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이탈리아 돌로미티에 있는 다섯 개의 봉우리 친퀘토리

돌담* 2020. 11. 21. 09:36

친퀘토리 Cinque Torri 는 트레치메와 함께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이탈리아어로 Cinque는 다섯, Torri는 탑 - 다섯 개의 봉우리라는 뜻이고

높은 고원 한가운데에 마치 조각상처럼 우뚝 솟아 있는 크고 작은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들의

모습이 너무 경이로워 사람들은 친퀘토리를 '신의 조각품'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친퀘토리의 이런 모습은 바위들의 침식작용과 산사태, 눈사태, 홍수같은 동적인 과정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이처럼 독특한 형태의 봉우리와 수직으로 형성된 기암 절벽 등

다양한 석회암 지형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퀘토리도 트레치메와 같이 주위에 순환로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친퀘토리 하이킹을 하려면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버스를 타고

팔자레고 패스 3 주차장으로 가야한다

그곳에는 Bai de Dones 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건물 한쪽에 Chairlift 탑승장이 있었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약 22.6km 거리이고 버스로 약 39분 소요

 

 

 

Chairlift 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풍경

 

 

 

해발 높이 2,255m에 있는 스코야톨리 산장 Rifugio Scoiattoli

Chairlift 에서 내린 곳도 이 산장 건물의 한쪽이다

 

 

 

친퀘토리에서 우리가 걸었던 순환로

②번 스코야톨리 산장에서 시작하여 ③번 친퀘토리 산장까지 갔다가 ②번으로 되돌아와서

다시 Chairlift 를 타고 ①번 Bai de Dones 로 내려갔다

우리가 걸은 순환로의 길이는 3km가 넘었고 소요시간은 약 3시간

( 일반적인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

 

 

 

친퀘토리 각 봉우리의 이름

1. Torre Grande - 2,361m로 가장 높다

2. Torre Seconda

3. Torre Latina - Torre Terza 라고도 불림

4. Torre Quarta

5. Torre Inglese - Torre Quinta 라고도 불림

 

 

 

하이킹은 스코야톨리 산장에서부터 시작된다

 

 

 

트레치메에서와 같이 이 하이킹도 친퀘토리 주위를 한바퀴 도는 하이킹이다

 

 

 

다섯 봉우리가 모두 보이는 지점 - 오른쪽이 Torre Grande

 

 

 

순환로는 봉우리 옆 부서진 바위 사이를 걷는 구간만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걷기에 쉬운 길이였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제1차 세계대전의 흔적은 남아 있었다

 

 

 

봉우리 밑 계곡에서 본 막사들

 

 

 

 

이 막사들도 돌로미티 야외 박물관의 일부로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해 놓은 것이다

 

 

 

막사 내부 (1)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의 이탈리아계 주민이 거주하는 영토를 할당받는다는

보장을 받고 연합국의 편에 서서 이 전투에 참전을 하였다

1915년~1918년까지의 이 전투는 세계산악전투사에 빠지지 않고 기록될 정도로

치열한 전투였다고 한다

 

 

 

막사 내부 (2)

이때에 투입된 부대가 이탈리아 정예 특수산악부대인 알피니 Alpini 였다

 

 

 

전쟁 후인 1919년 이탈리아는 생제르맹 조약에 의해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이곳 Tirol 남쪽 덩어리를 이탈리아 영토로 편입시켜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주를 만들었는데 이 면적이 무려 13,607㎢ 이다

( 전라남도 면적 12,345㎢ )

 

 

 

덕분에 이탈리아는 남쪽의 따뜻한 지중해에서부터

북쪽의 알프스 돌로미티 산악지대까지 아름다운 자연을 두루 품게 되었다

 

 

 

친퀘토리는 암벽 등산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봉우리마다 암벽 등산가들의 모습이 보였다

 

 

 

 

 

 

끝이 평평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Torre Latina 이다

 

 

 

 

 

돌로미티의 독특한 풍경은 백운석회암에서 나오고

이런 풍경은 스위스나 프랑스 쪽 알프스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봉우리 사이를 지나 친퀘토리 산장으로 가는 길

 

 

 

야생화가 보이는 이 길은...

 

 

 

돌로미티 산맥을 바라보면서 걷는 아름다운 길이였다

 

 

 

비탈길을 지나니...

 

 

 

해발 높이 2,137m 에 있는 Rifugio Cinque Torri 친퀘토리 산장이 보였다

 

 

 

이곳에서부터 스코야톨리 산장까지는 오르막길이다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Torre Grande 이다

 

 

 

오르막길을 가다 뒤돌아서 본 풍경

 

 

 

친퀘토리의 야생화들

 

 

 

스코야톨리 산장의 Chairlift 탑승장

 

 

 

친퀘토리를 오르내리는 운송시설은 이런 형태의 Chairlift 이다

 

 

 

팔자레고 패스 3 주차장에 있는 Bai de Dones 레스토랑

 

 

 

석양빛을 받고 있는 친퀘토리

 

 

돌로미티에는 알타비아 Alta Via 라고 부르는 유명한 트레킹 루트가 있습니다

알타비아는 우리말로 '높은 길'이라는 뜻으로 돌로미티에는 10개의 알타비아 코스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코스가 전체 길이가 약 150km인 '알타비아 1' 입니다

우리는 '알타비아 1' 에서 잘 알려져 있는 장소만 골라 하이킹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