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인 돌로미티 서쪽에는 발 가르데나 Val Gardena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오르티세이는 물론 우리가 하이킹을 할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와 세체다 Seceda도 포함되어 있는 넓은 지역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목초지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라는
알페 디 시우시를 하이킹하였습니다. 해발 높이 1,680~2,350m에 분포되어 있고
전체 면적이 57㎢ 인 알페 디 시우시에는 80km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 트랙과 60km의 스키 슬로프
그리고 길이 6.4km 에서부터 32.3km 까지의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이 있었습니다
오르티세이에서 알페 디 시우시를 운행하는 곤돌라 탑승장
중심 거리 언덕에 있는 오르티세이 교구 교회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인다
팔자레고에서 구입한 Super Summer Card를 여기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풍경
곤돌라에서 하차한 Almgasthof Mont Seuc 승강장
우리는 이곳에서부터 9번 도로를 따라 하이킹을 하기 시작하였다
알페 디 시우시에서의 오전 하이킹 트레일
9.4km 2시간 40분 소요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목초지이기에 가축들을 방목하여 기르지만
겨울에는 저지대의 초지에서 얻은 건초로 고지대에 있는 가축을 먹인다고 한다
목초지를 덮고 있는 야생화
방목으로 키우고 있는 알프스 젖소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초원에서의 하이킹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꿈꾸었던 하이킹 풍경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이 길의 일부 구간은 산악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다
알페 디 시우시는 1년에 300일 이상이나 햇살이 내리는 지역이고
약 790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낙원' 이다
또한 지형적인 특성과 숨 막히게 아름다운 풍경들 때문에
여름에는 도보 또는 산악자전거로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 있는 리조트는 알프스에서 가장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라고 알려져 있어
알페 디 시우시를 '가족을 위한 낙원' 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우리 앞에서 부모와 함께 걷고 있는 꼬마는
아무런 투정도 없이 뒤처지지 않고 씩씩하게 잘도 걷고 있다
알페 디 시우시 내에는 사유지가 있어 경계를 알리는 문이 있다
하이킹을 하는 사람은 지나갈 수 있지만 자전거는 지나갈 수 없다는 표시가 문에 붙어 있다
Biotopo는 Bio (생물) + Topos (장소)의 결합어로
생물이 살고 있는 장소임을 뜻한다
사유지라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길 옆에 간단한 경계 표시가 있다
물을 공급하는 곳
알페 디 시우시에는 이와 같은 오두막 Cabin 이 56개 있는데
겨울철에는 대피소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하얀 솜처럼 생긴 예쁜 야생화가 눈길을 끌어 사진 한 장...
9번 도로만을 따라 걷는 하이킹이라 앞서고 있는 사람도 편안하다
( 이 길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
언덕에서 잠시 먼산을 보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노부부
이들이 보고 있는 전경은 아마도 이런 모습 이리라
길을 가다 잠시 숲길이 나타났는데
방목을 하고 있는 말들이 길을 점령하고 있었다
말들의 체구가 우람하고 사람을 보고도 길을 내주려는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아
우리는 할 수 없이 말들을 피해 숲 속으로 우회를 하였다
'야생화 천국'인 알페 디 시우시
이곳에서 방목되는 모든 동물들이 풀과 함께 야생화를 먹고 있었으며
건초도 야생화와 함께 만든다고 한다
Saltria Street 부근의 벌목 야적장
Almgasthof Mont Seuc 에서부터 이곳 Florian 리프트 탑승장까지는
길이가 약 9.4km이고 걸어서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Florian 리프트 탑승장 옆에 있는 윌리암스 산장 Williams Hütte (Rifugio)
윌리암스 산장 부근의 모습들
윌리암스 산장 야외 테이블 위에 있는 스키화 속의 에델바이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알페 디 시우시의 풍경입니다
이어서 이날 오후에 걸었던 알페 디 시우시의 다른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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