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먹고 '마라도' 일주.... 참 힘듭니다
이번 제주여행을 결정하게된 이유는 올레코스와 마라도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대한민국의 최남단 섬이고.. 자장면 파는 집이 있는 곳 으로만 알고 있었던 마라도를
여행객을 위해서가 아닌 유람선을 위한 일정때문에 쫓기듯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나무는 없었지만 짙푸른 바다와 넓은 초원이 가파른 절벽의 기암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해안을 끼고 제주의 전설 '애기업개당'을 비롯하여 장군바위. 기원돌탑. 국토최남단비가
사찰. 성당. 초코렛박물관. 등대. 팔각정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전복과 소라. 톳. 미역 등을 채취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민박을 열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하며.. 과거에는 용천수가 나지 않아
집집마다 비가 오면 빗물을 모았다가 여과시켜 가정용수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담수화시설을 통해 전가구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귀포시 모슬포항을 출발하면 40분후에 '마라도'에 도착한다
모슬포항 전경
서귀포시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약12km 떨어진 해상에 있는 '마라도'는
면적 234,078㎡ (70,800평)에 40여가구 90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마라도 선착장 부근의 모습
애기업개당
수백년 전 '마라도'에 물질을 왔던 해녀들이 애기업개를 재물로 바치고서야
모슬포로 귀환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 애기업개당
제물로 바쳐진 애기업개는 결국 마라도에 남겨진 채 죽어
지금도 바람 많은 날이면 '나도 데려가 줍서.. 나도 데려가 줍서' 하면서 운다고 한다
2007년 학생 1명 교사1명의 나홀로 학교에서
2008년 2명이 입학하여 전교생 3명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법당앞 낮은 돌더미 위에 누군가가 모아 놓은 오리알 3개
웃고있는 해녀들 - 제주도에서는 이런 모습을 못 본것 같았다
초코렛박물관
대한민국 최남단비
마라도 성당 - 뽀르치웅 꿀라 성당이라고 적혀있었다
마라도 항로표지 관리소
브라질. 미국. 캐나다 등대 모형
작은 섬 마라도에 저마다 원조라는 자장면집이 5곳이나 있었다
잠시 머무는 시간을 이용하여 해물자장면 한그릇 먹어 보는것도 괜찮지만
이 음식점 건물들이 무질서하고 보기에도 흉하여
선착장 입구에서의 마라도 첫인상에 좋지않은 영향을 주었다
원래 걷는것을 좋아하여... 걸어서 한바퀴 돌려고 하였으나
오전 10시에 출발한 유람선이 마라도에 도착한 시간이 10시40분
10분 걸려 접안과 하선을 시키더니.. 11시40분까지 선착장으로 오라고 하였다
( 승선티켓이 색으로 구분되어 있어 다른 배는 못 타게 되어 있었다 )
걷다가는 자장면은 커녕 한바퀴 돌지도 못하겠기에 2만원을 주고 카트를 빌렸다
그러나 자장면을 먹고나니 시간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카트를 몰고 가면서 길에서 사진만 찍는것 조차도 힘들었다
12시에 출발한 유람선
숙소였던 현대레저의 섬풍경 리조트
www.hdresort.co.kr 1588-9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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