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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북인도여행]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 타지마할

돌담* 2010. 7. 29. 06:3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 타지마할

 

인도를 다녀왔다고 하면 제일 먼저 묻는말이 '타지마할'에 가 보았느냐 라는 말 이듯이

인도와 '타지마할'은 떼어놓고 생각할수도 없고.. 순백의 대리석 건물에 대한 동경은 끝이 없었습니다

인도여행 계획을 세울때도 우선 '타지마할'을 집어넣고 '바라나시' 등 그 다음 행선지를 골랐고

다녀온 후에도 '타지마할'과 '바라나시'만 생생하게 기억 되었습니다

 

인도의 보석 '타지마할'이 탄생하게 된 사연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16세기부터 18세기중반까지 인도를 통치했던 이슬람 왕조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지배했던

5번째 왕 '샤 자한'과 그의 두번째 왕비 '뭄타즈 마할'이 그 주인공으로 '뭄타즈 마할'은

'샤 자한'의 수많은 왕비 중에 가장 총애를 받은 왕비였지만 미모는 볼품 없는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지성과 애교. 밝은 성격은 '샤 자한'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고

특히 '샤 자한'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왕비였다고 합니다 

결국 '샤 자한'은 그녀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신임 하게 되었고

변방을 정벌하러 가는 길에도 그녀와 함께 갔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숨을 거두자 '샤 자한'은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그후 그녀의 소원대로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타지마할'인 것입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타지마할'까지 낙타를 타고 천천히 갔다

 

 

'입구' 모습 

 

  

 타지마할 '영묘' 단면 - 양쪽은 첨탑

(지하에 있는 묘가 실제 묘)

 

 

타지마할 배치도

 

1. 입구

2. 정문 (무케두아르)

3. 페르시아 스타일의 정원 (하늘색은 수로)

4. 영묘 ('뭄타즈 마할'의 무덤)

5. 첨탑 (미나레트)

6. 모스크 (지성소)

7. 휴게소 (영빈관)

* 모서리에 있는 것은 망루 (6개소)

 

 

 붉은 사암으로 아름답게 건축된 30m 높이의 '정문'

 

 

 뭄타즈 마할의 무덤인 '영묘'와 4개의 '첨탑'

 

영묘는 가로 세로 각각 57m이고 높이는 67m.. 첨탑은 43m

정원의 수로 옆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이 건물을 지을 당시에 '무굴 제국'은 최고의 절정기였으며 아주 부강한 국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샤 자한'은 타지마할을 계획하고 짓는 비용을 아끼지 않았고 최고의 예술가와 장인이 전 세계로부터 불려졌다

설계는 페르시아의 천재 건설가 '우스타드 이샤'가 맡았고 

동상을 만드는 조각가. 돔(원형 지붕)디자이너. 돌에 새기는 조각가. 서예가. 회계사 등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는 물론 중국에서 까지 장인을 불러들였다고 한다

 

  

 

 건물과 장식용의 재료들은 아시아와 중동 각지에서 구해 온 것들이었다

중국의 옥. 티벳의 터키석. 미얀마의 호박. 이집트의 진주와 사파이어 등 40종류가 넘는 보석들이 사용되었고

건물의 주요 재료는 흰색의 대리석과 붉은 사암으로

1632년 착공하여 20,000명의 인력과 1,000마리의 코끼리를 동원하여 22년만인 1653년 타지마할이 완공되었다

 

  

 '영묘' 입구

 

 

 정원에서 '영묘' 기단위로 올라갈때는 신을 벗든지 비닐로 만든 덧신을 신어야 한다 

 

 

1층의 '가묘실'로 들어가는 입구 

 

 

가묘실 입구 벽면의 문양

 

타지마할의 장식에는 모자이크의 일종인 '피에트라 두라'기법이 사용되었는데

이 기법은 대리석에 꽃 등의 문양을 판뒤 그 홈에 각각 다른색의 돌이나 준보석을 박아 넣는 것이다

( 우리나라 상감기법과 비슷 )

 

 

 

 

 

'샤 자한'과 '뭄타즈 마할' (원래 이름은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 

 

 

 '샤 자한'과 '뭄타즈 마할' 가묘

 

 

 벽면의 아름다운 문양들과 바닥에 깔려있는 대리석 (좌측 하부사진)

 

 

 

'영묘' 양쪽에는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붉은 시크리 사암으로 지은 건물이 있는데

메카를 향하고 있는 서쪽 건물은 '모스크'이고

미학적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지은 동쪽의 건물은 영빈관 역활을 하는 '휴게소'이다

 

 

 '모스크' 입구의 아름다운 곡면 천정

 

 

 '모스크' 내부

 

 

'모스크'에서 회랑으로 연결된 '망루

 

 

모스크에서 본 망루 (좌.우 대칭) 

 

 

 타지마할 뒤(북쪽)로 흐르고 있는 '야무나'강

 

 

타지마할에 찾아오기 시작한 석양

흰 대리석 건물이 석양에 변하는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오후에 찾은 것이다

 

 

 

 

 

 

지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부식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타지마할이라고 예외일수는 없으나 심하였습니다

주변의 공장들에서 나오는 매연과 엄청난 숫자의 방문객들로 타지마할도 서서히 부식되어 가고 있는데

공장들을 옮겨야 한다는 인도 문화재 당국의 결론이 나와 있지만

눈앞의 이익을 놓치기 싫은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매연과 산성비에 약한 세계적인 유산인 거대한 대리석 건물을 잘 보존하려는

인도 당국의 계획이 하루빨리 관철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