하여 결국은 군의관에게 마취없이 왼팔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종전 후 무사시도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회화를 공부하고 있었던 그는
이웃의 소개로 그림연극 작가일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린 괴기물들이 조금씩 주목을 받게 되고
마침내 1960년 그의 최고의 작품인 '게게게의 기타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유령일가 묘지의 기타로'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항구 옆의 '미즈키 시게루 거리'
입구에 있는 '기타로' 동상
나쁜 요괴를 물리치는 '기타로'는 애꾸눈에 나막신을 신고 있고
기타로가 손에 들고 있는 눈알이 기타로 아버지이다
만지면 나쁜일을 물리칠수 있다고 하여 반질반질해진 입구의 어느 요괴
미즈키 시게루 거리 - 거리 양쪽에 요괴 동상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가운데 서있는 것이 '기타로'
표정이 다양하고 크기가 작았던 거리의 요괴 동상들
길 양쪽에 있는 가게들은 전부 요괴와 관련된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특색있게 꾸며놓은 가게들
미즈키 시게루 ( 1922. 3. 8 생 현재 89세 )
미즈키 시게루는 평생을 일본의 민속연구에 몸 바쳐온 화가로
그 중에서도 요괴라는 소재를 학문의 경지까지 끌어 올린 그의 공로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실제로 현재 세계요괴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1965년에 만들어진 '게게게의 기타로'는
1967년부터 잡지에 연재가 시작된 후 1968년에는 후지TV에 애니메이션영화로 방영되었고
지금도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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