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그림 같은 하이킹 코스가 있는 세체다 Seceda에 올랐습니다
오르티세이 북동쪽에 있고 Puez Odle Nature Park의 중심부에 있는 세체다는 돌로미티 산맥에서
가장 상징적인 능선으로 스위스 맥가이버 칼처럼 생긴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하늘을 자를 듯한 형상으로 솟아 있는 모습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치 중에 하나였습니다
더구나 이런 경치와 함께 초록색 바탕에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세체다 언덕의 모습은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편안하면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이었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길을 걷다 보니 자연에서 발산되는 또 다른 종류의 기운이 느껴져
원색의 환경 속에서 주어지는 자유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체다 Seceda 하이킹 트레일
오르티세이에 있는 Ortisei Furnes 곤돌라 탑승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가
Furnes Seceda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해발 높이 2,460m에 있는 Seceda Mountain Station 인
1번 Restaurant Seceda 탑승장에서 내린 후에
먼저 해발 높이 2,519m 에 있는 2번 세체다 파노라마 전망대 Croce del Seceda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4번, 5번 산이 속해 있는
오들 대산군 Odle Group 쪽을 향하여 3번 능선 옆으로의 하이킹을 하였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Ortisei Furnes 곤돌라 탑승장
17시 30분까지만 운행한다는 안내글이 보였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본 돌로미티
해발 높이 2,460m에 있는 Seceda Mountain Station ( Restaurant Seceda ) 탑승장
우리는 탑승장에서 내린 후 제일 먼저 건물 뒤 언덕 정상의
십자가가 서 있는 세체다 파노라마 전망대로 향하였다
세체다 파노라마 전망대를
세체다의 십자가 Croce del Seceda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해발 높이 2,519m에 있는 전망대에 나무로 만든 대형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 근처에는 철제 원형 전망대도 있었다
나무로 만든 십자가
철제 원형 전망대
전망대는 전망대 내부에서 바라 보이는 돌로미티의 산들을
똑같은 모양으로 철제로 둥글게 만든 것이었고 산의 이름과 높이가 새겨져 있었다
잠시 십자가 옆에 있는 벤치에서 돌로미티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곳에서만 360도 파노라마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능선 쪽으로 내려가면서 본 세체다의 Odle Group
멀리 보이는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세체다를 상징하는 오들 대산군 Odle Group으로
해발 높이 3,025m의 Sass Rigais (왼쪽)과
2,873m의 Fermeda Towers (오른쪽)이 합쳐져 있는 곳이다
이 길은 세체다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로
앞으로 나아갈수록 점점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길이었다
Odle Group의 Fermeda Towers는
마치 스위스 맥가이버 칼을 펼쳐놓은 것처럼 생긴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하늘을 자를 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웅장하면서도 멋진 산군이었다
능선길 아래 쪽의 모습
세체다의 언덕
초록색 바탕에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세체다의 언덕
우리는 능선 끝까지 가보려고 언덕 위로 올라갔다
능선의 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였다
아무리 오래 쳐다보고 있어도 마냥 좋았던 곳
이 모습에 취하고 취해 노란 야생화 언덕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세체다의 야생화 1
세체다의 야생화 2
멀리 있는 봉우리가 Sass Rigais 이고 뽀죽한 봉우리들이 Fermeda Towers 이다
앞에 있는 봉우리의 이름은 Kleine Fermeda 뒤에 솟아 있는 봉우리는 Grand Fermeda 이다
되돌아 가는 길
되돌아 갈 때는 능선 아랫길을 걸어 보았다
능선길보다 야생화가 많지 않았지만 기분좋게 걸은 길이었다
Col Raiser 케이블카 탑승장
이 케이블카는 Val Gardena 쪽에서 세체다로 올라오는 케이블카인데
겨울에 스키어들을 위한 케이블카인지 운행을 하지 않았다
이제 이탈리아 쪽에 있는 알프스에서의 하이킹을 끝내고
다음에는 프랑스 쪽에 있는 알프스로 가기 전에 잠시 들렸던 베로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베로나는 이 시기가 오페라 축제 기간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아레나 원형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아이다' 티켓을 미리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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