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기의 옹기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 옹기마을'
인류문화와 함께 해 온 옹기.. 찰흙에 들어있는 수 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벽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숨쉬는 그릇이라고 불리는 옹기로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하고 있는
옹기의 본고장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시도를 하였으나 가마에서 굽는 도중 변형이 생겨
실패를 거듭한 초대형 옹기 제작을 금년에는 9월30일부터 개최되는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 맞추어 세계최대 크기의 옹기 제작에 성공하여
기네스북에 꼭 등재하려고.. 이제까지의 실패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옹기장 무형문화재'인 신일성옹이
심혈을 기울여 2m 34cm 높이의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옹기는 야산에서 얻어지는 흙에다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지는 부엽토와 재를 섞어 만든
잿물을 입혀 구워내기 때문에 깨지더라도
옹기의 성분이 자연 그대로여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간다고 합니다
이런 생명의 그릇인 옹기를 만드는 옹기마을에는..
예전 옹기제작 방식을 지켜오고 있는 '전통가마'와 우리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수있고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
그리고 옹기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옹기문화관'이 있었습니다
'옹기마을'로 들어가는 도로의 담장 모습
2m 34cm 높이의 초대형 옹기 제작 모습
2009년에 제작하였으나 실패한 초대형 옹기
무형문화재 '신일성'옹의 옹기공방인 '일성토기'의 외벽면
'토련기'위에서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또 다른 옹기장인
'토련기'위에서 원심력을 이용하여 혼자서 옹기를 만드는 이 방법은
두명이 있어야만 만들수있는 외국의 방법과는 다른..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방법이라고 한다
예전 제작 방식을 지켜오고 있는 '전통 옹기가마'
옹기마을 뜰에 있는 각종 옹기 항아리들
옹기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
옹기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옹기문화관'
한국옹기의 지역적 특성
● 임진강 이북
대동강 유역에서 중점적으로 제조되었던 평양옹기는 전체적으로 입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추운 지방에서 옹기를 보관하는데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서이며
입이 큰 쪽의 것이 겨울철에 얼었을 때 깨지는 일이 적기 때문이다
● 서울. 경기도
배 지름에 비해 입이 넓은 이 지역의 옹기는 남쪽보다 태양의 직사광선이 덜 강하므로
햇빛 차단의 필요성이 적은 것에 연유할 수 있다. 다른 지역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은 그릇의 형태 외에도
아름다운 연꽃봉우리나 2∼3단의 손잡이가 달려있는 뚜껑이다
● 강원도
서부 지역의 옹기형태는 서울·경기도 지역과 유사하나 동부 지역의 옹기 형태는
전(구연부)과 어깨부분의 경사가 더 급하고, 입이 더 넓고, 뚜껑도 조금 더 넓은 편이다
해안지역의 영향 탓인지 배가 부르지 않으며 배에 비해 입지름이 넓은 편이다
다른 지역보다 약간 작은 이 지역의 옹기는 산악지방의 지형적 영향으로
들고 다니면서 이동하는데 편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충청도
충청도 지역은 둔탁한 형태의 그릇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입지름과 밑지름이 동일한 규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형태는 다른 항아리에 비해 직선적이며 밑이 좁고 입이 넓고 높은 것이 특징이다
충청도 지역의 옹기 빛깔은 주로 진한 적갈색과 자색 계통으로 나타나며 무늬는 난초무늬를 비롯하여
기러기·붕어·나비·꽃무늬·도장법 등이 그려져 있다
● 전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농경생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까워서 달덩이 항아리로 불리며 예술적 가치도 높다
타 지역의 옹기형태에 비해 풍만한 편이며, 오늘날에는 달덩이 항아리의 생산이 모두 중단되고 있는 상태이다
뚜껑은 북쪽지역보다 깊으며 이가 꼭 맞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상도
어깨부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입지름과 밑지름이 좁은 형태를 지니고 있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가 있다
옹기 무늬는 대부분 소멸되고 손띠와 근개띠가 시문되고 있는데 이러한 무늬의 소멸은 노동력 부족과
전통기법의 단절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옹기 빛깔은 매우 다양하여 회를 많이 넣었기 때문에
연한 갈색에 가까운 옹기색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 제주도
붉은 빛깔의 옹기와 검 정색의 질그릇으로 대별되는 제주도에서는 지층구조에 따라 식수문제가 뒤따르게 됨으로써
자연히 물허벅, 물독 등 이 지역 특유의 식수 운반 용기가 발달하였다
지역별 옹기의 형태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052) 257-8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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