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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중국 구채구여행] 114개의 보석이 산계곡에 박혀있는 구채구

돌담* 2010. 10. 4. 10:21

 

 

114개의 보석이 산계곡에 박혀있는 구채구

 

'구채구'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석회질의 민산산맥 중 해발 2,000m~3,400m에 이르는

114개의 연못이 이어져 있는 천혜의 카르스트 담수 호수지대입니다
산 골짜기는 Y자 모양으로 분기되어 있고

민산산맥에서 흘러든 석회석 성분이 연못 밑바닥에 침전되어

낮에는 청색. 저녁에는 오렌지색 등의 다채로운 독특한 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현상은 물에 포함된 다량의 석회석 성분이 빛에 반사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티베트 사람 등 소수민족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 '구채구'라는 이름은

티베트 사람의 '마을이 9개 있는 골짜기'에서 유래된 이름이고

이렇게 아름다운 '구채구'는 1970년대에 이곳에서 일하던 티베트인

산림 벌채 노동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구채구' 입구로 통하는 길

 

고산지대인 구채구는 일년중 70%정도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라고 하는데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짙은 안개가 산 기슭까지 내려와 있었다

 

 

세계 자연유산 '구채구' 입구 -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높은 곳 까지 올라간다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 '달과'라는 남신이 아름다운 여신 '옥락색모'를 사랑하였는데 
어느날 '달과'가 바람과 달로 보경을 만들어 사랑하는 여신에게 선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질투를 한 악귀가 갑자기 끼어들어 여신은 보경을 실수로 깨뜨리게 되었다

그 보경의 조각들은 인간세계에 산산이 흩어져 내려 114개의 반짝이는 호수로 변하여

마치 보석처럼 산 계곡 안에 박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인간 세계에 이렇게 동화속 같은 꿈의 선경 '구채구'가 생긴 것 이라고 한다

 

 

전죽해 (箭竹海)

 

 

웅묘해 (熊描海) 

 

 

 

 

 

웅묘해 폭포 

 

 

 오화해 (五花海)

 

 

 

 

 

 

 

 

 

 

 

 

 

 

진주탄 (珍珠灘) 폭포

상부 평지에서 폭포수 흐르는 모양이 진주알이 굴러가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장해 (長海) 

 

 

 오채지 (五彩池)

 

 

 

 

 

 낙일랑 (諾日朗) 폭포

 

 

 '구채구'는 차도 이외의 모든 보행로가 나무로 아름답게 이어져 있었다 

 

 

 노호해 (老虎海)

 

 

 

 

 

 마방 (磨房 - 製粉場)

 

 

 마방옆을 흐르는 에메랄드색 물

 

 

수정군해 (樹正郡海) 

 

 

 수정채 (樹正寨) - 민속 문화촌

 

 

 

 

 

 

 

 

달리는 차안에서 본 개울의 물빛

 

 

 黃山歸來不看山  九寨歸來不看水
( 황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 )

라는 중국 격언이 있을 만큼 '구채구'는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안개구름이 있었고 조금씩 비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호수에 비친 반으로 갈라 펼쳐놓은 듯한 산과 나무들의 절경과 환상적인 호수의 파란색이

이제까지 보아왔던 자연의 비색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