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뮌헨 오데온 광장에서 개선문을 지나 슈바빙까지

돌담* 2020. 7. 4. 06:47

마리엔 광장 주변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데온 광장 쪽으로 갔습니다

뮌헨 시내 관광은 구시가지의 중심 지역인 마리엔 광장 주변과

오데온 광장 주변 그리고 오데온 광장에서 뮌헨 대학교 옆에 있는 개선문까지로 이어지는

약 1km 길이의 루트비히 거리 Ludwigstraße 주변이 하일라이트입니다

 

개선문을 지나면 슈바빙 Schwabing 구역의 레오폴드 거리가 나오는데

예전에는 보헤미안 지역으로 유명했던 이 구역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 작가

전혜린이 뮌헨 대학교를 다니면서 걸었던 길이였기에 찾아 보았습니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길게 늘어서 있는 포플러 가로수가 아름다웠습니다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극장 Bayerische Staatsoper

마리엔 광장에서 오데온 광장으로 가다보면 막스요제프 광장 Max-Joseph-Platz 이 나오는데

이 오페라극장은 광장에 면해 있다

 

 

 

광장에 있는 막시밀리안 요제프 1세 기념비 König Maximilian I Joseph von Bayern Denkmal

막시밀리안 1세는 바이에른의 첫 번째 왕

 

 

 

광장에 면해 있는 명품 상점들의 건물

 

 

 

오데온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바이에른 주 교육문화부 건물 안뜰에서 본 조각

 

 

 

오데온 광장 Odeonsplatz

바바리안 군대 기념관인 펠트헤른할레 Feldherrnhalle

뮌헨 구시가지 북쪽에 있는 오데온 광장은 국가적 행사의 중요한 장소였고

마리엔 광장에서 이곳 오데온 광장을 지나 개선문까지의 주변이

뮌헨 구시가지 관광의 제일 중심이 되는 곳이다

 

 

 

펠트헤른할레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Loggia dei Lanzi 와 동일한 형태로 지은 건물로

1841년에 착공하여 1844년에 완공되었다

건물 중앙에 평화에 대한 전설이 담긴 고대 전사의 조각상이 있다

 

 

 

고대 전사의 조각상 양쪽으로 바이에른 군 역사의 주요 인물인

Graf Tilly 백작과 왕자 Wrede 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동상은 Tilly 백작이다

이 동상들은 대포를 녹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기념관에 있는 두 마리의 사자 중 하나인 바이에른 사자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자의 위용이 강하게 느껴지는 멋진 작품이다

 

 

 

오데온 광장에서 북쪽 끝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이 개선문이다

예전에는 장례식이나 승리 퍼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국가행사 때에 1km 정도 거리인

개선문에서 이곳 펠트헤른할레 방향으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고 한다

지금은 광장을 문화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개선문까지 뻗어 있는 이 거리가 루트비히 거리 Ludwigstraße 이다

 

 

 

테아티너 교회 Theatinerkirche

오데온 광장에 면해 있는 이 교회는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최초의 교회이며

1663년 착공하여 교회는 1675년에 봉헌되었고 두개의 탑은 1690년 완공되었다

탑의 높이는 65m, 돔의 높이는 71m 이다

 

 

 

테아티너 교회 내부

 

 

 

제단 뒤에 '높은 보좌에 앉아 있는 마리아와 성도들' 이란 이름의 성화가 있는데

1646년에 제작되었고 Caspar de Crayer 의 작품이다

 

 

 

오데온 광장 근처에 있는 호프가르텐 Hofgarten

1617년에 완공된 이 정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로 만든 정원이다

 

 

 

호프가르텐 중앙에 있는 Dianatempel

1615년에 세워졌으며 여신 다이아나를 위한 신전이다

 

 

 

다이아나 신전 내부

 

 

 

호프가르텐 내에 있는 바이에른 주 정부 건물 Bayerische Staatskanzlei

 

 

 

오데온 광장에 면해 있고 호프가르텐 정문 건너편에 서 있는

루트비히 1세 기념비 Monument to King LudwigⅠ

루트비히 1세는 바이에른의 왕으로 막스밀리안 1세의 맏아들이다

 

 

 

루트비히 1세의 형제인 칼 팔레 왕자의 저택과 분수 Prinz-Carl-Palais-Brunne

 

 

 

칼 팔레 왕자의 저택 근처에 있는 현대 미술 박물관 Haus der Kunst

 

 

 

바이에른 주립 도서관 Bavarian state library

 

 

 

루트비히 교회 Ludwigskirche

1829년 착공하여 1844년 네오 로마네스트 양식으로 완공된 이 교회는

둥근 아치 스타일로 지은 최초의 기념비적 교회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단 프레스코 벽화를 지니고 있다

 

 

 

이 아름다운 교회 지붕의 모양은

2007 ~ 2009 년에 건축가 Friedrich von Gärtner가 원래 지붕 위에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모자이크 패턴으로 다시 덮은 것이다

 

 

 

루트비히 교회 내부

 

 

 

제단의 프레스코 벽화

1940년 Peter von Cornelius 에 의해 완성된 이 벽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단 프레스코 벽화로 너비 11.6m 높이 18.9m 이다

작품명은 '최후의 심판'

 

 

 

루트비히 거리 끝에 있는 개선문 Siegestor

폭 24m, 깊이 12m, 높이 21m의 이 문은 1850년에 완공되었다

원래 바이에른 군대의 영광을 위해 세워졌으나 지금은 평화를 기념하는 기념비이다

 

 

 

개선문에서 쳐다보니 남쪽 멀리 루트비히 거리 Ludwigstraße 끝에 있는

오데온 광장의 펠트헤른할레가 보인다

 

 

 

개선문은 상부 청동상을 보니 북쪽 부분이 정면이었다

개선문 바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이

뮌헨 대학교 Ludwigs-Maximilians-Universität 의 건물이다

 

 

 

개선문 상부에 있는 청동상

4마리의 사자가 끄는 전차를 타고 있는 바바리안

 

 

 

개선문에 조각되어 있는 부조는

바이에른 군대의 힘과 의지가 표현된 전투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뻗어 있는 거리가 슈바빙 자치구의 레오폴드 거리 Leopoldstraße 이고

남쪽으로 뻗어 있는 거리가 루트비히 거리 Ludwigstraße 이다

개선문 뒤로 보이는 거리가 레오폴드 거리

 

 

 

뮌헨 북부의 자치구인 슈바빙 Schwabing 의 레오폴드 거리

보행로 양쪽으로 끝없이 늘어서 있는 키 큰 포플러 나무들이 너무 보기 좋다

문득 뮌헨 대학교에 다니면서 이 길을 걸었을 전혜린이 생각났다

 

 

 

" 내가 살았던 슈바빙의 분위기가 가르쳐 준 것

언제나 아무도 안 사는 그림을 그리고

아무도 안 읽을 시를 쓰면서

굶다시피 살면서도 오만과 긍지를 안 버리는

이 구역에 사는 모두가 가난했고

대개가 외국이나 타지방에서 모여든

화가나 학생이었든 그들한테서

나는 자유로운 생활이 무엇인지를 배운 것 같다 "

- 전혜린의 글 중에서 -

 

 

 

슈바빙이 예전엔 뮌헨의 보헤미안 지역으로 유명하였기에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거나 일했던 곳이였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의 Gentrification '빈민가의 고급 주택화' 로

지금은 그 명성을 잃었다고 한다

 

 

 

길 가 벤치에 누군가가 팔려고 내놓은 책들

 

 

 

거리에 진열되어 있는 무명화가들의 그림

 

 

 

 

 

슈바빙의 상징 Walking Man

 

 

 

높이 17m 의 Walking Man 은

Jonathan Borofsky 의 1995년 작품으로

레오폴드 거리에 있는 Munich Re business premises 건물 바로 옆에 있다

 

 

 

슈바빙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하였다

밤에는 좀 다르겠지?

 

 

 

호텔로 가기 전에 지나온 센들링 게이트 Sendlinger Tor

뮌헨에 남아 있는 3개의 관문 중 하나로 구시가지 남쪽에 있는 문이다

 

 

 

가구 매장 KARE 앞의 조형물

웃고 있는 표정과 몸짓 때문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ㅎ

 

 

 

센들링 게이트 근처에 있는 아삼 교회 Asamkirche

1746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아삼 교회 내부

 

 

 

뮌헨 시내 관광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카를 광장 - 지하철역

 

마리엔 광장에서부터 슈바빙 구역까지의 뮌헨 시내 관광을 마치고

다음날부터는 미술관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아 감상이 끝나면 피로가 몰려왔지만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경험한 무지개 빛 날들이었습니다