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 홍제동 개미마을. 그리고
아르헨티나 보카지구
통영 동피랑
한국의 몽마르뜨언덕이라 불리우며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통영의 작은동네 '동피랑'
이곳은 2007년도에 철거위기에 처했던 달동네인데
통영 앞바다가 아름답게 굽어보이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 동네가 철거되는것을 아쉬워한
지역 문화인들이 중심이되어 그해 10월에 '벽화축제'를 열었다
그러자 이곳의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까지 이 벽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몰려왔고
축제가 끝난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철거는 취소되었고 시에서는 주민들이 이주하여 비어있는 가옥들을 중심으로
이 일대를 '예술작가촌'으로 만들려고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더구나 금년(2010) 4월에는 전국적인 벽화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벽화를 추가하여
통영의 명소로 고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동피랑 입구에 있는 옹벽의 1단과 2단 벽화는 통영시장의 작품이다
동피랑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통영항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6.25 한국전쟁이후 갈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 천막을 두른채 임시거처로 삼던곳
그래서 '인디언마을'이라 불렸지만... 주민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1983년 '개미마을'로 이름을 갖게 된 곳이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40년 이상된 노후주택들이 있고 윗쪽부터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지만
2009년 8월 금호건설과 서대문구청은 대학생 130여명과 함께 판잣집과 슬레이트 지붕들이 가득한
이곳의 회색 콘크리트벽에 형형색색의 벽화를 그려 마을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이름하여 '빛 그린 어울림마을 1호'로 마을이름을 새로이 명명하였는데... 이 이름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희망을 주는 '빛'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바램을 담고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보카지구
http://blog.daum.net/yisw1970/8503697 (클릭 해보세요)
'동피랑'과 '개미마을' 그리고 '보카지구'는 다같이 서민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이며
꿈과 희망의 바램으로 집과 담장에 알록달록하게 칠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한 곳입니다
그러나 진행과정은 너무나 달라.. 동피랑과 개미마을은 재개발로 계획되어있는 곳으로써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아니라 외부 사람들에 의하여 그려진 곳이지만
보카지구는 그곳에 살고있는 주민들의 손에 의하여 칠해진 곳입니다
작년에 개미마을을 다녀와서..그리고 올해 동피랑을 다녀와서도 생각되어지는 것은
지금이라도 이곳들이 계획에 의하여 추진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개미마을은 큰길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하는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고
작년에 갔을때 이미 높은쪽 공사를 위하여 넓지않은 외길로 공사차량들이 다니고 있었기에
재개발이 될것같은 생각이 들어 동피랑에 대한 소견만 적어보겠습니다
동피랑은 접근성이 무척 용이하고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서의 전망이 아름답고
지역적으로도 한려수도. 국제음악제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전국적인 벽화공모전을 통해 수준있는 작품으로 치장하기에 앞서
1. 지금보다는 조금 넓은 범위로 '동피랑예술촌'의 범위를 잡은후
2. 우선 잡상인들의 장소가 아닌 휴식과 간식이 가능한 시설을 위한 공간을 할애하고
3. 골목길을 재정비하면서 슬레이트 지붕이라도 좋으니 거주공간으로 충분한 가옥들로 개.보수를한 후
4. 공모전을 통한 그림이 아니라도 여러계층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벽화가 그려진다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널리 사랑받는'동피랑'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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